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선교소식

드디어 소원 풀었다 / 채종석선교사

Johnangel 2016. 12. 9. 01:02
드디어 소원 풀었다. 
 
아들과 함께 악기를 연주해 보는  
 
작은 소원이 이루어졌다. 
 
푸하하~~~ 
 
이 귀한 악기를 한국에서   
 
기부해 주신 분들에게 죄송했는데 
 
드디어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푸하하~~~ 
 
아들도  
 
선생님 없이 거의 독학으로 배우고. 
 
아빠도  
 
선생님 한번도 안만나고 인터넷 강의로 배우고. 
 
연습할 곳도 없어서  
 
교회에 갈 때 들고 가서 삐익삑! 
 
받은지 몇 개월이 지났는데 
 
불어볼 시간도 없고... 장소도 없고...선생님도 없고. 
 
입모양도 이게 맞는지 
 
음도 이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대충 음이 나온 시기에 성탄절이 다가왔다. 
 
"아빠도 섹소폰을 불어요." 
 
다른 식구들은 성탄절에  
 
자기들 악기를 들고 찬양을 한다는데 
 
나는 늘 왕따였는데... 
 
나에게 용기와 격려를 준 식구들 때문에 
 
이번주에 급히 인터넷 동영상 강의로 
 
계이름을 배워서 찬송가 하나를 간신히 불어냈다. 
 
푸하하~~~ 
 
근데... 음이 맞는가는 어느 누구도 모른다. 
 
암튼 내가 아들과 함께 서서 한곡을 불렀다. 
 
진짜! 기쁘네 ㅋㅋ 
 
포기하려고 맘 먹었는데... 
 
이 기쁨을 또 누리기 위해  
 
시간을 좀 내봐야 쓰것다. 
 
가능할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