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원고

생명이 생명을 낳는 위대한 역사 (요한1서 1:1-4)

Johnangel 2023. 9. 12. 22:43

생명이 생명을 낳는 위대한 역사 (요한1서 1:1-4)

                                               

본문은 주후 70년에서 100년 사이에 사도요한에 의해 기록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처음 사도들로부터 복음을 전수 받은 1세대들은 복음의 열정이 뜨거웠던 기쁨과 감격을 소유했었습니다.

하지만 한 세대가 지나가고 나자 2세대들의 신앙은 형식은 있지만, 내면적으로는 주님과 복음을 향한 열정이 1세대들을 따르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오늘 본문이 “그들을 대상으로 본문이 기록되었다”는 그 배경을 우리가 이해한다면, 우리는 사도 요한의 의도를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요한1서를 기록한 목적을 “주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영생의 약속과 확신이 다시 불붙게 하여 성도가 성도답게 교회가 교회답게 하여 강력한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 여러분!

왜 오늘날 성도들이 불신자와 구별을 느낄 수 없을 만큼 희미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우리 성도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천국의 소망과 영생의 확신이 희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교회를 교회답지 못하게 흔드는 사탄이 지금도 우리를 향해 계속해서 도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요한은 “세상과 사탄의 미혹과 도전을 차단하고 우리의 신앙의 길을 늠름하고 자랑스럽게 걷기 위해 요한일서를 기록했다”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사도요한은 너무나 많은 거짓선지자들이 세상에 나왔기 때문에 “그들의 가르침이 예수그리스도에게 속한 것인지 시험해보라”고 말합니다.

 

아이가 이 세상에 태어나면 세균과 각종 바이러스와 싸워가며 성장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신앙도 사탄의 유혹과 도전과 시련을 극복하며 성장해 가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으면 우리에게 아무런 문제없이 편안한 것만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적인 저항력, 영적인 체력을 강화시켜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리할 때 우리는 성도다운 성도, 교회다운 교회를 세울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성령님은 사도요한을 통해 복음의 생명력이 시들어가는 성도, 세상의 도전 속에 무너지는 교회들을 다시 회복시키기 위해 두 가지 처방을 제시하셨습니다.

 

1.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공급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1-2절을 읽겠습니다.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의 손으로 만진 바라 이 생명이 나타내신 바 된지라 이 영원한 생명을 우리가 보았고 증언하여 너희에게 전하노니 이는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내신바 된 것이라”

하나님의 생명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나셨습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유일한 생명이십니다.

그러므로 희미한 신앙, 연약한 성도를 회복시키기 위해서, 다시금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이 영생은 하나님으로부터 출발하여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지는 영적 생명입니다.

성도가 인생의 무거운 짐을 지고 있을 때나, 믿음생활의 사막과 깊은 골짜기와 같은 굴곡을 지날 때, 최고의 유일한 처방은 오직 생명 되신 예수 그리스도 자신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다시 수혈을 받아 활화산 같은 생명이 넘쳐날 때, 험한 세상 속에서도 우리는 구원의 감격 속에 복음의 열정을 갖고 찬송하며 살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다른 어떤 신비를 찾아 나설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공급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충만해지는 것이 바로 신비 그 자체입니다.

 

사도 요한은 생명의 사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도 요한이 기록한 요한복음에는 “영생”이라는 단어가 16번 등장하고, 요한일서에만 6번 등장합니다.

사도 요한이 이렇게 영생이라는 단어를 반복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영생에 대한 감격, 영생에 대한 축복, 영생에 대한 확신만이 희미해진 성도들에게 유일한 최선의 처방책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수제자였던 베드로도 벧후1:10-11절에서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이같이 하면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너희에게 주시리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영생이 있음을 증거합니다.

사실 우리의 부모세대는 고단한 삶과 핍박 가운데에서도 복음을 받고, 영생의 기쁨과 감격을 누리며 살았습니다.

제가 어릴 적 1950-1960년대에 즐겨 부르던 찬송 속에서도 그들의 복음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찬송가 336장을 함께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1절, 환난과 핍박 중에도 성도는 신앙 지켰네. 이 신앙 생각할 때에 기쁨이 충만하도다. 성도의 신앙 따라서 죽도록 충성하겠네.

2절, 옥중에 매인 성도나 양심은 자유 얻었네. 우리도 고난 받으면 죽어도 영광 되도다. 성도의 신앙 따라서 죽도록 충성하겠네.

3절, 성도의 신앙 본받아 원수도 사랑하겠네. 인자한 언어 행실로 이 신앙 전파 하리라. 성도의 신앙 따라서 죽도록 충성 하겠네.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 여러분!

우리는 정말 평안한 가운데 복음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생의 기쁨과 감격을 가지고 역동적인 삶을 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신앙이 희미하다”는 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가 희미해졌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 마음의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가 회복될 때에 신앙의 확신을 가지고 기쁨과 감격이 넘치는 삶을 살 수 있고, 우리 교회가 이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전하는데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시간 나는 “예수 생명으로 충만한가?” 점검하시는 기회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3절을 읽겠습니다.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

우리가 예수 생명으로 충만하면, 기쁜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예수 생명으로 충만해지면, 생명이 생명을 낳는 위대하고 아름다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에 눈이 열리고, 내 마음의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이 회복될 때,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은 또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생을 듣고, 눈으로 보고, 주목하고, 손으로 만진바 되었다”고 강조합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우리의 생명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믿는다”는 것은, 주님의 생명과 인격이 우리 안에 들어오고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그 신비를 체험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생명을 언제 체험하게 됩니까?

벧전2:9절을 읽겠습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그렇습니다.

베드로는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 영광의 주님 앞에 나아가 예배를 통해 말씀과 기도와 찬송을 드릴 때 우리 안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역동적으로 역사하고, 우리 안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은 다른 사람과 반드시 공유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이 예수 생명이 나의 전도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생수의 강처럼 흘러갈 때에 신비한 생명 탄생의 기쁨과 축복을 공유하는 성도의 거룩한 사귐을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 여러분!

교회는 본질적으로 건물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교회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생명을 받은 자가 다른 사람에게 전도하여 생명을 얻게 하고 그 생명을 더불어 나누는 사귐의 공동체입니다.

따라서 성도의 거룩한 교제는 교회의 본질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사귐은 충만한 기쁨으로 열매를 맺습니다.

그래서 생명이 생명을 얻는 기쁨은 예수 믿는 자의 특성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이 빼앗아갈 수 없는 이 기쁨이 충만할 때, 어떤 도전과 역경이 있다할지라도 우리는 당당하게 전진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이 시간 믿음의 손을 뻗어 나를 사랑하신 십자가의 흔적을 만져보고, 주님의 생명력을 내 심령에 다시금 불태웁시다.

복음의 능력과 영생의 기쁨과 감격을 누리며 또 다른 메마른 영혼들에게 전달하여 생명이 생명을 낳는 위대한 주인공으로 쓰임을 받읍시다.

우리 교회가 예수의 생명과 사귐의 기쁨이 가득한 공동체, 생명의 잔치로 가득 차게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