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원고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목적 (민수기 4:1-3)

Johnangel 2023. 9. 9. 23:30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목적 (민수기 4:1-3)

                                                 

얼마 전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충격을 준 후안 까를로스 오르티즈 목사가 쓴 “제자입니까?”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그 책에서 “후안 까를로스 오르티즈” 목사는 “오늘날 현대교회의 모든 문제는 교회가 탁아소가 되어버린 것에서 기인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교회가 훈련소가 되어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전투적인 삶을 통해 승리하는 삶을 살도록 훈련하는 곳이 아니라 우는 아이들 달래주느라 모든 힘을 허비하는 것”을 지적한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바닷물은 소금기가 2.5%만 되어도 썩지 않습니다.

100%가 소금일 필요가 없습니다.

이처럼 믿는 우리가 참 맛을 가진 훈련된 주님의 제자라면, 우리가 사는 이 사회와 가정도 변화가 있어야 마땅한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교회의 숫자나 규모를 보고 놀라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다운 교회, 건강한 교회, 성도다운 성도를 보고 매력을 느끼고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1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아론과 모세를 쓰시겠다는 의도성을 가지고 찾아오셔서 부르시고 백성들의 숫자를 헤아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백성들의 숫자를 헤아리라고 하신 목적은 무엇입니까?

 

첫째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들이 은혜가운데 얼마나 이뤄졌는지를 보게 하기 위함입니다.

둘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길을 갈 때와 가나안땅에 들어갔을 때 외적과 더불어 전쟁을 해야 하는데 나가싸워야 할 군사조직을 위해서입니다.

셋째는,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회막을 올바로 유지 발전시키려는 목적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은 성막이 중심이 됩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써 하나님의 백성다워지려면,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성막이 그들의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자신들의 먹고사는 문제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성막을 어떻게 보존하느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레위의 세 아들인 고핫과 게르손과 므라리, 그리고 제사장 반열인 아론의 가족들과 더불어 성막의 일을 감당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백성들이 자기 정체성을 잃지 않고 살기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그 어떤 것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고핫 자손을 택해서 백성들이 이동할 때마다 장막을 철수해서 장막이 이스라엘 백성이 머무는 곳에 중심이 되도록 옮겼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위해 모세와 아론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의 수를 헤아리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있어서 세 가지 원리가 있습니다.

 

1. 하나님은 지금도 하나님의 일꾼을 부르십니다.

 

3절을 읽겠습니다.

“곧 삼십 세 이상으로 오십 세까지 회막의 일을 하기 위하여 그 역사에 참가할 만한 모든 자를 계수하라”

하나님께서는 “그 역사에 참가할 만한 모든 자” 즉 성소의 기명을 살피고 텐트를 걷어서 옮기는 일 등. 성막을 섬기는 일을 위해 이스라엘 백성을 계수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하나님께서 사용하시고자 하는 백성들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하나님은 범죄한 현장에 있을지라도 아담에게까지 찾아가셔서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며 부르셨습니다.

이 시간 혹시 주님의 교회공동체를 벗어나서 혼자서 방황하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주님의 부르시는 음성을 듣고 주님께로 돌아오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계속해서 하나님의 일꾼들을 찾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사람들을 찾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룰 사람들을 찾습니다.

 

2. 하나님은 부르신 사람들에게 일(직분)을 맡기십니다.

 

3절에서, 하나님께서는 회막의 일을 하기 위해 고핫 자손을 부르시고, 그들의 임무를 규정지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4-15절에서는, 아론의 자손들이 회막의 기구들을 보자기에 잘 싸 놓으면 행진할 때 그것을 고핫 자손이 메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론의 자손들은 회막의 기구들을 보자기에 싸는 일을, 그리고 고핫 자손들은 그것을 메고 가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그들이 하는 일은 서로 다르지만, 모두가 다 하나님 앞에 부름을 받은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도 교회 공동체에서 모두가 동일하게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중요한 일꾼들이지만, 받은 사명은 동일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주일날 교회에서 목장의 목자로, 찬양대원으로, 주일학교 교사로, 주차위원으로, 카페나 식당 봉사자로, 안내위원으로, 헌금위원으로, 중보기도자로 그 외의 각 팀에서 섬김의 자리로 각각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부르심을 받은 사실과 그 중요도에 있어서는 모두가 다 같습니다.

그러나 하는 일은 각자가 다릅니다.

여러분, 건강한 교회는 어떤 교회입니까?

성도들이 부르심 뿐 아니라 맡은 일에 대한 감사가 있고 감격이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하지 못한 교회는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한 감사가 없고, 자기 일보다는 남의 일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우리 교회 공동체에 속한 모든 성도들은 개인의 배움의 정도나, 소유한 재산의 정도나, 사회에서의 지위에 관계없이 모두가 다 귀중한 가족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사십시오.

사탄에게 참소당하여 자기 스스로 소외의식을 갖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고현교회 믿음의 가족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부르실 때는 이 고현교회 공동체 안에서 해야 할 일을 맡기시기 위해 부르셨습니다.

그러므로 교회 안에서 영적인 성장을 마음껏 체험하고 뜨거운 열정으로 주님의 교회를 섬기는 기쁨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3.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기쁨으로 봉사해야 합니다.

 

고핫 자손들이 회막의 기구를 싼 보자기를 메고 다니는 일이 대단한 일처럼 보이지 않아도,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써 이 일을 하지 않으면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다워질 수가 없습니다.

물론 우리는 고핫 자손처럼 구약시대 광야교회로 다시 돌아가서 성막을 메고 다닐 수 없습니다.

오늘날 신약시대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만나 주시고, 우리를 거룩한 성전으로 삼아주셨습니다.

구약 광야교회에서 고핫 자손들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막을 올바로 세우기 위해 맡겨진 이 일을 진지하게 질서 있게 감당했습니다.

따라서 신약시대에서 우리 자신이 주님이 거하시는 성전이라면, 여러분과 저는 주님을 만나기 위한 절대시간을 어떻게 투자해야 하겠습니까?

사실 우리는 생존을 위한 이 세상에서 분주하게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주님 앞에서 성전인 나를 세워 주님의 형상을 닮아가고, 내 삶을 질서 있게 세워가는 일이야말로 우리에게 맡겨주신 지상최대의 과제인 것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영혼의 풍성함을 위해 얼마나 애를 쓰십니까?

고핫 자손은 하나님께서 지정해 주신 업무 이외의 것에 손을 대면 죽을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생명을 걸고 맡은 일을 감당해야 했다는 것입니다.

15절을 읽겠습니다.

“진영을 떠날 때에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성소와 성소의 모든 기구 일을 마치거든 고핫 자손들이 와서 멜 것이니라 그러나 성물은 만지지 말라 그들이 죽으리라 회막 물건 중에서 이것들은 고핫 자손이 멜 것이며”

그렇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예수를 믿을 때 생명을 내걸고 믿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신앙의 선조들은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고, 예수님 제일주의로 살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고 심지어는 목숨까지 내걸었습니다.

그러나 이 시대의 우리는 내가 취할 것 다 취하면서, 신앙생활을 취미생활 정도로 여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내 삶의 능력이 상실되고, 신앙생활의 기쁨이 상실되고, 변화와 성숙이 없는 이유는, 예수님을 내 삶의 첫 자리에 모시지 않은데 있습니다.

우리의 남은 생애를 거룩한 성전인 나 자신을 주님의 형상으로 가꾸고, 하나님 나라 번성을 위해 전도하여 새 신자를 양육하는 일에 우선적으로 삶을 투자하시기를 바랍니다.

 

요15:5절을 함께 읽고 합심하여 전심으로 풍성한 전도의 열매를 맺기 위해 기도합시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기도제목

하나님의 성전인 나를 주님의 비전성취의 도구로 사용하여 주옵소서.

교회를 바로 세우는 일에 목적을 두고 나를 기대하며 부르신 주님의 부르심을 깨닫고 기쁨으로 헌신하는 훈련된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