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에서 섬김으로
사람이 사는 공동체 안에는 늘 갈등이 존재합니다.
가족의 작은 이견에서부터 내면의 서로 다른 생각이나 정치적 신념에 이르기까지 갈등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그래서 삶은 갈등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 갈등의 뿌리에는 ‘누가 지배할 것인가’라는 ‘권력의 충동’이 숨겨져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좌·우편에 누가 앉게 될 것인가’라는 문제로 다툼이 생겼습니다.
십자가의 의미를 모른 채 세속적 권력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 질문을 한 야고보와 요한뿐 아니라 나머지 열 제자들이 듣고 화를 낸 것을 보면 그들도 같은 마음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제자들에게 갈등을 넘어 섬김의 삶을 살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그 섬김의 절정으로 자신의 목숨까지 십자가에 내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제자들이 걸어야 할 길은 지배가 아닌 섬김의 길이요, 갈등이 아닌 사랑의 길입니다.
사순절 더욱 섬김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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