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원고

내 영혼이 미소 짓게 합시다 (누가복음 2:25-35)

Johnangel 2023. 6. 11. 22:28

내 영혼이 미소 짓게 합시다 (누가복음 2:25-35)

                                             

목회자요 사상가로 알려진 고든 맥도날드(Gordon Macdonald) 목사님은 그가 쓴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성장”이라는 책에서 사람들을 두 종류로 구분하였습니다.

하나는, 쫓겨 다니는 사람과 다른 하나는, 부름 받은 사람입니다.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의 질서를 회복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에게 주신 선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쫓겨 다니는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에 믿음으로 응답하는 자들이어야 합니다.

오늘은 본문을 통해 어떻게 하면 내 영혼에 미소 가득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는가를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1. 시므온은 멈추지 않은 인생을 살았습니다.

 

25절을 읽겠습니다.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이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시므온이 살았던 도시는 예루살렘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예루살렘은 문화, 경제, 정치, 교육, 종교의 중심지로 여러 사람들이 선호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예루살렘에 사는 것 때문에 그의 갈망과 추구를 종종 멈추어버립니다.

그러나 본문에 나타난 시므온은 멈추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예루살렘에 사는 특권층이라는 것, 육체의 나이가 많다고 하는 것, 도덕적으로 순결하다고 하는 것이 오히려 더욱더 주님을 추구하는데 쓰임을 받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예수 믿는 사람은 주님을 만나가 전보다 주님을 만난 후에 더욱 더 주님을 사랑하고 충성하고 의지해야 합니다.

따라서 제자훈련을 마쳤다고, 평신도 지도자로 부름을 받았다고, 목회자가 목사안수 받았다고 멈출 수는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 믿은 후 직분을 받았다는 것과 경제적으로 성공했다는 것 때문에, 영적인 성숙에 관심을 끊어버립니다.

어떤 사람들은 주일예배를 지킨다는 사실 때문에, 그가 실제로 받아야할 엄청난 영적인 축복과 은혜를 도외시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축복이 아니라 비극입니다.

중요한 것은 제자훈련을 마친 후, 평신도 지도자로 세워진 후, 직분을 받은 후 더욱 더 영혼의 갈구,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님을 추구하는 마음의 열정이 넘쳐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 시므온은 나이가 많다는 것, 예루살렘에 산다는 것, 도덕적 탁월성이 있다는 것 때문에 그의 삶이 주님 앞에 멈춘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는 계속해서 주님 앞에 나아갔습니다.

그렇습니다.

영혼에 미소가 있는 사람들은 영혼의 열망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2. 시므온은 성령주도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25절의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는 말씀은 “마음에 성령이 충만했다, 성령이 임하셨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26-27절을 보면 “그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 하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더니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가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는 “성령의 지시와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시가 완성되지 않아서 성령께서 직접 역사하셨던 당시에 시므온은 성령의 감동과 인도함을 받았고 성령에 의해서 산 사람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령주도적인 사람은 바로 하나님의 진리의 모습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무엇이 그의 삶을 이끄는가?”를 보면, 그 사람의 삶의 내용을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삶을 궁극적으로 이끌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자아에 의해, 자녀들에 의해, 경제에 의해 삶이 이끌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내 영혼이 미소 짓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시므온처럼 성령의 인도하심과 감동하심이 우리의 인생을 궁극적으로 이끌고 가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성령님께서 이끄시면 거기에는 반드시 생명과 은혜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열매와 신앙의 진보를 경험합니다.

그러나 자아와 탐욕이 이끌 때는 멸망이요, 변질이요, 추락입니다.

 

3. 시므온은 그리스도 중심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성령의 지시함의 핵심은 성전에 들어가서 아기 예수를 만나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기묘한 타이밍(timing)을 엿볼 수 있습니다.

28절에 보면 “시므온이 아기(예수)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말구유에 누이신 예수님의 모습과 나이 많은 시므온의 품에 안긴 예수님의 모습이 교차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순간이야 말로 시므온의 인생 축복의 절정입니다.

만약 세상의 명예와 축복과 성공이 있었어도 예수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그의 인생은 허무한 인생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모든 것은 부족했지만 바로 이 순간 시므온이 아기 예수를 안고 찬송하는 그의 인생은 축복된 인생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의 품에 그리스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 중심적인 내용이 무엇이겠습니까?

 

①그리스도 중심적인 삶은 주님에 대한 신앙고백이 분명합니다.

 

30-32절을 읽겠습니다.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

시므온은 그리스도를 만나자마자 주님에 대한 신앙고백이 분명했습니다.

여기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죄악에 빠진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보내주신, 예수그리스도 메시아를 그가 보았다는 의미입니다.

얼마나 놀라운 신앙고백입니까?

우리는 구원자 메시아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로 고백했기 때문에 성도의 반열에 설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시므온은 그리스도를 “이방을 비추는 빛”이라 고백했습니다.

빛이 있어야만 어둠이 물러가고, 빛이 있을 때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불빛 하나의 소망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왔습니다.

우리의 참된 영광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스도가 떠나버린 곳에는 사람들이 바벨탑을 쌓습니다.

그러나 비록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초가삼간에도 그리스도가 함께 하시는 곳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임합니다.

시므온은 주님에 대한 신앙고백이 분명했습니다.

신앙고백의 중요성을 다시금 우리에게 일깨워 주는 장면입니다.

 

②그리스도 중심적인 삶은 인생의 참 평안을 그리스도에게서 찾습니다

 

29절을 읽겠습니다.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이 말은 “평안 가운데 눈을 감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여기 평안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완전한 평화입니다.

눅2:14절을 읽겠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우리는 예수님을 만나기전까지는 부분적인 평화를 맛볼 수는 있어도, 완전한 평화를 맛볼 수가 없습니다.

물론 주어진 소유나 환경에 의해 일시적인 평안은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속적인 평안은 예수님을 만날 때에만 체험되는 것입니다.

 

③그리스도 중심적인 삶은 다른 사람을 축복합니다.

 

34절을 읽겠습니다.

“시므온이 저희에게 축복하고 그 모친 마리아에게 일러 가로되 보라 이 아이는 이스라엘 중 많은 사람의 패하고 흥함을 위하며 비방을 받는 표적되기 위하여 세움을 입었고”

시므온이 축복하는 대상은 요셉과 마리아입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가족들, 일가친척들, 직장 동료들, 지역 시민들, 대한민국 국민들, 지구촌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축복해야 합니다.

그러나 축복을 하려면 먼저 축복의 원천을 알아야합니다.

만복의 근원은 하나님과 예수그리스도 그리고 성령이십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자신이 축복을 주는 것처럼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연약하고 죄성이 갖고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가 축복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을 빌 뿐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평화와 소망, 그리고 능력과 은혜이십니다.

따라서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자만이 진정 다른 사람을 축복할 자격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 이름으로 축복해야 축복의 반응이 돌아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이미 받은 축복을 알고 누리며, 타인을 위해 축복하기를 기뻐하십니까?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 여러분!

여기 하나님의 사람 시므온처럼 “인생이 어디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가?”를 점검하고, 우리의 상황으로 인해 멈추지 말고 계속해서 주님 앞으로 나아가는 영혼의 열망이 있는 사람들이 됩시다.

성령의 인도하심과 감동하심이 이끄는 삶을 살아갑시다.

그리고 주님에 대한 올바른 신앙고백을 하며, 인생의 참의미를 그리스도를 통해서 찾고, 축복의 원천인 주님으로 인해 다른 사람과 축복된 관계를 유지하고 전파하는 그리스도 중심적인 삶을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