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원고

사랑으로 이루어진 가족 (갈라디아 5:13-15)

Johnangel 2023. 12. 25. 08:51

사랑으로 이루어진 가족 (갈라디아 5:13-15)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우리는 단지 그의 피조물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실 때 우리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드신 것은 하나님의 가족을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피조물인 우리가 하나님의 가족이 되어 창조주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로 부르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하나님의 가족이 되는 일은 아주 간단합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새롭게 태어나면 됩니다.

성령으로 거듭난 참 신자는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은, 모두가 믿음의 형제자매이며, 예수 믿는 사람들이 모여 이루어진 교회는 하나님의 영적 가족이 됩니다.

 

사실 혈연관계로 이루어진 가족들도 하나님이 주신 축복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혼이나 죽음 같은 이유로 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믿음으로 이루어진 영적 가족은 깨어지지 않습니다.

천국시민이 되어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사는 것입니다.

모든 죄를 사함 받아 의롭다 함을 얻게 되며 심판을 받지 않습니다.

모든 고통과 질병과 죽음에서 해방됩니다.

천국에서는 늙거나 병들거나 쇠하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천국에서 만나게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믿으면 하나님의 상속자로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롬8:16-17절을 읽겠습니다.

“성령이 친히 우리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준비해 놓으신 모든 것을 물려받는 상속자입니다.

하나님의 가족이 된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바로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가족은 사랑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나님의 모든 명령은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갈5:14절을 읽겠습니다.

“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 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 이루어졌나니”

그렇습니다.

우리가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이 한 가지 율법만 지키면, 모든 율법을 다 이루는 것입니다.

하지만 “서로 사랑하라.”는, 이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면 모든 율법을 다 어기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그리스도의 형상이 온전히 이루어져 신앙과 인격이 온전해집니다.

사랑은 이기심을 버리는 것입니다.

사랑은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버리는 것입니다.

 

세익스피어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랑이 시작될 때 사람은 가장 행복하다. 그때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무것도 원하지 않고, 아무것도 계산하지 않으며 사랑에 대한 순수한 기쁨만으로 충만해 있다. 사랑의 첫째 조건은 그 마음의 순결함이다.”

사랑에 빠져보셨던 분은 잘 알 것입니다.

사랑에 빠질 때 얼마나 행복합니까?

사랑하면 원하는 것이 없습니다.

무엇이든 내가 다 해주고 싶습니다.

계산이 필요 없고,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다 좋습니다.

사랑에 대한 순수한 기쁨만이 충만합니다.

그래서 사랑의 첫째 조건은, 마음의 순결함에 있는 것입니다.

 

어느 동네에 두 집이 이웃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집은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대가족이었고, 한 집은 젊은 부부만 사는 단촐한 가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대가족을 이룬 가정은 항상 화목하여 웃음꽃이 피는데, 부부만 단둘이 사는 가정은 부부싸움이 잦았습니다.

그래서 이 젊은 부부는 이웃집의 화목한 모습을 보고 크나큰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느 날 젊은 부부는 과일을 사들고 이웃집을 찾아갔습니다.

다과를 나누며 화목한 그 이유를 물어보았습니다.

“댁의 가정은 대가족인데도 웃음이 떠날 줄 모르고 우리는 둘이 사는데도 매일 싸움만 한답니다. 선생님 댁이 그렇게 화목하게 지내시는 비결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이웃집 주인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 네! 그것은 당신네 두 분은 모두 훌륭하시고, 우리 가족은 모두 바보들이기 때문이죠!”

그 말을 들은 젊은 부부는 되물었습니다.

“아니 그 말씀이 무슨 뜻입니까?”

그러자 그 집주인은 말하기를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입니다. 내가 출근하다가 방바닥에 놓인 물그릇을 엎질렀습니다. 그때 나는 내 아내에게 내 부주의로 물을 엎질러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랬더니 내 아내는 아니라면서 생각이 모자라 물그릇을 그곳에 놓아두었으니 자신의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옆에 계시던 저의 어머니께서 “아니다, 나잇살이나 먹은 내가 그것을 보고도 그대로 두었으니 내가 잘못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위해 바보가 되다 보니 싸움을 할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가정이나 교회도 언제나 똑똑한 사람들 때문에 문제가 더 많이 생깁니다.

완전한 사랑은 아가페의 사랑입니다.

아가페의 사랑의 특징은, 무조건적인 사랑이며, 희생적인 사랑이고, 원수라도 내가 먼저 사랑하는 선행적인 사랑입니다.

 

그런데 사랑에도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다음으로 사람을 사랑해야 합니다.

사람을 사랑할 때도 순서가 있습니다.

먼저 내 가족을 사랑하고 그 다음으로 내 형제, 내 친구, 내 백성, 모든 백성,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원수까지도 사랑해야 합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남을 구제하고, 좋은 일을 많이 하고, 남들에게 후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가족에게는 매우 인색하고 희생을 강요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사랑의 우선순위를 무시한 아주 잘못된 사람입니다.

 

딤전5:8절을 읽겠습니다.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

가장 가까운 자기 가족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믿음을 배반한 악한 사람으로 지옥에 먼저 갈 사람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영혼과 육신과 물질을 사랑해야 하지만, 가장 먼저 영혼이 잘되어야 하고, 그 다음으로 육신이 잘되어야 하며, 이어서 물질이 잘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우선순위를 잃어버리고, 돈에 신경을 많이 쓰다가 건강을 잃어버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사업 때문에 교회출석을 등한시하다가 영혼이 멸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땅의 모든 형제교회를 사랑해야 하지만, 내 교회를 먼저 사랑하고 다른 형제교회를 사랑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먼저 믿음의 식구들을 사랑하고 안 믿는 사람과 원수까지라도 사랑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갈6:10절을 읽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끼리 서로 사랑하는 것과 우리가 서로 서로 사랑하며 사는 모습을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가장 중요한 증거가 됩니다.

천국에 가면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서로 사랑하며 영원히 살게 될 것입니다.

이 땅에 사는 날 동안 하나님의 가족으로서의 책임을 감당하는 훈련하다가 하나님께서 오라고 부르시는 날 천국에 가서 영원히 살 줄 믿습니다.

우리 모두 내 가족을 뜨겁게 사랑하고,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서로 서로 사랑하면서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