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선교소식

섬에 교통체증? / 채종석선교사

Johnangel 2016. 4. 18. 23:51
이젠 우리 섬도  
 
차가 많아서 교통체증이 생긴다... 헐! 
 
평소 주중에는 외국관광객들이 들어와 섬투어를 하고 
 
주말에는 시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섬투어 하는 현지인들로 분주하다. 
 
그리고 명절만 되면 인근 각지에서 몰려드는 
 
현지인들로 가득 찬다. 
 
그러니 오늘 같은 명절에는 
 
배에 차를 싣고 섬에 오르고 내리는 차 때문에 
 
서로 끼어들기 전쟁이다. 
 
선교사라고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면... 
 
막배를 타고 갈수는 있을지... 
 
이 나라는 끼어들기가 교통질서를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이렇게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  
 
좋은 신호인지 좋지 않은 신호인지는 
 
알 수는 없지만... 자꾸...  좋지 않은 느낌은 뭔지. 
 
섬 사람들은 들떠 있다. 
 
곧 이 섬에 큰 발전이 있을거라고. 
 
실제로 섬은 공사차량들을 많이 품고 있다. 
 
여기저기 흙을 퍼다가 낮은 땅을 높이고 
 
시내에서 부자들이 들어와 땅을 사들이고 있다. 
 
그러니 섬 사람들 중에는  
 
땅 팔아서 가정형편이 좋아지기도 하고 
 
땅 팔아서 급한 일들을 처리하고 있는 중이다. 
 
집사님께서 어제 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사람들이 목사님이 부자인줄 알아요. 그래서 저보고 목사님께 자기들 땅을 사라고 물어보라고 여러 번 찾아 왔어요. 그래서 그때마다 저는 목사님은 돈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을 끊어 버려요." 
 
참말로... 
 
아직도 내가 목사로 안보이고  
 
돈 많은 한국사람으로 보이다니... "기분 안좋네." 
 
 
하나님께서 내가 부자되는 것도 싫어 하시는 것 같구. 
 
지금 교회부지를 사기 전에 
 
150m x 27m 되는 땅을 4,500만원에  
 
판다고 했는데 1,000만원이 부족해서 못사고 
 
지금 교회부지를 사서 예배당을 지었다. 
 
집사님이 어제 그랬다. 
 
"그때 그땅을 샀어야 했었는데. 지금은 그 땅이 2억이라네요." 
 
모든게 하나님의 이끄심대로 된 것인데 
 
그 땅 옆에 지날 때마다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사실 섬에 중학교를 세울 부지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날마다 내 마음 속에 남아 있다. 
 
"길가가 아니라도 안쪽으로 싼 땅을 구입해야 하는지 ...그때 그땅을 샀으면 지금 이런 고민하지 않을텐데..." 
 
하나님이 움직이셔야 되는 일들을 
 
내가 애써서 뭔가 이뤄볼려고 하는  
 
나의 고집인것 같기도 하구. 
 
 
암튼 ... 지금 2억된 그땅을 안 산 것은 
 
주님이 나에게 주신 배려일수도 있다. 
 
그 땅 때문에 내가 부자되었다는 소문이 
 
또 섬에 들리면 ... 
 
섬사람들을 사랑하는 가난한 목사라는 이름보다 
 
부자 한국사람으로 진짜 불릴텐데 ... 
 
주님께서 나를 위한 배려하심이 분명하다. 
 
 
암튼... 
 
이 섬이 발전되고 부자가 많이 생기기 전에 
 
하나님의 말씀이 풍성해지고 
 
그 말씀으로 물질도 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많이 준비되었으면 좋겠다. 
 
 
다음 주부터 ... 
 
<말씀대로 물질을 사용할 수 있는 크리스찬 부자들 만들기>프로잭트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지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