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뺀질 / 채종석선교사

요녀석... 왕뺀질! 
 
가끔... 교회에 안왔으면 하는 
 
나쁜 마음이 생길 정도로 미운 짓만 하는 녀석! 
 
교회 계단에 앉아 비를 피하고 있는데 
 
내 앞으로 지나 갔다. 
 
그래서 손을 잡아 당겨 내 앞에 세웠다. 
 
말썽꾸러기들 속에 있을 때는 밉게 보이더니 
 
오늘 혼자 내 앞에 서있는 모습은 순한 어린양. 
 
가까이서 보니까 나보다 잘생겼더구만 ㅋㅋ 
 
좋은 말만 했다. 
 
"목사님은 네가 예수님께 예배할 때 바르게 예배했으면 좋겠어. 예수님이 너를 많이 사랑하시는데 네가 떠들고 나쁜 행동들만 하면 안되잖아. 내일부터는 일찍 와서 예쁘게 예배하자. 예수님께서 너를 멋있게 사용하실거야^^" 
 
정말! 정말! 정말! 
 
놀라운 일이 주일 아침에 생겼다. 
 
요녀석이 앞에 앉아  
 
떠들지도 않고 
 
밖에 나가지도 않고 예배하고 있는  
 
이 기절할 만한 사건이 터졌다. 
 
 
그동안... 내가 나쁜 목사였다. 
 
일찍 개인적으로 만나서 손을 잡고 
 
좋은 말을 해줬으면 요녀석 더 일찍 착해졌을텐데! 
 
우리 성령님께서 녀석을 예쁘게 부르시기 위해 
 
나에게 먼저 예쁜 마음을 주시는거였네ㅠ.ㅠ 
 
 
알았다! 
 
다른 한 녀석을 또 사냥하러 가야것다. 
 
한 번에 한 녀석씩 잡아서 
 
사랑의 말로 제압시켜야지 ㅋㅋ 
 
우리 성령님께서 일하시는 방법은 이렀다. 
 
또 성령님께 한 수를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