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선교소식

선교는 역시... 기다림이다. / 채종석선교사

Johnangel 2016. 4. 5. 17:34
선교는 역시... 기다림이다. 
 
선교의 대상은 항상 이미지를 잘 관리한다. 
 
여전히 시간 안지키는 사람들로... 꾸준히.ㅋ ㅋ  
 
지난 주에는 못기다리고 전화했다. 
 
"시간이 많이 지났어요. 제가 뒤에 할 일이 있거든요. 다음 주에 해요."  
 
짜증이 확!!!나서 한 말이다. 
 
처음으로 모여서 새롭게 시작하는 모임인데 
 
어찌 늦을 수 있냐고 속으로만... 
 
 
결국 내가 졌다. 
 
그런줄 알면서 매번 속상해 하고 있는 내가 바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는 한 사람이 있었다. 
 
먼저 와서 기다린 당신도 이 나라에서는 바보. 
 
이 친구에게 시간을 늦춰야 할 것 같다고 했는데... 
 
이 친구는... 
 
"그렇게 하지 마세요. 그럼 또 그 시간에 맞게 늦을거예요.알잖아요.^^" 
 
 
오늘도 약속 시간보다 30분 늦게 왔다. 
 
3명이. 
 
근데 지난주 바보 그 친구는 어찌된 것인지 
 
이번주도 바보처럼 일찍 왔다. 
 
사실 이 친구도 이해하기 힘들다. 
 
이렇게 시간을 잘 지키다니... 
 
다시 전화해서 지난 주처럼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러나 이번 주에는 그렇게 못했다. 
 
"기다리고 있어요. 어서 오세요." 
 
드뎌 기다렸던  
 
첫 성경을 중심으로 한 모임이 끝났다. 
 
내가 죽으면 일이 일어난다. 
 
 
1년 동안은 남집사님 혼자만. 
 
그 후에 다시 여집사님도 합류. 
 
이젠...  
 
두 명의 성도가 말씀 안으로 또 들어왔다. 
 
이젠...  
 
말씀 안으로 들어올 모임들이 1,2개가 더 생긴다. 
 
이젠...  
 
말씀으로 배부를 성도들이 많이 생길 것이다. 
 
이젠... 
 
내가 죽어야 저들이 말씀 안에서 영생을 맛볼것이구. 
 
 
이 단계까지 오는데 5년이 지났다. 
 
또 몇 년이 지나면 
 
저들이 또 되늦게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들을 가르치는 일들이 일어나겠지? 
 
그땐... 내 나이는 몇일까? 
 
그리고... 교사가 된 저들도  
 
늦게 도착한 학생들을 보고 속이 상할까? 
 
아님... 그땐 늦게 오는 학생이 없을까? 
 
별 생각이 다 떠오르는 토욜 저녁이다. 
 
행복한 토욜 저녁이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