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마음을 주소서 (열왕기상 3:5-9)
우리는 지금 지식의 폭발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컴퓨터 마우스의 클릭 하나로 세계 유수의 도서관을 들어갈 수 있고, 수
십 권의 백과사전을 CD 한 장에 압축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 30년간 쏟아져 나온 정보들의 분량은, 그 이전 5,000년 동안 쏟아져 나온 정보의 분량보다도 더 많습니다.
우리가 이동할 수 있는 정보의 분량은 매 5년마다 두 배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체계의 전체가 바뀌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수많은 정보의 홍수에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은 지혜롭게 살지 못할까요?
그 이유는, 그 정보가 적절하게 적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는 곧 지혜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솔로몬은 이스라엘 통치하던 초기에 9절을 보면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소서”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확정하고 백성들을 인도할 지혜를 구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지혜란, 일반적인 총명을 가리키는 것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경청하는 마음, 곧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마음을 뜻합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가 어떻게 하면 주님이 원하시는 지혜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 4가지 원리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1. 내가 누구인지를 알 때에 지혜의 마음을 얻습니다.
7절을 읽겠습니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니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
솔로몬이 왕으로 등극하였을 때, 자신에 대해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합니다”라고 자신을 고백합니다.
사실 솔로몬은 왕가에서 정통 교육을 받았고, 탁월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얼마든지 자신의 힘을 의지할 수 있는 젊음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로몬은 자신의 분별력과 지혜가 부족하고, 삶의 식견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인간의 가장 놀라운 지식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자신의 연약함을 아는 것입니다.
즉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종으로, 피조물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시39:4절에 보면 다윗도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해 달라”고 했고 시90:12절에서 모세도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라고 했습니다.
렘17:9절을 읽겠습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 마는”
그렇습니다.
우리 인간은 그 마음이 심히 부패하고 거짓되기 때문에 자기를 아는 지혜에 대해 대단히 무지합니다.
그래서 우리 인간은 실패를 통해서는 배울 수 있으나 성공을 통해서는 잘 배우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만인이 우러러 볼 때, 모든 일이 형통하고 성공을 거두는 바로 그때, 하나님 앞에서 “나의 연약함을 깨닫게 하여 주소서”라고 기도하며 자기의 모습을 분별할 수 있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삶이 역경 가운데 있든지 아니면 성공의 길을 달리든지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실존을 깨닫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출발할 때 그 인생은 형통한 인생이 될 줄 믿습니다.
2. 사명을 올바로 깨달을 때 지혜의 마음을 얻습니다.
9절을 읽겠습니다.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소서”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맡기신 백성들을 올바로 격려하며 인도할 수 있는 지혜의 마음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만약 솔로몬이 백성들을 통치의 대상으로만 생각했다면, 이런 기도가 필요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이 “하나님의 백성을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도할 것인가?”에 대해 몸부림칠 때, 하나님은 그에게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셔서 그의 사명을 올바로 감당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또한 2절에 보면, 솔로몬은 일생일대의 사업인 “성전건축이라는 엄청난 사명이 그에게 맡겨졌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무엇보다 먼저 지혜의 마음, 경청하는 마음이 필요했습니다.
솔로몬은 왕으로서 직무를 시작하기 전에, 그리고 성전건축의 큰일에 착수하기 전에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는 지혜를 먼저 구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때 지혜로운 마음, 경청하는 마음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도 지난날 성전건축의 큰일을 감당했습니다.
이제는 지역주민을 구원하고 형제교회들을 향도해야할 사명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먼저 하나님 앞에 나아가 겸손히 경청해야 합니다.
그때에 지역주민을 구원하고, 형제교회들을 향도할 수 있는 지혜의 마음을 얻게 될 줄 믿습니다.
3. 타인의 삶을 주목할 때 지혜의 마음을 얻습니다.
6절을 읽겠습니다.
“솔로몬이 이르되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 앞에서 행하므로 주께서 그에게 큰 은혜를 항상 주사 오늘과 같이 그의 자리에 앉을 아들을 그에게 주셨나이다”
솔로몬은 육신의 아버지 다윗의 삶을 보면서 자랐습니다.
솔로몬의 삶에 있어 그의 아버지 다윗의 삶은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솔로몬은 다윗의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행한 것과 그리할 때에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베푸심을 보았습니다.
솔로몬은 겸손한 마음을 가진 아버지 다윗의 삶을 통해 지혜로운 마음을 얻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과 영광을 돌린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서 배워야 합니다.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은, 영적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입니다.
우리가 자녀들에게 참된 지혜를 가르치기를 원한다면, 먼저 부모의 삶을 통해 가르쳐야 합니다.
부모는 자녀의 삶의 모델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오늘날 가정과 학교 현장의 문제는 이 모델이 없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네가 누구에게 배웠느냐?”라고 물으실 때, 우리의 자녀들이 “저는 저의 부모님을 통해 배웠습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그의 인생은 성공한 인생일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이 성실한 사람들을 통해 지혜의 마음을 얻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에게 교훈적인 모델과 영적인 멘토가 되어주시기를 바랍니다.
4. 하나님을 예배할 때 지혜의 마음을 얻습니다.
4절을 읽겠습니다.
“이에 왕이 제사하러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제단에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
구약의 제사는 신약의 예배입니다.
참된 예배란, 하나님을 내 삶에 극대화시키기고, 나를 극소화시키는 것이고, 주님이 내 삶의 주체가 되시고, 나는 내 삶의 객체가 되는 것며, 내 삶의 중심과 촛점을 하나님께 맞추는 것이 예배입니다.
예배에 성공하는 자는 인생의 성공자가 되지만, 예배에 실패하는 자는 인생의 실패자가 됩니다.
창세기에 보면, 아벨은 예배의 성공자가 되었을 때, 그의 믿음의 삶은 성경에 기록되었습니다만, 가인은 예배의 실패자가 되었을 때, 그는 도망자의 인생을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잠1:7절을 읽겠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인생지혜의 첫출발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우리의 삶에 헤쳐 나가기 힘든 문제들이 있어도, 먼저 예배하는 자가 될 때 문제들이 해결될 줄 믿습니다.
따라서 다른 것을 구하기 전에 먼저 예배하는 자가 된다면, 하나님은 반드시 하나님의 방법으로 응답을 주실 것입니다.
솔로몬도 예배를 드리다가 주의 음성을 통하여 지혜의 마음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그의 말년을 통하여 우리에게 또 다른 교훈을 줍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겸손하고 아름답게 출발한 솔로몬의 삶이 세월이 지나자 영적인 긴장이 풀어지고 세속적인 삶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수많은 이방의 후궁들이 왕의 마음을 하나님으로부터 돌이켰기 때문입니다.
왕상11:1-2절을 읽겠습니다.
“솔로몬 왕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곧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이라 여호와께서 일찍이 이 여러 백성에 대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그들과 서로 통혼하지 말며 그들도 너희와 서로 통혼하게 하지 말라 그들이 반드시 너희의 마음을 돌려 그들의 신들을 따르게 하리라 하셨으나 솔로몬이 그들을 사랑하였더라”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을 예배하는 마음이 흐트러지면, 그 마음에 세속적인 우상이 대신 자리를 잡습니다.
솔로몬은 비록 그가 인생 말년에 하나님께 돌아와 전도서를 기록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말년은 우리에게 여전히 아쉬움을 남깁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에 겸손히 귀를 기울일 때는 인생의 형통함을 맛보지만,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게 될 때 우리의 인생은 실패하고 말 것입니다.
약1:5절에 보면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세상 속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의 마음을 가지고 영적으로 승리합시다.
그리하여 우리의 남은 생애가 하나님께 쓰임 받는 복된 나날이 되도록 바꾸어갑시다.
'설교원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웃을 행복하게 하는 사람 (열왕기하 5:1-4) (1) | 2023.10.24 |
---|---|
인생의 안전지대 (시편23:1-6) (1) | 2023.10.22 |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 (출애굽기 17:1-7) (0) | 2023.10.20 |
서로 축복하며 삽시다 (로마서 12:14) (1) | 2023.10.18 |
믿음의 실력은 감사의 실력 (골로새서 3:15-17) (2) | 2023.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