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수민이랑 목요일 밤마다
축구하러 다닌다.
자식과 친해보려고.
처음으로 큰 운동장에서
같은 편으로 뛰었다.
녀석은 오른쪽윙 그리고 나는 왼쪽윙.
사람들이 오른쪽 아들한테만 패스하더구만.
내가 언제 이렇게 노땅이 되었지?
가끔 오는 공을 처리하고
수민이가 뛰는 것만 구경하는
왼쪽 구경꾼으로 서있는 나를 발견했다.
잘 뛰더구만.
참 빠르구.
경기가 끝나고 너도나도 ...
"수민이 진짜 잘뛴다."
"브라질로 가서 축구해야 쓰것다."
암튼 녀석 기분 째지것다.
그동안 7년 이상을 캄보디아 땡볕 밑에서
축구를 하다가 축구모임을 그만둔지가
벌써 2년이 되었다.
오랫만에 만난 옛 축구단 멤버가 이야기했다.
"수민이는 예전 아빠 뛰는 폼하고 똑같네."
'아빠보다 잘한다'라는 말보다
'예전 아빠모습과 똑같이 잘 뛰네'라는 말이
듣기 좋고 기분도 좋은 것은 왜 그럴까?
'나를 닮았다'는 말이
이렇게 기분좋은 말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네.
'아빠보다 더 잘하네'라는 말을
언제 수긍하고
언제 기분좋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아직은 '아빠보다 잘한다'하면
기분이 살짝 거시기허다.
축구하러 다닌다.
자식과 친해보려고.
처음으로 큰 운동장에서
같은 편으로 뛰었다.
녀석은 오른쪽윙 그리고 나는 왼쪽윙.
사람들이 오른쪽 아들한테만 패스하더구만.
내가 언제 이렇게 노땅이 되었지?
가끔 오는 공을 처리하고
수민이가 뛰는 것만 구경하는
왼쪽 구경꾼으로 서있는 나를 발견했다.
잘 뛰더구만.
참 빠르구.
경기가 끝나고 너도나도 ...
"수민이 진짜 잘뛴다."
"브라질로 가서 축구해야 쓰것다."
암튼 녀석 기분 째지것다.
그동안 7년 이상을 캄보디아 땡볕 밑에서
축구를 하다가 축구모임을 그만둔지가
벌써 2년이 되었다.
오랫만에 만난 옛 축구단 멤버가 이야기했다.
"수민이는 예전 아빠 뛰는 폼하고 똑같네."
'아빠보다 잘한다'라는 말보다
'예전 아빠모습과 똑같이 잘 뛰네'라는 말이
듣기 좋고 기분도 좋은 것은 왜 그럴까?
'나를 닮았다'는 말이
이렇게 기분좋은 말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네.
'아빠보다 더 잘하네'라는 말을
언제 수긍하고
언제 기분좋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아직은 '아빠보다 잘한다'하면
기분이 살짝 거시기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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