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스러운 교회와 가정 (에베소서 5:22-27)
교회와 가정 앞에는 항상 영광이라는 수식어가 붙습니다.
이 “영광”이란 단어는 아무에게나 붙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관계되는 단어이며 하나님이 부여하신 선물이요, 뜻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가 친히 세우신 교회와 가정이 하나님 앞에서 영광스러운 교회공동체와 가정공동체로 세워지기를 원하십니다.
여러분! 고현교회와 여러분의 가정이 영광스러운 교회와 가정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질문입니다.
요즘 적지 않은 교회와 가정들이 본질적인 의미를 훼손당하고 불신자들로부터 자괴적인 반응을 듣는 큰 상처를 입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와 가정은 여전히 주님의 “영광스러운 교회공동체와 가정공동체”임이 분명합니다.
저는 오늘 본문을 통해 “영광스러운 교회와 가정”라는 제목으로 우리 가슴속에 하나님의 영광을 다시금 회복할 수 있는 은혜가 있기를 원합니다.
1. 교회와 가정은 그리스도의 사랑의 대상입니다.
25절에 보면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사랑을 받을 만해서 사랑받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흠이 많고 티가 많지만 사랑의 대상으로 지목하시고 영광스런 존재로 우리를 불러 주셨습니다.
이것이 교회와 가정의 영광입니다.
따라서 교회와 가정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할 때, 교회는 교회다워지고 가정은 가정다워지는 것입니다.
성도는 교회와 가정을 떠나서는 올바른 신앙을 가질 수 없으며, 교회와 가정을 등지면 결국 주님 사랑과 멀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교회와 가정은 유일독특한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다스리시고 이끄십니다.
주님의 사랑은 흡인력이 있어 우리의 삶을 움직이는 근본적인 힘이 됩니다.
여러분은 지난 한주동안 무엇이 여러분의 삶을 이끌었습니까?
무엇이 여러분들을 고민하게 하기도 하고 웃음 짓게도 하였습니까?
바울은 고후5:14-15절에서 “오직 그리스도의 사랑만이 나를 강권하신다.”고 했습니다.
이 주님의 사랑에 올바로 접촉하게 되면, 자신에게만 초점을 두고 살 수 없고 오직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시고 다시 사신 예수그리스도를 위해 살게 되는 것입니다.
2. 교회와 가정을 위하여 자신을 주셨습니다.
25절에 보면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고 했습니다.
남편과 아내의 사랑을 주님과 교회사랑과 병행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랑은 자신을 주는 것입니다.
만약 남편과 아내가 서로에게 자신을 주지 않는다면, 아무리 호화로운 집과 훌륭한 음식이 준비되었을지라도 그 결혼은 성립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증거로서 자신을 아낌없이 내어 주셨습니다.
우리를 영적으로, 신분적으로 새롭게 하시고 자신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이 엄청난 주님의 사랑을 받는 그 자체가 기적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에게 요구하실 수 있는 자격이 있으십니다.
성도의 행복이 어디에 있습니까?
주님의 사랑을 신뢰하고 그 사랑에 뛰어드는데 있는 것입니다.
무엇이 여러분의 삶을 이끄시기를 원하십니까?
우리의 인생을 인생답게 만드는 것은 주님의 사랑의 대상이 될 때입니다.
주님이 “나를 위해 자신의 전부를 주셨다.”는 주님의 깊은 사랑이 우리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게 합니다.
주님의 그 사랑이 우리의 감정을 움직이고 자원하는 심령으로 주님의 사랑 앞에 나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3. 교회와 가정을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26-27절을 읽겠습니다.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자원으로는 스스로 거룩해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하나님은 우리를 택하셔서 거룩하고 흠이 없는 존재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엡1:4절을 보면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심판의 대상이 아니라 칭찬과 상급의 대상으로 변화되었으며, 주님 앞에서 영광스런 교회라는 아름다운 칭호를 얻게 되었습니다.
비록 죄의 유혹이 있고 상처도 있지만 주의 피로 값주고 사신 사랑의 복음을 통하여 거룩한 교회, 거룩한 가정이라는 명칭을 얻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교회와 가정에 대한 안목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와 가정을 뜨겁게 사랑하며, 주님의 다스리심을 마음에 기뻐하고 환영해야 합니다.
22-24절을 보면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삶을 하나님 중심의 삶으로 전환하며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이러한 영광스러운 교회로 부름을 입고 가정을 주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첫째, 우리 자신을 거룩한 예배자로 드려야 합니다.
구원을 체험한 자는 예배하는 자가 됩니다.
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교회와 가정을 주셨습니까?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서입니다.
진정한 예배란 “하나님이 누구이신가?”를 깊이 묵상하고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일을 깨달을 때 가능합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찬양과 경배를 받으실 가치가 있으십니다.”라고 선포하는 것이 예배인 것입니다.
이 예배를 통해서 우리의 양심이 소생하게 되며 죽었던 영혼이 생기를 얻게 됩니다.
예배는 교회 안에서의 공식적인 예배 뿐 아니라 우리의 전 삶이 거룩한 산제사로 드려지는 “삶으로서의 예배”를 포함합니다.
롬12:1절을 보면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예배니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가정생활과 직장생활도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자녀들이 선 자리, 하는 일 모두가 다 거룩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가정의 영적 제사장과 직장의 영적 지킴이가 되십시오.
삶의 현장 속에서 하나님의 실존을 깨닫고, 그 공동체를 예배하는 공동체로 바꾸어가는 성도들이 힘 있는 성도들인 줄 믿습니다.
둘째. 세상에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교회와 가정의 존재이유는,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 즉 하나님의 구원을 전하는데 있습니다.
벧전2:9-10절을 읽겠습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우리의 신분변화에 합당한 삶의 내용은 바로 하나님의 덕을 선전하는 복음증거, 즉 전도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사랑을 체험하면 전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수의 사랑이 내 안에 가득하다면 어떻게 그 사랑을 말하지 않고 견딜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입을 열 때마다 주님 사랑을 힘 있게 외칠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셋째. 교회와 가정의 거룩함을 보존해야 합니다.
27절에 보면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니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죄로 인한 불결함과 생활의 부패로 인한 영적인 결함이 없도록 하셨기에 우리 자신은 물론 교회와 가정을 깨끗하게 보존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기대감과 우리를 변화시켜주신 은혜와 사랑을 깊이 깨달을 때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됩니다.
탕자는 아버지의 기다려주시는 사랑, 아버지의 기대감을 알았기에 다시 아버지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주님도 끝까지 우리를 거룩한 자로 불러주시고 주님의 기대를 우리에게 쏟아부어주십니다.
주님의 기대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주님 앞에 나아가 주님의 기대감을 다시 한 번 마음속에 새기고 부단하게 달려 나가는 능력을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순종하는 우리에게 성령님께서 우리를 도우셔서 티나 주름 잡힌 것이 없이 깨끗하게 보존시켜 주시고, 풍성한 열매를 맺어 하나님 앞에 거룩한 산 제물로 드려지는 영광스런 교회와 가정이 되게 하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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