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생과 성모상
한 삼수생이 대학 입시를 앞두고 성당에 나와 성모상 앞에서 기도했다.
"성모님, 전 이번 입시에 반드시 붙어야 하거든요.
그러니 절 붙게 해 주세요.
만일 이번 입시에서도 떨어지면 전 망치를 들고 와서 당신을 때려 부술 겁니다!"
마침 곁에 있던 신부가 그 말을 듣고 놀라서,
성모상을 치우고 그 자리에 작은 성모상을 갖다 놓았다.
그리고 며칠 후, 이번에도 입시에서 떨어진 삼수생이
해머를 들고 성당에 쳐들어와 작은 성모상 앞에서 이렇게 소리쳤다.
"야! 네 엄마 나오라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