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신앙글

신뢰와 탕자 그리고 아버지의 마음

Johnangel 2023. 8. 31. 22:43

신뢰와 탕자 그리고 아버지의 마음

 

신뢰(信賴)라는 말은 ‘굳게 믿는다 의지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분명 좋은 뜻을 가지고 있을꺼야', ‘나를 해하지 않을꺼야'라는 마음입니다. 

아이들이 용돈이 떨어졌을 때 ‘부모님께 전화하면 언제든 채워줄 수 있다’는 생각도 신뢰관계에서 비롯된 마음입니다. 

아들이고 딸이라는 신뢰관계 때문에 부모님은 기꺼이 내어 줍니다. 

비록 잔소리는 할 수 있지만요. 

하버드대학 심리학연구소 윌리엄 제임스 교수는 ‘심리학의 원리'라는 책에서 “신뢰는 실제 사실을 만들어낸다. 

신뢰는 내 생각과 다른 사람의 생각 사이에 존재하는 장벽을 허문다.” 라고 합니다.

상대방을 믿어주는 마음이 문제를 해결하고 실제적인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신뢰관계가 형성되면 그 사이를 가로막고 있던 불편함도 사라집니다. 

누가복음 15장 19절 말씀입니다.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아버지의 재산으로 허랑방탕한 삶을 살고 돌아왔으니 아버지를 뵐 면목이 없습니다.

아들은 신뢰관계가 깨졌을 거라고 생각했죠?

종의 위치로 하락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벽을 느낀거에요?

그런데 아버지는 그렇지 않습니다. 

비록 전재산의 반을 탕진했지만 여전히 아들입니다. 어디서 뭘하는지 연락도 안되고 걱정하게 했지만 여전히 아들입니다. 

지저분하고 냄새나고 보잘것 없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아들입니다. 

사랑하는 아들을 향한 신뢰관계가 조건이나 상황으로 바뀌지 않습니다.

여전히 아들이고 딸입니다.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우리를 향해 절대 포기하지 않으시는 강력한 신뢰관계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날 절대 떠나지 않으시는 분, 반드시 살아나게 하실 분, 우리를 강한 능력의 팔로 붙잡고 계신 살아계신 하나님과 함께 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