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주일

어버이주일 설교원고 - 새로운 가족관계 (마가복음 3:31-35)

Johnangel 2016. 4. 23. 11:26

새로운 가족관계 (마가복음 3:31-35)

                                              

우리는 한사람도 예외 없이 가족 가운데서 태어납니다.

울면서 태어나 어머니의 품에 안긴 자식은 누구나 “어머니”를 부르면서 역경을 이겨냅니다.

그런가 하면 우리가 이 땅에서 인생을 마감하는 그 시간에도 우리를 둘러서서 따뜻한 사랑의 노래를 부르고 축복의 말을 해주는 사람도 역시 가족입니다.

그러므로 가족의 사랑과 배려 속에 가족의 가치는, 세상유행에 따라 결정되는 상대적인 가치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절대적인 가치에 기초합니다.

따라서 법이 바뀌고, 유행이 바뀌고, 사람들의 관점이 바뀐다 할지라도, 가족에 대한 가치는 하나님께서 규정해주신 절대가치에 기초합니다.

그럼에도 오늘날 흔들리는 가족이 넘치는 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가족의 가치를 고양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 성경적인 가족관을 사회 속에 펼쳐가는 교회가 되도록 먼저 우리의 가족을 건강하게 세웁시다.


예수님도 육신의 부모인 요셉과 마리아의 가족을 통해서 이 땅에 메시아로서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가족 가운데서 성장하시면서 육신의 부모님을 잘 섬기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무겁고 고통스런 십자가를 지시는 과정에서도 효도의 모범을 보이는 유언적인 메시지를 제자 사도요한에게 주셨습니다.

우리의 멘토이신 예수님께서 가정을 효도의 실천의 현장으로 삼았다면, 예수님을 배우고 따르는 우리의 가정 또한 효도의 실천 장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최근 안타깝게도 최근 우리나라에도 가정이 무너지는 소리를 너무 많이 듣습니다.

우리는 가족에 대한 주님 말씀의 “원리가 무엇인가?”를 가슴에 담고 우리 부모님과 일가친척들을 대하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늘은 본문 말씀을 통해 주님이 말씀하신 새로운 가족관계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1. 새로운 가족관계는 정서적으로 새로워진 가족관계입니다.


31-32절을 읽겠습니다.

“그때에 예수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와서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를 부르니 무리가 예수를 둘러앉았다가 여짜오되 보소서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찾나이다”

예수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혈통을 따라 태어난 예수님의 가족들이 관심을 가지고 찾아온 것입니다.

여기에서 강조되는 것은 혈연적인 관계입니다.

혈연적인 관계는 사회와 국가의 기본단위로 여기서는 질서와 화합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따라서 육체적이고 물질적인 탄생을 제1의 탄생이라 말한다면, 정신적이고 정서적인 탄생을 제2의 탄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육체만 건강하다”고 해서 “건강한 가족”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육체 없는 웰빙도 불가능하지만, 정서가 메말라지면 그 가정에 기쁨과 만족이 깃들 수 없는 것입니다.

심리학자와 가정사역자들이 발표한 연구결과를 보면 “남편은 칭찬과 인정을 받기를 원하고, 아내는 따뜻한 배려와 마음담긴 격려를 원하고, 자녀는 용납과 격려를 원한다”고 하였습니다.

많은 경우, 우리는 자신의 필요에 대해서는 대단히 재빠르고 민감하지만 상대방의 필요에 대해서는 둔감한 것이 사실입니다.


행복한 가정이란,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가족관계가 될 때, 거기에 사랑과 용납과 따뜻함이 깃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애의 시간에 이르기 전에, 눅2:51절을 보면 “예수께서 함께 내려 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시더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인류의 구속사라고 하는 엄청난 대업을 이루시면서도, 동시에 그의 육신을 낳아준 어머니에 대해 한 점 소홀히 대하신 일이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사도바울도 디모데에게 교훈하면서, 그 당시 에베소교회를 향해 가족과 관련한 강력한 교훈을 주셨습니다.

딤전5:8절을 읽겠습니다.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

뿐만 아니라 초대교회를 보면 직분자를 선출할 때에 가정과 관련한 원칙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는 가정윤리가 많이 무너진 사회였기 때문에, 적어도 교회 직분자들에게는 가정에 대한 우선순위와 가정을 보호하는 성경적인 원리를 강조하였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딤전3:2-5절에 보면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신중하며 단정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하지 아니하며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라야 할지니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리요”라고 했고, 딤전3:12절에 보면 “집사들은 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 자녀와 자기 집을 잘 스리는 자일지니”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회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서는 가정의 반듯함과 아름다움과 성숙함이 복음의 메시지 자체가 되기 때문에 초대교회는 직분자들에게 성숙한 가정을 강조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가족관계는 혈연적일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 정신적으로, 새로워진 아름다운 가족관계인 것입니다.


2. 새로운 가족관계는 영적으로 새로워진 가족관계입니다.


33-35절을 읽겠습니다.

“대답하시되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 하시고 둘러앉은 자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을 보라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예수님은 둘러앉은 제자들을 향해 가족관계를 재해석하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로 이루어지는 새로운 가족관계를 규정해 주셨습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 뜻”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신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①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의 사람들의 거룩함입니다.


살전4:3절을 읽겠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②하나님의 뜻은 우리 기쁨과 기도와 삶이 주님께로 향해 주 앞에 드려지는 것입니다.


살전5:16-18절을 읽겠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③하나님의 뜻은 예수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영생을 얻는 것입니다.


요6:40절을 읽겠습니다.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그렇습니다.

하나님 뜻대로 산다는 말은 하나님의 자녀로 산다는 말과 같은 의미입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친히 증거하십니다.

눈으로 보는 것보다 더 확실하게 주님을 사랑할 수 있도록 성령께서 우리를 모든 진리가운데로 이끄시고 감동을 주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단순하게 먹고 마시는 한상에 둘러앉았다고 해서 가족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영과 영이 통하는 관계,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관계, 성령께서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사람이 될 때, 우리의 가족관계는 주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가족”이 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혈통을 따라 난 자를 가리켜 “자연인”이라고 말하고, 성령을 따라 난 자를 “중생인”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복음진리를 따라 난 자를 가리켜 “하나님의 가족,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령과 복음 안에서 하나 되는 가족관계가 되어야 우리의 가족관계가 이 땅에서의 삶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주님의 나라에까지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이 영광스럽고 축복된 관계가 예수 믿는 사람들에게 주님이 선물로 주신 아름다운 가족관계인 것입니다.


세계최고 기업인들을 자문하고 교육하는 스티븐 코비(Stephen R. Covey) 의 리더십센터는 “미국이 현재 이혼률이 50%에 육박하지만, 미국을 대표하는 CEO(최고경영자)들 가운데 50중 43명(86%)은 한명의 배우자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는 통계를 냈습니다.

적어도 세상에서도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인물들은 “가족의 가치를 존중히 여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이 가지는 관점에 끌려 다니지 말고, 하나님의 견해를 분명히 따르고 정확한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 여러분!

그리스도의 관점에서 사랑하는 남편과 아내와 자녀를 새롭게 바라봅시다.

그럴 때 우리는 그들의 영혼을 향한 불타는 심정을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모범을 따라 정서적으로 새로워진 아름다운 가족관계를 이루어 사랑과 용납과 따뜻함을 서로 나누며 삽시다.

성령을 통해 영혼이 상호 통하는 관계,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관계, 성령께서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다 됩시다.

그럴 때 우리의 가족관계는 주님이 말씀 하신대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영적 가족”이 될 것입니다.

이 지상에서 가족을 가족 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더불어 가족 간에 서로 품어주고, 격려하는 넉넉한 사랑을 통하여 우리의 가정은 하나님의 선한 의도와 목적에 따라 경영될 것입니다.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관해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정의가 있습니다.

F.A.M.I.L.Y(가족)= Father And Mother I Love You.

(아버지 어머니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가정주간을 맞이하여 혈통적인 가족관계와 함께 우리 모두 새로운 영적인 가족관계를 풍성하게 누리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