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이야기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찬송가 540장) 찬송가 유래 이야기

Johnangel 2024. 3. 26. 14:47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찬송가 540장) 찬송가 유래 이야기 

생후 6개월 만에 의사의 오진으로 맹인이 되어 일생을 살았지만, 찬송가 역사상 가장 빛나는 곡의 작시자일뿐더러 찬송가를 8000여 편을 만들어 낸 이가 바로 훼니 크로스비 여사다.


크로스비는 아버지마저 일찍 돌아가셔서 어머니가 이웃집 가정부로 일하며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다.

그래서 크로스비는 어린 시절 대부분을 외할머니 손에서 성장했다.

할머니는 독실한 크리스천이어서 앞을 못 보는 손녀에게 매일 성경을 읽어 주는 것을 양육의 근본으로 삼았다.

그런 이유로 크로스비는 구약과 신약 성경 전체를 외웠는데 특히 신약은 한 구절도 틀리지 않고 외울 정도였다.

결국 이런 할머니의 정성 어린 성경 사랑이 교육의 밑바탕이 되어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찬송시 작가가 태어날 수 있었다.

 
크로스비는 윌리엄 도언과 파트너가 되어 많은 작품을 만들었다.

크로스비는 1874년에 도언의 집에서 ‘가까이 계시는 하나님의 임재’에 대해 긴 시간에 걸쳐 이야기를 나누며 메모해 두었는데, 그날 밤 잠자리에 들지 못할 정도로 큰 은혜를 받아 침대 곁에 앉아 이 시를 정리하여 마무리하였다.
그리고 다음 날 윌리엄 도언에게 이 시에 맞추어 작곡해 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더니, 도언도 어제 그 이야기로 여러 말씀을 계속 생각하던 중이었다고 대답해 주었고, 흔쾌히 바로 작곡해 보겠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당신의 것입니다(I am Thine)’라는 찬송이 탄생했다.

 

이곡이 우리가 부르는 540장 찬송이다. 이 찬송은 히브리서 10장 22절 말씀을 배경으로 만든 찬송으로 후렴에 강조하는 바와 같이 ‘더 가까이’가 이 찬송 주제다.

이 찬송은 도언이 펴낸 주일학교 노래집에 실려 1875년에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되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찬송가 내에서만 크로스비 작품이 무려 21곡에 달한다.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1.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사랑한다 말일세

믿는 맘으로 주께 가오니 나를 영접하소서

 

(후렴) 내가 매일 십자가 앞에  더 가까이 가오니

구세주의 흘린 보배피로써 나를 정케 하소서 (아멘)

 

2. 주여 넓으신 은혜 베푸사 나를 받아 주시고

나의 품은 뜻 주의 뜻 같이 되게 하여 주소서

 

3. 주의 보좌로 나아갈 때에 어찌 아니 기쁠까

주의 얼굴을 항상 뵈오니 더욱 친근합니다

 

4. 우리 구주의 넓은 사랑을 측량할 자 없으며

주가 주시는 참된 기쁨도 헤아릴 수 없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