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주일

어버이주일 설교원고 - 부모를 이렇게 공경하라 (에베소서 6:1-4)

Johnangel 2016. 4. 23. 11:29

부모를 이렇게 공경하라 (에베소서 6:1-4)

                                                        

우리가 신앙인으로서 테스트를 받을 수 있는 첫 번째 장소는 가정입니다.

가정은 부부만 사는 곳이 아닙니다.

부모가 계시고 자녀들과 더불어 사는 곳이 가정입니다.

따라서 부부가 아무리 아름다운 관계를 갖고 있다고 할지라도 부모나 자녀에게 잘못하고 있다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아름다운 가정이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름다운 가정을 갖고, 복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 먼저 부모를 공경하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1. 어른들을 이해해야 합니다.


많은 젊은 분들이 부모들에게 갖는 착각 중의 하나가 나이가 70-80세 이상이 되시면, 그만큼 어른의 높은 경지에 이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모들이 어른스럽지 못한 행동을 하고, 어린애처럼 절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 이해가 안 간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부모님이 노인이 될수록 점점 어린애처럼 연약해지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의학적으로는 몸에 이상이 오는 50세부터 노인의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사실 50세가 넘으면 30대 40대와는 달리 하룻밤만 새워도 쌓인 피로가 쉽게 회복되지 않고 기억력은 현격히 떨어집니다.

그러므로 70-80대의 어른들은 나이는 어른이지만, 몸이나 마음은 어린애처럼 약해져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노인이 되면 우선 육신이 아주 약해집니다.

우리 교회의 나이 많은 권사님들은 젊어서 저와 더불어 심방을 하실 때 아주 건강하게 잘 다니셨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교회계단 하나 오르내리시는 것도 절룩거리며 오르내리시는 모습을 보면 제 마음이 얼마나 아픈지 모릅니다.

뿐만 아니라 노인이 되면 마음도 약해집니다.

그래서 조그만한 일에도 근심과 걱정와 염려에 매입니다.

또한 주변의 친구들이 하나 둘씩 돌아가시는 것을 목격하면서 점점 더 고독에 쌓이게 됩니다.

그리고 절제하는 능력도 약해져서, 궁금한 것도 많고, 먹고 싶은 것도 많고, 보고 싶은 것도 많아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나라 속담에 “늙으면 어린애처럼 된다”라는 말이 생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어른들을 공경한다는 것은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잠23:25절을 읽겠습니다.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우리가 연로하신 부모님께 용돈을 드려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할 수만 있으면 자동이체를 시켜 통장에서 매월 부모의 통장으로 빠져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나 꼭 이것을 기억하십시오.

부모에게 좋은 집이나 좋은 음식이나 많은 용돈을 드린다할지라도, 부모의 마음에 염려를 끼치고, 마음을 아프게 한다면 진정한 효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모를 초가삼간에 모신다할지라도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린다면 그것이 진정한 효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습니까?


1) 형제간에 우애하는 것입니다.


부모가 가장 가슴이 아플 때는 자녀들 간에 서로 미워하고, 서로 언성을 높여 싸우는 모습을 볼 때입니다.

그때 받은 상처가 평생 한 맺힌 아픔으로 남게 되기도 합니다.

특히 자녀 가운데 어려움을 당하는 자녀를, 경제적으로 조금 여유롭게 사는 형제가 도와주지 않을 때, 부모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느낍니다.

그러나 형제 자매간에 서로 우애하고 도와주는 모습을 보일 때면, 부모의 마음은 보람과 기쁨으로 가득 차는 것입니다.


2) 부모를 존경하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다른 부모들이 아무리 훌륭해 보여도, 나를 위해 연필 한 자루 사준 적이 없고, 도시락 한번 싸준 적이 없고, 내가 아플 때 간호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러나 부모는 나를 위해 일평생 희생하신 분이십니다.

따라서 부모들은 자녀들이 그런 부모의 희생을 알아주고 존경할 때, 보람을 느끼고. 행복을 경험하며 기뻐하십니다.

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일이지만, 철부지 같았던 아들이 군대에 가서 “저를 위해 일평생 희생하신 아버지 어머니의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라고 편지 한 장 보내면, 부모들은 가슴 찐한 눈물을 흘리면서 보람을 느끼며 기뻐하십니다.

그리고 그 동안 자녀를 위해 갖은 고생을 다하신 수고가 눈 녹듯이 사라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런데 어느 자녀들은 부모가 갖은 고생을 다해 대학까지 공부를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부모가 무슨 말을 하면 “알지도 못하면서 무식한 소리하지 말라”고 무시해 버립니다.

이런 자녀에 대하여 하나님은 이렇게 경고합니다.

잠30:17절을 읽겠습니다.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

그렇습니다.

우리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지 않고는 생존이 불가능한 존재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효도하지 않는 자를 도와주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사람은 어떤 일을 해도 성공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리 자기 부모가 배우지 못해 무식한 자라할지라도 존경해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자녀를 통해 부모는 진정한 행복과 기쁨을 얻게 되고, 하나님은 그런 자를 축복하시기 때문입니다.


3) 주안에서 순종해야 합니다.


1-3절을 읽겠습니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우리가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은 마땅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주안에서 순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예수 믿지 말라, 제사를 지내라”는 말씀에는 우리가 순종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에 대한 계명이 우선이고, 그 다음 계명이 효도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복음이 무엇입니까?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신 십자가의 승리입니다.

그리고 내가 구원을 받았다는 것은, 내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승리의 풍성한 삶을 날마다 누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장 큰 효도는 부모님이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도와드리는 일입니다.

요1:12절을 보면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고 하셨고, 계3:20절을 보면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연세가 높은 어른이 되면, 세상 낙이 점점 시들하게 느껴지고, 좋은 음식도, 좋은 의복도, 좋은 오락도, 왠지 즐겁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으면, 하나님이 주시는 풍성한 은혜로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이 넘치고 소망으로 충만한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므로 가장 큰 효도는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풍성한 축복을 누리도록 부모님께 전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부모가 신앙적인 부모라면, 그 부모의 신앙적인 충고를 잘 받아 드리는 것이 부모에게 기쁨을 드리는 것입니다.


3. 부모님들에게 부탁드립니다.


4절을 읽겠습니다.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우리 인간은 영적인 존재입니다.

우리 부모들이 영적으로 바로 서지 못하면, 자녀들이 바로 설 수 없습니다.

따라서 부모들은 자녀들의 효도를 받기 전에, 먼저 자녀에게 효도받을 그릇을 준비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 자녀들이 부모에게 효도하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누리도록 협력해 주어야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녀가 아무리 효도를 하려고 해도 부모의 지나친 욕심 때문에 자녀의 효도심이 사라지고, 자녀가 마음에 상처를 받아 영적으로 격노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들은 우리의 자녀가 부모에게 효도하기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아셔야합니다.

그래서 창조자 하나님께서도 이 사실을 다 아시고, 자녀가 부모에게 효도하는 자에게 다른 계명에는 없는 “복을 주시겠다”고 단서를 부치신 것입니다.

존경하는 부모가 된 성도 여러분!

내 자녀가 정말 하나님이 주시는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하기를 원하십니까?

우리 자녀가 효도할 수 있도록 부모가 협력해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효도할 수 있도록 어떻게 협력할 수 있습니까?

우리가 어린 자녀들에게 무슨 선물이나 무슨 음식을 해주었을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어린 자녀들이 감사하면서 “우리 엄마 최고야”라는 칭찬을 하면, 더 잘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았습니까?

마찬가지로 우리 자녀들이 무슨 선물이나 무슨 음식을 대접할 때, 우리 부모들은 자녀에게 감사하고 칭찬해 주셔야합니다.

잠25:11절에 보면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 사과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작은 선물, 작은 음식일지라도 칭찬을 아끼지 않을 때, 왠지 더 잘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 우리 인간의 마음입니다.

그런데 어느 부모는 선물이 마음에 안 든다고 불평하고, 음식에 대하여 타박하고, 다른 사람에게 가서 이말 저말로 자녀에 대한 불평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작은 선물 하나에도 감사하고 칭찬하시는 부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세상적인 일보다 신앙적인 일을 더 기뻐하시기를 바랍니다.

어느 연로하신 부모님은 입만 열었다하면, 자녀의 세상적인 출세, 무슨 세상적인 대접, 받은 용돈의 금액 등 세상 자랑에 바쁩니다.

그러나 부모들은 그런 세상일보다 우리 자녀들이 신앙 안에서 바로 설 수 있도록 늘 기도하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녀들은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늘 기도하는 부모를 존경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때로 믿지 않는 자녀 중에 명절이나 생신 때 선물을 사오면 이렇게 말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애야, 나는 이런 것보다 네가 교회에 나와서 예수 잘 믿는 것이 제일 소원이란다. 그렇게 되기 위해 나는 너를 위해서 새벽마다 기도하고 있단다”

이때 자녀들은 부모님이 진심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그 영향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우리 나라는 이미 2000년에 만 65세 이상 고령인구비율 7%의 고령화사회에 진입했습니다.

그리고 고령인구비율 14%이상이 되는 고령사회는 2019년, 고령인구비율 20%이상의 초고령사회는 2026년에 들어설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교회의 “어르신 섬김 팀”이 어르신을 섬기고 대접하는 모습은 너무나 귀한 사역입니다.

요즘 이 세상은 점점 효도심이 메말라 가는 각박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연로하신 어른들을 존경하고 순종하여 그들에게 기쁨을 드리는 자들이 다 되어 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는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며 사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어머님 은혜” 노래를 일어서서 함께 부르겠습니다.

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뉘시며 손발이 다 앓도록 고생하시네

하늘아래 그 무엇이 넓다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없어라

어려선 안고 업고 얼러주시고 자라선 문기대어 기다리는 맘

앓을사 그릇될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위에 주름이 가득

땅위에 그 무엇이 높다하리오 어머님의 정성은 지극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