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작가인 루코크라는 사람은 현대판 성령강림의 사건을 다음과 같이 풍자해서 썼다.
“예루살렘교회에서 첫 예배를 드림”이라는 광고가 났다.
적어도 120여명은 모였어야 할 예배에 출석한 사람은 겨우 40여명이었다.
베드로는 최근 가족과 함께 구입한 갈릴리 호수의 별장으로 주말여행을 떠났고,
바돌로매는 집에 손님이 와있기 때문에 예배에 나오지 않았다.
빌립의 가족은 지난 밤 늦도록 계속된 파티의 후유증으로 자고 있으며,
안드레는 새 차를 구입하려고 모토쇼장에 갔다.
마태는 근무처인 세무서에 시간외 근무를 나갔고,
요한은 사업차 골프를 치러 떠났다.
도마는 취직시험이 주일과 겹쳤으니 당연히 나올 수 없었다.
불길같은 성령도 망설이다가 다락방 앞에서 되돌아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