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성공일 소방사와 사명

Johnangel 2023. 5. 19. 10:55

성공일 소방사와 사명

지난 3월 6일 저녁 김제의 한 주택 화재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던 소방관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임용 10달이 된 ‘성공일 새내기 소방사’였습니다. 

구조돼 밖으로 나온 할머니는 성공일 소방사를 붙잡고 “아직 할아버지가 안에 있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성 소방사는 망설임없이 불길에 휩싸인 주택 안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목조 건축물이라 불이 삽시간에 주택 전체로 번졌고, 성 소방사는 결국 주택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할아버지와 함께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망설임없이 한 생명을 구조하기 위해 뛰어 들어간 소방사를 보며 ‘이것이 사명이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멜 깁슨의 영화 “패션오브 크라이스트”를 보면 예수님께서 채찍을 많이 맞으신 뒤에 뉘어있는 십자가 옆에 쓰러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얼마나 매를 맞으셨는지 일어날 힘 조차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그 십자가 위로 움직여 가십니다. 

피하고 싶은 십자가, 지고 싶지 않은 십자가인데 오히려 십자가 앞으로 몸을 움직이십니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마지막 힘을 십자가로 향하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장 18절 말씀입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구원의 길이 되지 못한다고, 의미없다고, 미련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만이 온 인류가 구원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다른 길이 없습니다.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십자가 죽음이 하나님의 능력이 됩니다. 죽음 같아 보이지만, 초월적인 생명의 길이 바로 십자가의 길입니다.

오늘도 망설이지 않으시고 우리를 사랑하신 살아계신 하나님과 함께 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