설교예화

3가지 운명

Johnangel 2024. 1. 13. 17:46

3가지 운명

 

피트 윌슨은 그의 책 [하나님인가, 세상인가]에서, 다른 사람의 사랑과 인정이 자신의 깊은 욕구를 채워 주리라 기대하며 사는 사람들을 기다리는 3가지 운명이 있다고 말합니다.

 

1. 평범하게 될 운명.


인정에 중독된 사람들은 늘 대중을 따르기 때문에 평범한 삶밖에 살지 못합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과 대중을 따르는 삶이 같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이죠. 예수님은 대중이 아니라 그분을 따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러려면 때로는 위험을 감수하고 인기 없는 의견을 제시하고 흐름을 역행하고 사람들을 화나게 해야 할 때도 있죠. 다른 사람의 인정에 항상 의존하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할 수 있겠습니까?

피터 윌슨의 이야기입니다.
대학생 시절 겨우 스물한 살이었던 때 교회를 개척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기 위해 그는 청년부 사역을 내려놓고 교회에 알렸습니다. 교회에서 밤늦게 일을 하던 중 우연히 교회 도서관을 지나가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두 집사님의 대화를 듣게 됩니다.
“그 애송이가 정말 자기가 목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설교라니 가당치도 않아요. 스물한 살짜리가 목사라고 따를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어요?”
그 소리를 듣고 그의 마음은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스스로 할 수 없을 것 같은 마음에 눈물을 참고 기도하는데 그 날 밤 하나님이 깨닫게 하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으려고 사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재확인해 주셨다. 내 인생의 목표는 모두에게서 허락과 인정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부르신다고 느끼는 그 삶을 살아가는 것이었다.”

만일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면, 사람들의 인정을 받으려고 했다면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단지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을 평범하게 살았을 것입니다. 평범함을 극복한다는 것은 ‘뛰어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2. 탈진하게 될 운명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이미지 관리하는 것보다 더 힘든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남들을 생각하며 쏟아 붓는 에너지는 우리를 지치게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모든 사람을 만족하게 할 만한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물어야 할 중요한 질문은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신 일에 헌신하는가? 하나님께서 나를 지으신 목적에 맞게 살아가느냐는 것이죠.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착한 남자 콤플렉스’는 목회자와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에게 자주 찾아오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돌봐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모든 사람을 만족하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죠.
그런데 가만히 내면을 돌아보면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사랑받고 싶은 욕구인지 모릅니다. 내가 꼭 해야 할 일이라서 라기보다는 비난받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 말입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킨 후 격무에 시달립니다. 그는 모든 일을 하죠. 아마도 모든 사람에게 좋은 리더가 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의 장인 이드로가 좋은 제안을 합니다. 십부장, 백부장, 천부장을 세워 사람들을 관리하도록 말입니다.

사람들은 누구에게 인정받음으로 존재를 확인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코 이것이 만족을 가져다주지 못한다는 것이죠. 이기적으로 살라는 것이 아니라 만족하게 하지 못하는 것에 매달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내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일을 위탁하는 것, 누군가를 믿으며 맡길 수 있는 것이 필요하죠.

 

3. 실망과 거절을 경험할 운명


 인정에 중독된 사람은 창조주에게서 자신의 가치를 찾으려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선택으로 인정을 받으려는, 어쩌면 자포자기한 상태일지 모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과 인정을 받으려는 마음은,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는 것은 아닐까요?
문제는 어떤 인간도 당신을 책임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만나는 인간 중 완전한 사람들은 아무도 없으며, 나와 마찬가지인 또 하나의 불완전한 죄인을 만날 뿐입니다. 아니, 당신을 믿고 실망하게 하지 않았던 그 사람도 결국은 죽게 될 것이며 우리의 곁을 떠나게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결국, 사람을 믿는다는 것은 슬픔과 거절을 자초하게 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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