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상식

경건이란 (경건의 의미와 뜻)

Johnangel 2016. 2. 21. 20:05

경건이란 (경건의 의미와 뜻)

우리 사회에서 "경건", "경건한", "경건하다"라는 말들이 거의 모든 종교간에 통용되고 있는 셈이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경건"과 다른 종교에서 말하는 "경건"이란 도저히 비교될 수 없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도 그냥 사용되고 있다.

지금은 포스트모던 시대요, 종교다원화 시대이기에 더욱 분별없이 쓰여지고 있다.

따라서 "경건"에 대한 천주교의 이해와 개신교의 이해가 다른 것은 물론이고 또 각 신학 전통 사이에도 그 근본이해가 다르다.

더욱이 다원화되어 가고 있는 한국 사회 속의 개혁교회들도 혼합주의의 영향으로 경건의 이해에 혼란을 겪고 있다.

그리고 사회의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교회 안의 크고 작은 사건들도 경건에 대한 그릇된 이해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이러한 우리 사회의 분위기에서 한국 개혁주의 교회의 "경건"에 대한 인식경향을 점검하고 이것을 성경적 용례에 비추어 신약이 말하는 "경건"을 새롭게 규명하고자 한다.

* 경건에 대한 통상적 이해 경향 : 신앙 윤리적 이해


 학자들은 성경사전 또는 신학 사전적 정의를 통하여 "경건"이란 신앙적 윤리범주로 기술한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권위를 존중하는 근본적인 신앙적 품성으로서 경건은 신자의 삶의 행위로 정의되고 있다.
즉 경건이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성도의 삶이다. 이 경건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신앙적 응답이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신앙적 반응인데 이는 신자가 가지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통하여 규정된다. 그리스도와의 인격적 관계는 성부 하나님과의 관계요 이것은 곧 말씀을 통하여 형성된다. 신자는 신앙적으로 하나님의 ㅁ라씀을 실제 삶에 적용하고 실천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 경건에 대한 새로운 이해 경향:"영성"으로 바뀜


 오늘날에 와서는 우리 한국 교회에서 이 경건이 "영성"이란 용어로 대체되어 널리 쓰여지고 있는 것 같다.
"영성"이란 말은 초대 교회에서도 간간이 쓰였는데 특히 1960년대 로마카톨릭 교회의제2바티칸 공의회 이후에 널리 퍼진 말이다. 당시 미국을비롯한 서구 사회가 종래의 가치관이 허물어 지고 각종 범죄 및 엉뚱한 사회 현상에 따른 급격한 변혁으로 교회의 사회에 대한 새로운 책임감과 영적 각성을 통감하는 분위기와 맞물려 "영성"이란 말이 널리 퍼지게 되었다고 볼수 있다.
그런데 한국에 들어와서는 이 말이 신비주의적 측면에서 그 이해를 넓혀가고 있다 따라서 오순절내지 신오순절주의 진영에서 그들의 성령론적 관점에서 "영성"을 주장하고 있다.

* 신비주의적 이해


 기독교 영성의 현주소를 논하면서 특히 칼빈을 중심으로 한 성령론은 한국적 "장로교주의 시각"에서는 논의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다.
" 더욱이 한국에 개신교를 심어준 사람들이 대부분 미국의 청교도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사람들 이거나 고작해야 앵글로 색슨교회 전통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의 영향 아래 서 있었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이런 장로교주의 시각에서 칼빈의 영성, 성령 신학 및 교회 갱신들 이야기하기란 거의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는 청교도의 신앙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고백하는 교회를 "고작해야 앵글로 색슨 교회 전통"이라고 말하는 태도로 보아 한국의 개혁주의 전통의 신학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 칼빈은 기독교 강요 3권(성령론)에서 그리스도와의 신비적 연합을 성령신학의 핵심으로 전개한다" 계속하여 그는 " 이 언어는 전형적으로 신비주의 의 핵심내용을 칼빈 자신의 성령 신학의 출발점으로 삼는 것을 의미"한다고 규정한다. 그는 또 칼빈의 성령론을 다음 세가지로 분류하면서 역시 신비주의로 이해하고 이것을 칼빈의 영성이라고 한다.

1) 창조의 영으로서 우주적 차원에서 활동하는 성령 
2) 모든 생명의 근원으로서 성령
3) 내재적 삼위일체의 틀속에서 모든 인간의 삶을 깨끗하게 하고 새로운 생명으로 창조하는 영으로서의 성령을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이 세번째 차원을 "신비주의"의 문제로 취급한다고 한다. 그 신비주의 핵심은 성령을 일종의 은총 에너지 또는 능력으로 파악하는 로마 카톨릭의 이방과도 구별되는 것인데, 자기정화, 조명, 합일의 단계를 거쳐 고양되는 영혼의 내적 여행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