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학개론

이방의 제사 개념

Johnangel 2023. 6. 1. 23:16

이방의 제사 개념

 

그것은 단순히 짐승을 하나님 앞에 선물로 바치는 장면이 아닙니다

그것은 이방인들의 제사 개념이었습니다

당시 중근동 지방 이방인들의 제사 개념은 소위 '뇌물'에 가까운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제사 개념은 당시 중근동 사람들의 사고 방식에 자리하고 있는 신관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그들의 눈에 비친 신들은 막강한 권세를 가진 존재들로서 서로 시샘하고 음식에 대하여 걸근대며 생각하는 것이나 인간들을 향한 태도에 일관성이 없는 존재들이었습니다

 

성경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신실함과 자비하심을 즐겨 노래하는 것도 바로 이 같은 당시의 신관과 대조되는 하나님의 성품을 찬송하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이 바치는 제사는 그들에게 뇌물로 이해되었습니다

그리고그러한 제물은 그 자체가 신들의 기분을 달래고 분노를 호의로 바꾸는 데 유용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구약성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바치는 제물의 의미는 당시 이방인들의 '뇌물 개념' 제사 정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와 제사 드리는 자의 삶을 그토록 집요하게 연결지어 말씀하신 것도 바로 구약의 제사 정신 때문입니다

 

당시 중근동 지방의 제사 개념이 이 같은 '뇌물'의 개념이었기 때문에, 제사와 제사자의 삶이 제사 생위에서 나누어질 수 없다는, 고도의 도덕적인 관념을 내포한 이스라엘의 제사관은 그들에게 낯선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사드리는 종교적 행위와 공의와 자비를 행하며 살아가는 실천적인 삶을 일치시키지 못함으로써 하나님의 책망을 받았던 것은 그 원인을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과의 영적 관계가 무너진 데서 온 결과로서 실천적이고 고백적인 신앙생활이 종교적인 행위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고, 또 하나는 이방의 이 같은 '뇌물' 개념의 제사가 현실적으로 그들에게 수용하기 쉬운 신학이기 때문입니다

 

제사 현장에서 그렇게 죽어가는 제물들의 죽음을 통해서 제사드리는 자들이 하나님을 향해 기대하는 바는 다름 아닌 하나님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제사를 통해 죄를 말미암아 막혔던 담이 무너지고 하나님과의 만남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예배자를 만나주심으로 죄를 사하시고 영혼에 자비와 은혜를 베푸시고 심령에 자유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예배를 통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누구인가 하는 것을 깨닫고 이방의 죄 된 문화에 둘러싸여 있던 그 시대 한 간가운데서 오직 진리의 힘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이것이 제사의 동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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