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저의 책임의식
기원전 900년경 전국시대 진(秦) 나라에서 10년 동안 재상의 자리에 오른 ‘범저(范雎)’라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내정과 외교 분야에서 대단한 성과를 올리며 깊은 신임을 얻었습니다.
국내 사무를 비롯해 진나라의 ‘최고경영자’ 자리를 움직일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남다른 인재 사랑을 가진 범저는 소왕(昭王)에게 종종 인재를 추천했습니다.
덕분에 많은 사람이 조정으로부터 중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추천을 받아 발탁된 두 명이 중죄에 연루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진나라의 법률에는 추천한 사람까지 똑같이 처벌하는 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터운 신임을 얻었던 범저를 처형할 수 없어 죄를 지었던 사람까지 경고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범저는 어떻게 했을까요?
범저는 병을 핑계로 재상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자신의 실수를 남에게 전가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참 멋지죠?
대단한 용기가 있었습니다.
한번 추천한 사람을 끝까지 책임졌습니다.
본인의 삶을 내려놓으면서까지요.
마태복음 20장 28절 말씀입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예수님께서는 죄의 노예가 된 우리를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가 목숨으로 치러야 하는 죄의 범칙금을 대신 내주셨습니다.
책임져 주는 한 분 덕분에 죄 사함을 받을 수 있고, 자유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책임져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죄 많은 우리를 나 몰라라 하지 않으시고 구원해 주신 것처럼, 우리 역시 맡겨진 영혼, 맡겨진 가족, 맡겨진 환경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중간에 포기하지 않으시는 살아계신 하나님과 함께 하시는 삶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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