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사고와 권력 거리
전 세계에서 비행기가 일년에 몇번 뜨고 내릴까요? 2016년에 조사한 통계는 비행기가 약 4,000만번 뜨고 내린다고 합니다.
이 중에 치명적 사고는 1년에 약 10건 정도 납니다.
통계적으로 보면 약 0.000025%가 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통계가 비행기 부기장이 조종 때는 거의 사고가 없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여객기에는 기장과 부기장이 존재합니다.
부기장, 부조종사에서 조종사 되는데 보통 10년정도가 필요한데요?
그러기에 두말할 것 없이, 경험이나 기술, 판단 능력면에서 기장이 뛰어납니다.
그런데 어째서 경험 많은 기장이 비행기를 조종할 때 사고 비율이 더 놓을걸까요?
그것은 부기장이 비행기를 조종할 때, 기장이 다른 의견이 있거나 확인을 요청할 때 거리낌없이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기장이 조정하면 경험없는 부기장이 의견을 내지 못하는 거죠?
“어디 감히…” 심리적인 저항을 느끼는 것입니다.
하고싶은 말이 있어도 침 한번 꿀꺽 삼키고 ‘아시겠지!’ 라고 소심한 생각만 하며 할말을 못한 것입니다.
이것을 인류학자 헤이르트 호프스태더는 “권력 거리" 라고 정의합니다.
죽은 나사로를 살리실 때 예수님께서 하나님께 기도하신 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그러나 이 말씀 하옵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함이니 곧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그들로 믿게 하려 함이니이다"(요한복음 11:42)
인간이셨던 예수님은 하나님께 거리낌없이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우리 또한 하나님과 가감없이,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어디 감히”라는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항상 듣고 계십니다.
직장 상사나 높은 사람들과의 관계에 존재하는 “권력 거리"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항상 우리 곁에서 사랑으로 돌보시는 놀라운 사랑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