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함/ 채종석선교사

주일 아침에 예배당에 들어갔다. 
 
강대상 앞으로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려는데 
 
낯선 물건이 하나 보였다. 
 
 
집사님께서 강대상 앞에  
 
각진 함을 하나 준비해 놓으셨다. 
 
헌금함은 있는데 
 
그 사이에 큰 함은 뭔지 궁금했다. 
 
집사님께서 웃으면서 대답해 주셨다. 
 
"교회에 트럭이 하나 필요해요. 지금 성도들을 태우고 다니는 오토바이 짐차는 오래되어 힘이 없고 자주 고장나서 사용하기가 힘드네요. 그리고 이제 성도들이 마을마다 생겨나는데 그들을 다 태우러 가기에는 더 큰 차가 필요해요. 트럭을 개조해서 의자를 만들면 이제 어느 곳에서든지 교회에 오는 사람들이 많아질거예요." 
 
아주 좋은 행동이다. 
 
다른 성도들과는 이미 이야기를 다하고  
 
이렇게 성도들 스스로가 준비한 것이다. 
 
이제 주님의 교회를 위해  
 
성도들끼리 이런 예쁜 행동들도 하고 있다. 
 
수시로 헌금함에 헌금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 
 
살짝 금액을  봤는데 ... 놀라웠다. 
 
이 작은 금액으로는 10년을 모아도  
 
중고 트럭을 살 수가 있을런지... 
 
그러나  
 
주님을 위한 일이고 
 
주님께서 하시는 일이시라 
 
기대하며 기도하며 기다려 본다. 
 
소망을 가지고.  
 
이 일을 위해 20년 전부터 
 
하나님의 준비하심이 있으셨다. 
 
사실 차를 사면 내가 운전해야 한다는 
 
약간의 힘듦이 있을거라 예상했는데... 
 
"20년 된 운전면허증이 있어요. 제가 목사님께 다시 배워서 차를 운전하며 봉사할께요." 
 
집사님께서 20년 전에 이미... ㅋㅋ 
 
이제 차만 준비되면 되겠네. 
 
때가차매! 
 
지금 섬에 도로포장 중이다. 
 
 
때가차매... 
 
로마로 통하는 세상의 대로를 통해  
 
복음이 전파된 것처럼 
 
섬에 새로 포장되는 도로를 통해 
 
마을마다 복음이 전파될 일이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이 시대적인 흐름에 맞게 
 
성도들이 기도하면서 준비할 차는 
 
곧 준비될 것 같다. 
 
주님께서 하시는 일이기에... 
 
이제 세상 곳곳에서  
 
성령님께  
 
특별히 선택된 주의 백성들이 반응해 올 것이다. 
 
이 일은 우리 성도들만의 일이 아니다. 
 
세상 모든 주의 백성들의 일이다. 
 
그동안도 그랬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