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이야기

십자가를 질 수 있나

Johnangel 2015. 10. 23. 21:25

십자가를 질 수 있나

이 찬송시의 작사자이며 미국 보스톤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던 말랏은 그 대학의 종교 교육학부로부터 교사 헌신 예배 때 부를 찬송 한편을 써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부탁을 받은 말랏은 신학생시절에 들었던 신약강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였는데, 그 말씀은 마태복음 20장였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당신께서 십자가에 못 박혔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실 것을 말씀하였을 때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과 그 어머니가 예수께 와서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 때에 주님은 “너의 구하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 도다. 나의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라고 하였다.

 

그러자 그들은 “할 수 있나이다”라고 대답했다.


묵상이 여기까지 미치자 말랏은 주님께서 자기에게 어떤 것을 요구하실 때 십자가의 고난 심지어 생명까지 요구하실 때 주님께 선뜻 “내가 할 수 있나 이다”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하는 자책감이 들었다.

 

그런 자책감속에서 결단할 수 없었던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돌아보며 주님께 부르짖으며 기도하였다.

 

그 때 그의 입에서는 “십자가를 질 수 있나 주가 물어 보실 때 죽기까지 따르오니 저들 대답하였다.

 

우리의 심령 주의 것이니 당신의 형상 만드소서......” 라는 신앙 고백이 터져 나왔다.

 

이런 말랏의 신앙고백은 지금도 말씀에 대한 깊은 묵상과 간절하게 기도하는 성도들에게 결단하게 하는 찬송으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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