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전도는 은혜인가? (로마서 15:14-18)
우리가 은혜를 받았다는 것은 첫째는 자기가 자격이 없다는 것을 전제하는 것이고, 둘째는 자기가 아무 자격이 없는데도 너무 과분한 것을 공짜로 얻었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이 예수를 만나면서 발견한 진리는 한마디로 “은혜”였습니다.
사도바울이 발견한 은혜는 멸망으로부터 자신을 구원해 주신 것이 놀라운 은혜이고, 다음은 자신을 불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방에 전하도록 사도로 세워주신 것이 은혜입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에게 전도가 은혜입니까?
1. 전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부름 받은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은혜가 됩니다.
16절을 읽겠습니다.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감당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실 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일꾼”은 “주인이 마음에 들어 주인의 일을 맡기는 사람”입니다.
영어로는 ‘Minister’ 라고 번역하고 있는데, “성직자”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말씀하는 “일꾼”은 보통직책이 아닌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신 목적은 복음을 전하는데 있었습니다.
성령을 보내신 목적도 예수 믿는 자들을 모두 복음 전하는 거룩한 일에 일꾼으로 세우는데 있었습니다.
하나님에게 있어서 사람을 구원하는 일만큼 중요하고 시급한 일은 없습니다.
그래서 성삼위 하나님께서는 복음 전하는 일을 최우선에 두고 전력을 쏟고 계십니다.
성삼위 하나님이 최우선에 두고 생각하고 추진하시는 일이면 그것은 가상 가치 있는 일입니다.
또한 성삼위 하나님에게 중요한 일일수록 그 일을 맡은 자의 영광도 큰 것입니다.
이렇듯 하나님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일에 하나님의 일꾼으로 부름을 받았다면 실로 은혜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이 점에 대해 늘 감격하고 살았습니다.
죄인 중 괴수인 자기를 충성된 자로 여겨 복음 전하는 자로 불러주신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불가사의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딤전1:12-14절에서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내가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라고 고백했고, 고전15:9-10절을 보면 “나는 사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라 내가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을 받기에 감당치 못할 자니라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 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나 같은 것을 불러 주셔서 복음을 전하라고 하시다니!”하는 바울의 뜨거운 감격을 읽을 수 있지 않습니까?
더욱이 하나님은 사람을 불러 자기의 자녀를 삼으실 때 아무렇게나 부르지 않았습니다.
말1:2-3절을 읽겠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노라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 하는 도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에서는 야곱의 형이 아니냐 그러나 내가 야곱을 사랑하였고 에서는 미워하였으며 그의 산들을 황폐하게 하였고 그의 산업을 광야의 이리들에게 넘겼느니라.”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무궁한 사랑으로, 우리를 창세 전에 미리 아시고, 에서를 미워하면서까지 부르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받은 구원은 우리의 노력이 용납되지 않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저 죽어가는 자를 구원하라고 성령을 보내시고 복음을 들려주실 때 아무나 불러 이 일을 시킨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의 구원이 은혜인 것과 마찬가지로 전도도 은혜인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 받은 것이 은혜이면, 예수의 일꾼으로 보냄 받은 것도 역시 은혜인 것입니다.
전도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구원의 은혜를 받은 자에게만 맡겨지는 일이며, 구원의 은혜를 받은 자만이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원받은 은혜가 귀한 줄 아는 사람은 반드시 전도합니다.
왜냐하면 그 일을 맡겨주신 은혜가 얼마나 귀한 줄 알기 때문입니다.
2. 전도는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일이므로 은혜입니다.
복음증거는 제사이고, 그 열매는 제물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이 영광스러운 일을 구원받은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벧전2:9절에 보면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제사장 일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출28:1-2절을 읽겠습니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 중에 네 형 아론과 그 아들들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그와 함께 네게로 나아오게 하여 나를 섬기는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되 네 형 아론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 영화롭고 아름답게 할지니”
그렇습니다.
제사장의 축복은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만 허락된 축복이었습니다.
구약 성경에 보면, 유대 나라에 웃시야라는 걸출한 왕이 있었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많은 업적을 남겼지만, 한번은 예배하게 위해 성전에 들어갔을 때 제사장이 늦게 왔습니다.
제사장을 기다리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하지만 그가 교만하여 제사장을 기다리지 아니하고 자기가 손수 제사를 드리자 하나님이 문둥병으로 치셨습니다.
그러므로 어찌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의 일을 아무나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이 특별히 우리를 인정해서 제사장이 하는 일 즉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는 전도의 일을 맡기셨다면 이것은 감당할 수 없는 은혜가 아니고 또 무엇이겠습니까?
고후5:17-19절을 읽겠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곧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
그렇습니다.
우리는 영광스러운 복음의 제사장으로 부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제물은 전도의 열매입니다.
자기를 섬기라고 불러주신 은혜에 감격하는 자는 틀림없이 전도합니다.
3. 복음을 전하는 자는 성령의 능력을 제일 많이 자랑할 수 있기 때문에 은혜입니다.
사복음서를 보십시오. 예수님이 행하시는 이적 기사는 전부 다 복음 전하는 현장에서 일어났습니다.
사도행전을 보십시오. 사도들의 손을 통해 나타난 성령의 능력은 전부 다 복음을 전하는 현장에서 일어났습니다.
따라서 복음을 전하십시오. 그러면 우리들도 성령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능하신 하나님에 대해 자랑거리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가 전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에 대해 별로 자랑할 거리가 생기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전도가 왜 은혜인가를 배웠습니다.
전도는 주의 일꾼으로 부름 받은 자의 일이며, 전도는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으로 세움 받은 자의 의무며, 전도는 성령의 능력을 자랑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전도자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과 비견되는 감격스러운 은혜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이제 전도가 은혜인 줄 알았으면 예수를 전합시다.
하나님의 사랑을 이야기합시다.
더 이상 내가 받은 구원에 대해서 침묵하지 말고,믿지 않는 자에게 복음을 전하여 전도하여 사랑하는 주님께 풍성한 전도의 열매를 드리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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