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사역자들의 자세
모든 찬양집회는 찬양 인도자가 가지고 있는 그 이상의 것을 나눌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찬양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 제약받으시는 이유는 사용되는 그릇의 연약함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정금 같은 그릇으로 다루어질 때 더욱더 귀히 쓰임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누가 귀히 쓰임을 받겠습니까?
그것은 하나님과 끊임없이 만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하여 누구보다도 많이 만나고 동행하는 자가 더 더욱 민감한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이제 우리는 마이크를 잡던 손을, 악기를 다루던 손을, 노래 부르기에 바빴던 입술을 내려놓고, 우리의 손을 기도하는 손으로, 우리의 입을 말씀 앞에 순종하는 입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제 하나님과의 만남이 시작되고 지속적인 만남 가운데 거하는 자녀들은,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고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찾으셨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찬양사역자들이 가져야 할 소중한 자세입니다
우리의 찬양은 주님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먼저 찾아오셨고, 먼저 사랑하셨고, 먼저 구속하셨고, 먼저 부르셨으며, 먼저 준비하시고 계획 하셨습니다
은혜의 생활은 변함없이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찬양을 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모든 일의 시작이 나로부터 라는 어리석은 사고에서 탈출해야 합니다
저는 어느 집회에서 찬양을 인도하게 되었습니다
저녁집회 시작 전 무엇인가 꽉 막혀 있는듯한 느낌이 내게 있었고, 오늘은 내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으로 도무지 마음이 잡히지 않아 혼란한 상태가 계속 엄습해옴을 느꼈습니다
이런 상태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닫고 저는 집회를 준비하던 모든 일들을 내려 놓고 팀원들에게 나의 문제를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먼저 기도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기도회에서 갑자기 펼쳐든 말씀이 유독 들어오면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고린도전서 3장 5~7절의 말씀이었는데 이 말씀을 읽는 중에 저는 엉엉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런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뇨/
저희는 주께서 각각 주신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들이니라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 뿐이니라"
나는 언제나 내가 모든 것을 한다고 생각하였고, 할 수 있다고 믿었으며, 나 만큼 잘하는 사람도 드물다는 착각 속에 있었다는 사실을 비로소 꺠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 말씀은 나의 능력, 실력, 리더십, 민감성..., 이런것들이 지금까지의 찬양 사역을 이끌어 왔다고 믿었던 저를 KO시키기에 충분한 말씀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날 나의 이러한 고백은 함께 찬양하던 찬양팀의 모든 사람의 고백이었고, 우리의 교만함이 드러나기 시작하자 찬양팀 모두는 그 자리에서 대성통곡하며 회개하였고, 그 집회는 정말로 감격 속에서 드려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목사 안수를 받기 전에 저의 부족함 때문에 도저히 목사라는 이름을 감당하는 것이 두렵고 떨려서 기도원으로 가사 금식기도를 하던 첫날 새벽에 한번 더 정확하게 지난 번에 있었ㄲ던 일들과 앞으로 나의 삶에 주어지게 될 일들에 대하여 명확하게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새벽에 나아가 기도하기 전에 말씀을 펼쳐서 읽어가던 중에 저는 고린도전서 15장 10절 말씀 앞에서 그만 멈추어서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저는 이 말씀을 붙잡고 기뻐하며 찬양하고 감사하고 기도하고 그 자리에서 일어설 수 있었으며, 목사의 자리에 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나의 나 되게 하는 것은 내가 아니요, 하나님의 은혜임을 다시금 새롭게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자라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입니다
그 분만이 완성할 수 있으며, 그 분만이 모든 것을 이루실 수 있습니다
그 분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찬양은 우리가 시작이 아닙니다
또한 찬양은 나로 인하여 주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 찬양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며 찬양하게 하시는 이도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찬양을 받으실 자도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찬양 사역자가 가져야 할 소중한 자세, 그것은 바로 '겸손'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순종하는 자세, 그것이 바로 우리를 우리 되게 하는 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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