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인 소수자 (민수기 14:6-10)

창조적인 소수자 (민수기 14:6-10)

 

일반 교육학에서는 “환경이 사람을 바꾼다”고 믿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맹자의 어머니가 “아들을 훌륭하게 키우기 위해 절 근처에서 시장 근처로, 그리고 그곳에서 다시 글방 근처로 이사를 했다”는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믿음의 사람은 환경을 바꿀 수 있다”고 말씀합니다.

그렇습니다.

동물들은 환경에 적응하고 살지만, 우리 믿음이 사람들은 환경을 바꾸고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어진 상황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삶의 모습은 전혀 다른 결과를 낳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믿음의 눈이라고 부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열 정탐꾼은 “그 땅을 정복하는 것은 불가능한 땅이라”고 말했지만, 갈렙과 여호수아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니 정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문제는 주어진 환경에서 어떤 관점, 어떤 시각, 어떤 눈을 가지고 살아가느냐 하는 것입니다.

영국의 시인 엘리바베스 랜던은 “절망과 희망은 붙어 다닌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절망을 보고 살아가는 사람은 늘 절망하며 살고, 희망을 보는 사람은 항상 희망 가운데 꿈을 꾸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을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창조적인 소수자”라고 불렀습니다.

이 창조적인 소수자는 어두움 속에서도 빛을 보는 사람이요, 절망 가운데 꿈을 꾸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보았던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해 대가지불을 아까워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어제도 이 사람들에 의하여 역사는 굴러갔습니다.

지금도 이런 사람들에 의하여 역사는 굴러갑니다.

그리고 내일도 이 사람들에 의하여 역사는 굴러가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나라 역사의 주역이 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1. 강력한 야성을 가진 믿음의 군사가 되어야 합니다.

 

부정적인 시각은 새 역사의 대열에서 버림을 받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눈 속에는 믿음이 없고, 그들의 의식 속에는 하나님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시각을 가지고, 믿음으로 창조적인 말을 해야 하고, 긍정적인 말을 해야 하고, 성령을 의지하고 말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생활에서 승리하는 비결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는 어차피 문제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저는 평생을 “문제 때문에 문제가 아니라 문제를 문제시하는 그것이 문제다”라고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문제가 없는 사람은 공동묘지에 누워있는 사람들뿐입니다.

따라서 문제가 있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문제라는 것은 언제나 풀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맹장이 지금 터지게 생겼는데도 아프지 않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 사람이 살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고통이 느낀다고 하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따라서 문제는 성공의 길 안내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한 회사에서 판매실적이 부진해지자 여러 가지 이유를 가지고 불평을 하는 사원들에게 판매책임자가 흰백지 한장을 벽에 걸어놓고 만연필을 뽑아서 흰백지에 뿌렸더니 먹물 두 세 방울이 튀겨져서 얼룩이 졌습니다.

책임자가 묻기를 “여러분은 흰 백지에서 무엇을 보십니까?”라고 묻자, 많은 사람들이 “얼룩을 봅니다. 까만 점을 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판매책임자가 “왜 여러분의 눈에 얼룩만 들어옵니까? 왜 까만점만 여러분의 눈에 들어옵니까? 까만점은 한켠에 살짝 찍혀진 부분에 불과하지만 아직도 많은 부분이 희어져 있습니다. 왜 이 많은 부분을 여러분은 보지 못합니까?”라고 말했답니다.

 

그렇습니다.

그 동안 나는 안된다고 생각하셨던 분들, 아직까지도 얼마나 많은 가능성이 여러분 앞에 남아 있는지 모릅니다.

그 동안 불행하다고 말하셨던 분들, 슬퍼서 우셨던 분들, 여러분을 행복하게 하고 기쁘게 할 수 있는 요소들이 세상에 얼마나 많이 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삶이 의미가 없다고 자학하시던 분들, 가치 있는 일들이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이 있는지 모릅니다.

여러분, 햇빛이 나면 죽은 나무는 더 바짝 마릅니다.

그러나 산 나무는 더 싱싱하게 살아나게끔 되어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문제가 있을 때 점점 더 말라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문제의 햇빛 때문에 더 싱싱하게 살아 용솟음치는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막9:23절을 읽겠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야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여러분, 언제나 그렇습니다.

나에게서 하나님을 빼버리고, 나와 함께 하는 보혜사 성령님을 제외하고, 내 속에 있는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을 제외하고 나면, 내게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움직이고 있고, 성령이 역사하고 있고, 주님의 아름다운 성품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천지에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십니다.

그분을 우리는 아버지라 부릅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하나님은 나를 더욱더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그렇다면 야성을 갖춘 주님의 강력한 군사는 어떤 사람들입니까?

 

오늘 본문에 보면, 열 정탐꾼이 “땅을 정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하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절망하고 낙심하여 밤샘을 하며 대성통곡하고 있을 때, 갈렙과 여호수아는 소망을 가지고 “아니다. 우리는 저 땅을 능히 정복할 수 있다”고 설레이는 가슴으로 외쳤습니다.

이 얼마나 확신에 찬 외침이었습니까?

이 얼마나 상황을 역전시키는 위대한 힘이었습니까?

무엇 때문에 이들은 이처럼 자신만만하게 정복할 수 있다고 외쳤을까요?

그들에게는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이 여러분의 아버지이심을 믿으십니까?

예수님은 여러분의 구세주이심을 믿으십니까?

성령님은 여러분의 보혜사이심을 믿으십니까?

그리고 오늘도 그 분이 나와 함께 하심을 믿으십니까?

그렇다고 하면 세상에는 포기할 것도, 불가능한 것도 없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갈렙과 여호수아는 열 정탐꾼과 분명히 달랐습니다.

따라서 주목해야 할 것은, 우리가 입으로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성공학을 강의하는 어떤 학자는 말하기를 “사람은 누에고치가 자기 입에서 실을 뿜어서 집을 짓고 그 집 속에서 자기가 살아가듯이 사람이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서 자기 인생의 집을 지어 그 속에서 살아간다”고 했습니다.

어느 시골에서 도시를 오고 가는 버스종점에서 추운 겨울날 운전기사가 시동을 걸어놓고 출발하지 못하고 달달달달~ 거리고 있더랍니다.

그래서 고등학생이 춥기도 하고 학교는 가야겠는데, 버스가 달달달달~ 거리며 계속하여 정차하고 있으니까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저씨 이 똥차 언제가요?” 그랬더니 운전기사 아저씨가 뒤를 돌아보며 “똥이 차야 가지” 그러더랍니다.

우리가 교회에 와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에 싸움하러 온 것도 아닌데 “누구든지 걸리기만 해 봐라”하는 듯이 일그러진 얼굴로 나에게 부담을 주는 사람을 볼 때 기분이 어떻습니까?

따라서 내가 교회에 와서 큰일은 못해도 얼굴을 밝게 웃어주는 이것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교회공동체에 큰일을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교회에 와서 웃고 다니시기를 바랍니다.

 

요즘 아이들의 문제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희망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 요즘 어른들의 문제가 뭔지 아십니까? 믿음이 없는 것입니다.

자신을 자학하고 살아가는 사람들, 입만 벌리면 원망하고 불평하는 사람들의 신앙은 반드시 무너집니다.

그리고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에 무너집니다.

따라서 우리 교회에 과제가 있다면, 그것은 희망적인 사람,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사람, 절대복음의 능력을 믿는 믿음의 사람들을 얼마나 만들어 낼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지향하는 앞으로 몇 년간의 목표 중에 하나는 우리 성도들 가운데 이런 창조적인 소수자들, 꿈을 꿀 줄 아는 사람들, 목표를 가진 사람들, 역사를 이끌어 가는 리더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 꿈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우리교회가 지금 실시하고 있는 두날개 시스템의 양육과 제자대학, 목장모임과 열린모임에 열심히 참여하여, 마귀 사단을 예수보혈의 능력으로 짓밟고 성령의 능력으로 역사를 이끌어 가는 위대한 인물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얼마 전 총회정책개발위원회 모임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주고받는 가운데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산업화를 부르짖을 때, 산업화를 이룬 사람들이 60년대에는 서울 구로공단에서 먹지 못하고 입지 못하고 쓰지 못하고 가발을 만들던 여공들에 의해서 발전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70-80년대에는 가방에 샘플 하나들고 전 세계를 누볐던 사람들에 의하여 발전했고, 90-2000년대에는 땅을 많이 가진 사람이 많은 돈을 벌었지만 지금 2010년대에 와서는 정보와 지식이 돈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지금은 가방에 제품샘플을 들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전자 상거래, 즉 인터넷으로 제품을 사고파는 정보시대가 온 것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에는 믿음의 선진들이 먹지 못하고, 입지 못하고, 배고파 가며 제품샘플을 들고 다니듯이 성경가방 하나들고 발바닥으로 뛰어다니며 심반하고 전도했던 맨발의 목회자들에 의해 교회는 발전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본에서 통계가 나왔습니다.

100대 재벌이 10년마다 90%가 바뀐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과거 한국교회를 이끌어 왔던 굴지의 대형교회들이 지금 한국교회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까? 오히려 많이 무너지는 모습이 자꾸 우리 귀에 들리지 않습니까?

 

우리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믿음과 영성을 갈고 닦아 하나님 앞에 “나를 복음전도자로 쓰시옵소서.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 주소서”라고 우리 모두 두손들고 기도하여 하나님 앞에 깨끗한 순종의 제물이 되지 아니하고서는 30년 50년후 우리교회가 강력하게 쓰임 받는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보다도 더 아름답게 쓰임받는 행복하고 건강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강력한 주님의 군사가 되어야 됩니다.

그리고 주님의 명령에 즉각적인 순종으로 무장된 야성을 갖춘 군사들이 되어야 합니다.

신학자 틸리케는 “겨자씨에서 새소리를 듣는 것이 믿음이다”고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작은 씨앗이지만 거기서 거대한 나무를 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창조적인 소수자가 되어 주님이 나의 인생에 계획하신 거대한 나무를 반드시 볼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