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 헨더슨과 홈 도루

리키 헨더슨과 홈 도루

야구에서 인플레이 상황, 주자가 공과는 상관없이 다음 루로 가는 것을 “도루"라고 합니다.

 ‘Stolen Base’, 베이스를 빼앗는 거죠. 잘 하면 좋겠지만, 도루로 자기 팀 점수를 올릴 가능성은 3퍼센트 미만입니다. 

확률도 적은데 베이스를 향해 힘껏 온 몸을 던져야 합니다.

1루나 2루에서 도루하는 것은 투수가 뒤를 보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그나마 있습니다만, 3루에서 홈으로 하는 ‘홈 도루'는 그야말로 확률이 희박합니다. 

공보다 발이 빨라야 도루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가능한가요? 

야구 역사상 가장 많은 도루를 한 ‘리키 헨더슨(Rickey Henderson)’도 1,406회 도루 중 ‘홈 도루’는 딱 한 번이었습니다. 

도루를 하려면 지금 있는 베이스에서 발을 떼야 됩니다. 

다시 돌아올 생각으로 도루를 하지 않습니다. 

아웃당할 위험을 감수해야만 도루를 시도합니다. 

도루는 성공하면 팀 사기를 높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지만, 아웃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어지간한 자신감 아니면 시도조차 안합니다. 못합니다. 

연장전 2아웃, 주자는 3루! 

가장 절박한 순간 ‘홈 도루’를 시도합니다. 

보이지도 않는 ‘도루’를 명령하는 분이 있습니다. 

일단 떠나라고 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창세기 12:1)

내가 있는 곳이 홈이라고 생각해서 친척들도 모여살고 고향이라 생각했는데 떠나라고 하십니다.

다시 못돌아올 것 생각하고 떠나야 합니다.

한 발을 베이스에 붙여 놓고는 다음 루로 떠날 수 없죠?

보이지 않아도 가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보이시기 때문입니다. 계산이 맞지 않다도 해도 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답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진짜 홈(Home)을 향해 떠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안전하게 들어오게 하십니다.

Sa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