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천국의 섬과 문준경 전도사

Johnangel 2023. 7. 16. 23:29

천국의 섬과 문준경 전도사

1891년 신안군 암태도에서 태어난 문준경 전도사님은 나이 17세에 증도로 시집을 오게 됩니다.
그러나 신랑 얼굴 한번 못보고 혼례를 치른 첫날밤부터 소박을 맞았습니다.
이후 20년간 남편에게 버림받은 생과부가 되어 모진 시집살이를 하던 그녀는 우연히 자기 집을 찾아온 전도부인에게 전도를 받고 예수를 믿게 된 후, 유명한 이성봉 목사님 부흥회에서 은혜를 받고 하나님 나라에 헌신합니다.
그녀는 경성(서울)성서학원에 입학하여 전도부인이 된 후, 다시 고향 신안에 내려와 나룻배를 타고 섬들을 다니며 복음을 전하기 시작합니다.
섬 주민들의 부탁으로 짐꾼, 우체부, 약사, 의사 노릇을 하며, 1년에 아홉켤레나 고무신을 바꾸어 신고, 이 섬 저 섬의 돌짝밭 길을 다니며, 아이, 병자, 어른을 막론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그들에게 찬양을 불러주고, 기도를 해주며, 복음을 전합니다.
그래서 섬마다 개척교회들이 세워지고, 이분의 영향을 받은 청소년들 가운데 20세기 한국교회를 이끌었던 김준곤목사, 이만신목사, 정태기목사, 신복윤목사 등 30여명의 목회자들이 생겨납니다.

그녀의 나이 59세 되던 해 6,25전쟁 중 공산당원이 문준경 전도사를 체포하자마자 “새끼를 많이 깐 이 씨암닭아, 죽어라”고 소리치며 몽둥이를 내리쳤다고 합니다.
그 후 문준경 전도사는 사형장에서 “아버지여 내 영혼을 받으소서”라고 기도하며 총탄을 맞고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공산당원의 증언처럼 그녀는 수많은 영혼의 생명을 낳은 거룩한 씨암탉으로 주님께 부름을 받은 것입니다.
그녀의 장례식에는 당시 가장 큰 장례식이었던 김구선생의 장례식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모였다고 합니다.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문준경 전도사에게 전도를 받은 사람들, 성경을 배운 사람들, 기도 받은 사람들, 사랑을 받은 사람들, 도움을 받은 사람들, 그녀의 손으로 눈물을 씻김 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결과 오늘 이 섬은 민족의 성지가 될 만큼, 현재 90%이상이 예수를 믿는 천국의 섬으로 변화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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