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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0원의 행복

Johnangel 2024. 11. 26. 23:19

4,750원의 행복

새해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새해의 소망을 대충 이렇게 말합니다.
첫째는  가족이 건강, 둘째는 돈 버는 일, 셋째는 자녀들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오래전에 김동건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11시에 만납시다!󰡑라는 토크쇼에 성실히 살아가는 한 소녀 가장이 초대되었습니다.
그 소녀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 또래의 아이로  생김새나 소박한 꿈이 다를 바 없었습니다.

소녀는 병든 할머니와 어린 남동생과 함께 산동네에 산다고 했습니다.
소녀의 아버지는 소녀가 어렸을 때 돌아가셨고, 그런 얼마 후 어머니가 집을 나가셨다고 합니다.
그 소녀의 이름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소녀는 자신도 남들처럼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조심스럽게 했습니다.

김동건씨가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느냐고 그 소녀에게 물었습니다.
소녀는 동생과 함께 어린이 대공원에 가서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평소에 타보고 싶은 바이킹이란 놀이기구도 타고 싶다고 얼굴을 붉히며 말했습니다.
김동건씨의 눈이 붉어지며 그 비용을 자신이 낼 테니 얼마면 되겠냐고 소녀에게 물었습니다.

소녀는 의외의 제안에 조금 생각에 잠기는 듯 했습니다.
소녀는 조심스럽게 4,750원이라며 상세한 사용처를 밝혔습니다.
입장료, 아이스크림, 바이킹요금, 대공원까지의 버스 요금......., 

여러분은 4,750원으로 행복을 살수 있겠습니까?
욕심을 줄이면 작은 물질로도 행복이 더 커짐을 이 소녀의 소박한 삶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