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성도들은 다 가난하고 아플까?"
오토바이를 타고 섬 구석구석을 다니며
만나는 성도들 대부분은 왜 하나같이
나만 만나면 죽는 소리를 하는지...
생각같아선 다 돕고 싶은데
나에게는 한계가 있어서
죽는 소리를 못들은 척하고
다른 이야기를 꺼내는 행동이 반복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 집에서 급히 빠져 나온다.
급히 빠져나와 들어간 성도의 집에서
또 신음소리가 들린다.
할머니가 나를 붙들고 호소를 한다.
"차라리 죽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지난 달에도
이 할머니 성도 옆집에 사는 할머니가
나를 체육관으로 부르시더니
죽겠다고 호소하며 치마를 걷어 올리셨다.
당황도 이런 당황스러움이 없었다.
여성으로 가장 숨기고 싶은 부위를
손으로 살짝 가리고 나에게 상처를 보여 주셨다.
얼마나 고통스럽고 병원에 갈 돈이 없었으면
'나에게 이런 행동을 보이셨을까?'라는 생각을 하니
할머니가 너무 안쓰러워 보이셨다.
사타구니에 피고름이 꽉 차 있었다.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그때도 죽고 싶도록 아프다고 해서
면봉 두 개로 상처를 살짝 눌러 보았다.
그냥 어떤 상태인지 알고 싶어서 눌렀는데
그때부터 일이 터졌다.
기다렸다는듯이 피고름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터진 일이라서 ...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한 사발은 나온 느낌... "내 속이 시원했다."
그런데 그 다음부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소독하고 ...연고 바르고 ... 붕대를 접어 올려놓고...
반창고로 붙이고 ... 알약 몇 알 드리고 ... 끝!
내가 지금까지 뭘 했는지...
할머니는 더 걷지도 못하고...
예배는 바로 시작되어야 하고...
주간에도 몇 번 할머니집을 찾아 치료를 해드렸다.
"이제 살 것 같네! 의사선생님 때문에!"
이런 훌륭한 의사를
오늘도 그 옆집 할머니 성도가 놓치지 않으셨다.
한 달 전부터 세끼 손가락에 바를 약을 달라해서
약을 발라 드렸다.
그리고 병원에 가서
의사한테 치료받을 것을 권면해 드렸다.
그런데 오늘 하신 말씀에 내가 당황스러웠다.
"의사가 치료하기 힘들다고 그냥 가랴!"
그러더니 나보고 부어오른 손가락을 치료하라셨다.
옆집 할머니가 추천해서 나에게 치료를 받겠다고!
의사도 포기한 손가락을 내게 맡기셨다.
또 잘못 걸렸다고 속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손가락을 내밀고
눈을 꼭 감으신 할머니의 모습은...
"목사님이 안 도와주시면 나 죽고 싶을거야!"
그래서 ... 쎄게 기도하고...
가지고 다니던 사침을 소독하고
두 세 곳에 찔렀다.
역시 피고름이 두 숟갈 정도 흘러내렸다.
그리고 예전처럼 마무리 ... 끝!
내가 해야될 일이 아닌데...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인데...
여러가지 생각이 들면서 집을 나섰다.
치료할 때는 '의사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예배할 때는 '목사님'이라고 부르시는 할머니들.
피고름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고도
싫은 내색을 보이지도 못하고
할머니의 고통을 덜어 드리려고 농담하면서
그 상황을 마무리하도록 하시는 분이
바로 성령님이시다.
만약 누구처럼 피고름을 빨아내며
성도들을 섬기라고 한다면 나는 정말...
손으로 피고름을 짜내는 선에서
사랑을 나눌 수 있게 하신 것도
성령님의 나를 향한 배려일 것이다.
부자이고 건강한 사람들은
왜 교회에서 만나보기 힘들까?
그 이유는 ... 나 고생시키려고!
사랑의 수고함이 없이
하나님의 교회는 세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이시려는 성령님의 배려이시다.
섬기러 오신 예수님.
섬김 속에서 하나님 나라가 세워진다는 것을
보이시는 성령님의 배려이시다.
가난하고 약한 자들이 없는 곳에서는
예수님의 섬김의 모습을 배울 수 없고
실천할 수 없기에
오늘도 그 실천의 장소에 나를 부르신
성령님의 배려는 아주 크다.
강한 자와 부한 자들이 있는 곳에서
선교사가 뭘로 섬길 수 있겠는가?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고!"
오늘도 성령님께 한 수를 배웠다.
이게 쌓이면 나도...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는 성도가 될 것이기에
오늘 하루 흑자를 봤다.
'섬기면 흑자를 보는 하나님 나라의 법칙!'
오토바이를 타고 섬 구석구석을 다니며
만나는 성도들 대부분은 왜 하나같이
나만 만나면 죽는 소리를 하는지...
생각같아선 다 돕고 싶은데
나에게는 한계가 있어서
죽는 소리를 못들은 척하고
다른 이야기를 꺼내는 행동이 반복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 집에서 급히 빠져 나온다.
급히 빠져나와 들어간 성도의 집에서
또 신음소리가 들린다.
할머니가 나를 붙들고 호소를 한다.
"차라리 죽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지난 달에도
이 할머니 성도 옆집에 사는 할머니가
나를 체육관으로 부르시더니
죽겠다고 호소하며 치마를 걷어 올리셨다.
당황도 이런 당황스러움이 없었다.
여성으로 가장 숨기고 싶은 부위를
손으로 살짝 가리고 나에게 상처를 보여 주셨다.
얼마나 고통스럽고 병원에 갈 돈이 없었으면
'나에게 이런 행동을 보이셨을까?'라는 생각을 하니
할머니가 너무 안쓰러워 보이셨다.
사타구니에 피고름이 꽉 차 있었다.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그때도 죽고 싶도록 아프다고 해서
면봉 두 개로 상처를 살짝 눌러 보았다.
그냥 어떤 상태인지 알고 싶어서 눌렀는데
그때부터 일이 터졌다.
기다렸다는듯이 피고름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터진 일이라서 ...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한 사발은 나온 느낌... "내 속이 시원했다."
그런데 그 다음부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소독하고 ...연고 바르고 ... 붕대를 접어 올려놓고...
반창고로 붙이고 ... 알약 몇 알 드리고 ... 끝!
내가 지금까지 뭘 했는지...
할머니는 더 걷지도 못하고...
예배는 바로 시작되어야 하고...
주간에도 몇 번 할머니집을 찾아 치료를 해드렸다.
"이제 살 것 같네! 의사선생님 때문에!"
이런 훌륭한 의사를
오늘도 그 옆집 할머니 성도가 놓치지 않으셨다.
한 달 전부터 세끼 손가락에 바를 약을 달라해서
약을 발라 드렸다.
그리고 병원에 가서
의사한테 치료받을 것을 권면해 드렸다.
그런데 오늘 하신 말씀에 내가 당황스러웠다.
"의사가 치료하기 힘들다고 그냥 가랴!"
그러더니 나보고 부어오른 손가락을 치료하라셨다.
옆집 할머니가 추천해서 나에게 치료를 받겠다고!
의사도 포기한 손가락을 내게 맡기셨다.
또 잘못 걸렸다고 속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손가락을 내밀고
눈을 꼭 감으신 할머니의 모습은...
"목사님이 안 도와주시면 나 죽고 싶을거야!"
그래서 ... 쎄게 기도하고...
가지고 다니던 사침을 소독하고
두 세 곳에 찔렀다.
역시 피고름이 두 숟갈 정도 흘러내렸다.
그리고 예전처럼 마무리 ... 끝!
내가 해야될 일이 아닌데...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인데...
여러가지 생각이 들면서 집을 나섰다.
치료할 때는 '의사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예배할 때는 '목사님'이라고 부르시는 할머니들.
피고름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고도
싫은 내색을 보이지도 못하고
할머니의 고통을 덜어 드리려고 농담하면서
그 상황을 마무리하도록 하시는 분이
바로 성령님이시다.
만약 누구처럼 피고름을 빨아내며
성도들을 섬기라고 한다면 나는 정말...
손으로 피고름을 짜내는 선에서
사랑을 나눌 수 있게 하신 것도
성령님의 나를 향한 배려일 것이다.
부자이고 건강한 사람들은
왜 교회에서 만나보기 힘들까?
그 이유는 ... 나 고생시키려고!
사랑의 수고함이 없이
하나님의 교회는 세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이시려는 성령님의 배려이시다.
섬기러 오신 예수님.
섬김 속에서 하나님 나라가 세워진다는 것을
보이시는 성령님의 배려이시다.
가난하고 약한 자들이 없는 곳에서는
예수님의 섬김의 모습을 배울 수 없고
실천할 수 없기에
오늘도 그 실천의 장소에 나를 부르신
성령님의 배려는 아주 크다.
강한 자와 부한 자들이 있는 곳에서
선교사가 뭘로 섬길 수 있겠는가?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고!"
오늘도 성령님께 한 수를 배웠다.
이게 쌓이면 나도...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는 성도가 될 것이기에
오늘 하루 흑자를 봤다.
'섬기면 흑자를 보는 하나님 나라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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