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맥추)감사절

추수감사절(추수감사주일) 설교예화

Johnangel 2016. 11. 5. 10:35

근래에 들어서 미국 교회에서는 “스콴토(Squanto)를 기억하자”는 운동을 벌리고 있습니다.

스콴토는 인디안 청년의 이름입니다.

청교도들이 신대륙 미국에 도착하기 약 10년 전 1608년에 “헌트”라는 함장이 이끄는 영국 무역상들이 이곳에 먼저 도착했습니다.

그때 그들은 인디안 족을 만나 무역을 거래하는 척하다가 그들을 포로로 잡아 스페인에 노예로 팔아 넘겼습니다.

그런데 그들 중에 “스콴토”라는 청년이 끼어 있었습니다.

그는 스페인의 한 친절한 사제에게 팔려 교회에서 일하게 되면서, 그의 전도로 예수를 믿고 기독교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기도하는 것을 배우면서 늘 세 가지를 기도하였습니다.

“첫째는, 고향에 돌아가게 해달라는 것이고, 둘째는, 고향에 돌아가면 자기를 잡아간 백인들을 원망하지 않고 백인들과 협력하여 고향 땅을 스페인처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것이고, 셋째는, 자기 평생에 하나님께 감사하는 인생을 살겠다.”고 했습니다.

그후 스콴토는 사제의 도움을 받아 진실한 기독교인인 영국의 존 슬랜니(John Slaney)라는 사람의 집에서 일하게 됩니다.

그리고 슬랜니의 도움으로 고향을 떠난 지 10년 만인 1619년에 미국 자기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그가 고향에 왔을 때에는 당시에 유행하던 전염병으로 가족과 마을사람들은 거의 다 죽고 마을은 폐허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 약속한 그대로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소수의 남은 자들을 이끌고 땅을 개간하고 마을을 재건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그 다음 해인 1620년에 청교도들이 그곳에 도착합니다.

스콴토는 마을 사람들을 이끌고 나가 유창한 영어로 청교도들을 환영하고 청교도들이 그곳에서 정착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당시 청교도들을 인도한 지도자 브래포드(William Bradford)목사는 그의 일기에 “스콴토는 우리의 유익을 위해 준비된 특별한 하나님의 도구였다. 그는 우리에게 옥수수를 어떻게 심는 것과 낚시를 어떻게 하는 것과 땅을 어디에 어떻게 개간하는가를 가르쳤다. 그는 죽을 때까지 한순간도 우리 곁을 떠나지 않고 우리의 친구가 되어 우리를 인도했다.”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수년 후 스콴토가 열병으로 자리에 눕게 되었을 때, 그는 청교도 지도자 브래포드 목사에게 “자기가 천국에 편히 갈 수 있게 기도해 달라는 것과 부디 이 땅을 살기 좋은 땅으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가 눈을 감기 전 그의 입술에서 흘러나온 기도는 “오 하나님, 제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 땅을 축복하소서.”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의 미국의 기적은 스콴토의 믿음과 감사에서 비롯된 기적이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날 미국 교회들이 “스콴토를 기억하자”고 운동하는 이유가 이해되지 않으십니까?

그러나 우리는 스콴토 이전에 본문에서 소개하는 치유받고 감사한 사마리아 나환자 같은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에게 감사의 빚을 지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