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신앙글

지워지지 않는 못자국

Johnangel 2016. 3. 16. 22:48

지워지지 않는 못자국


벌써 3월입니다.

세월이 얼마나 빠르게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른들이 하는 말 가운데 30대는 시간이 지나가는 속도가 30km, 40대는 40km, 50대는 50km, 60대는 60km라고 합니다.

시간을 아껴 써야겠습니다.


 조금만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있으면 심하게 성질을 부리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는 한 자루나 되는 못을 주면서 화가 날 때마다 뒤뜰 울타리에 못을 박아보라고 하였습니다.


 첫째 날, 아이는 37개의 못을 박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는 조금씩 못의 수가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못 박는 것이 힘에 부쳤기 때문에 화를 참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함부로 화를 내며 성질을 부리던 버릇이 점차 사라지고 인내심이 길러졌습니다.

아이는 스스로 대견해하며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그날부터는 화가 난 자신을 잘 추슬렀다고 생각할 때마다 못을 하나씩 뽑아오라고 시켰습니다.


 매일 조금씩 못이 뽑혀나갔고, 결국 울타리에 박혔던 모든 못들이 뽑아지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그제서야 아들의 손을 잡고 뒤뜰의 울타리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말 장하구나 우리 아들, 그런데 울타리에 선명한 못 자국이 보이니?

이 울타리가 예전처럼 말끔해지기는 힘들 것 같구나.

네가 화가 나서 내뱉는 말들은 이 못 자국처럼 흔적을 남긴단다.

네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나서 아무리 미안해한들 그 흔적을 지울 수 없듯이, 말로 새긴 상처도 때로는 감당하기 힘들다는 걸 명심해라."

 

성경은 내가 범죄하지 않기 위해서 입에 자갈을 먹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의 뜻은 악을 악으로 갚고 비방을 비방으로 대응하면 이는 악인의 모습과 다름이 없으므로 항상 상대가 상처받는 말은 하지 말라는 권면의 말씀입니다.   

 

내가 말하기를 나의 행위를 조심하여 내 혀로 범죄치 아니하리니 악인이 내 앞에 있을 때에 내가 내 입에 자갈을 먹이리라 하였도다.(시편 39편 1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