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주일

어버이주일 설교원고 - 효자 성도(에베소서 1:1-3)

Johnangel 2017. 5. 8. 17:24

어버이주일 설교원고 - 효자 성도(에베소서 1:1-3)

                                 

하나님의 백성들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계명을 “십계명”이라고 하는데, 모세가 받은 십계명은 원래 두 개의 돌 판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첫 번째, 돌 판에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룬 4가지 계명이 새겨져 있고, 두 번째, 돌 판에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다룬 6개의 계명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 십계명은, 어느 것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그 무게와 중요성의 순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두 번째, 돌 판에 새겨진 6개의 계명 가운데, 그 첫 번째, 계명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인데, 이 5계명을, 율법의 중심점이요, 십계명의 배꼽이라고 말합니다.

두 번째, 돌 판은 “가정이 얼마나 중요한가?” 가정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뿌리 없는 나무가 없듯이, 이 세상에 자식이 없는 사람은 있을 수 있지만, 부모 없는 자식은 아무도 없습니다.

따라서 가정의 기초윤리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입니다.

그 다음에 이어지는 모든 다른 계명들도 “바로 이 건강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 주신 계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간음하지 말라.”는 것은 “남의 가정을 파괴하지 말라.”는 것이고, “도적질하지 말라.”는 것은 “남의 가정의 환경을 소중히 여기라.”는 것이고, “네 이웃의 아내나 남종이나 여종을 탐내지 말라.”는 것은 “행복의 근원을 행복의 이유를 내 가정 안에서 찾으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이 기초관계가 무너진 사회는, 주춧돌이 무너진 주택처럼 많은 위기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바울은 로마서 1장에서, 하나님을 떠난 사회의 여러 가지 현상들을 말씀하는 가운데 “부모를 거역하며”라고 말했습니다.

즉 종말의 때가 되면, 하나님을 떠난 사회가 될 것이고, 하나님을 떠난 그 사회의 가장 뚜렷한 특징 가운데 하나가 “부모를 거역하는 사회”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효도가 살아있는 사회는 희망이 있는 사회요, 불효가 만연된 사회는 망해가는 사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명령합니다.

여기 “공경”이란 “무겁게 여기라.”는 말씀입니다.

이 명령에는 어떤 조건이 붙어 있지 않습니다.

“부모가 훌륭할 때만 공경하라.”는 것도 아니고, “존경할 만한 품위가 있을 때에만 존경하라.”는 것도 아니고, “부모가 공경 받을 자격이 없다.”고 하더라도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의 목표가 있다.”고 하면, 바로 효자 성도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육신의 부모를 공경하는 효자로 살아간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효자이기에, 하나님 아버지 뜻을 따라 이 땅에 오셨고, 예수님은 가정에서 효자로 살아가셨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닮아간다.”고 하는 것은, 효자 성도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세상에 효를 가르치지 않는 도덕이나 종교는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우리에게 명령하는 효는, 하나님의 명령으로서 “적극적으로 하라.”는 명령입니다.

다른 모든 계명은 “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에, 우리가 안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효도의 계명은 “아무리 잘 감당하더라도 끝이 없는 계명”이기 때문에, 안하면 되는 그런 윤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어릴 때 “예수님이 어떻게 사셨는지”기록이 분명하지 않습니다.

한 두 세절 정도가 전부입니다.

그 두세 절 가운데 눅2:51절에 보면 “예수께서 함께 내려 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시더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어린 시절을 기록하는 유일한 성경기록은 “예수님은 육신이 어버이에게 효자로 이 땅에 살아가셨다.”고 말씀합니다.

그분이 십자가에서 고통당하며 아픔을 겪고 계실 때, 자신의 어머니를 향하여 “여자여”라고 했는데, 이 단어는, 헬라어 “구낭”으로써, 황후에게 붙이는 극존칭입니다.

그리고 옆에 있는 제자 요한을 불러, “네 어머니라.”고 하시며 사랑하는 제자 요한에게 홀어머니를 부탁하며 효를 완성하셨습니다.

십자가가 무엇입니까?

우리의 모든 허물을 덮어주고, 연약함을 덮어주는 자리입니다.

여러분, “이 땅에 살아가는 자식들 가운데 나는 효도에 자신이 있습니다. 나는 효도를 완성했습니다.”고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사실 우리 가운데 효도만큼은 어느 누구도 자신이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인간의 연약함을 아시고, 불효의 죄악이 무거운 줄 아시고, 십자가에서 모든 불효의 죄악을 덮어주셨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예수를 믿으면, 예수님으로부터 효도의 능력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진정한 효도는 감사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1. 생명에 대한 경외감입니다.


“하나님께서 내 어버이를 통하여 생명을 주셨다.”는, 내 생명에 대한 경외감과 감사가 효도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분들을 통하여 내 생명을 이 땅에 보내주셨다.”는 한 가지 사실 때문에 “우리는 그분들을 존경하고 자랑스럽게 여기고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부모님들이 연로하셔서 못나 보일 때가 있고, 연로하신 부모님들을 보면 실수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도 어릴 때, 실수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그것을 참아 주셨고, 인내해 주셨습니다.

이제는 자식 된 우리가 늙으신 부모님의 실수를, 참아주고 인내해 주고, 안아주어야 합니다.

내가 어려서 서지 못할 때, 내 부모님이 나를 안아서 키워주셨습니다.

이제는 늙으신 내 부모님을 우리가 안아드려야 합니다.

늙으신 부모님이 거동이 불편하여 홀로 서지 못할 때가 있고, 때로는 늙으신 부모님이 옷과 이부자리에 대소변을 가리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똥오줌 가리지 못할 때에, 내 부모님은 “싫다. 더럽다” 말씀하지 아니하고,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주셨습니다.

이제는 자식 된 우리들이 그런 일을 감당한다 할지라도, 싫어하지 말고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보답해 드려야 합니다.


지난 달 제 어머님을 방문했을 때, 94세 된 어머님이 너무 오래 살아 자식들에게 폐가 되면, 어떡하나 걱정을 하시자, 이때 제 아내가 어머님께 “어떤 일이 있어도 기쁨으로 돌봐드릴테니 염려마시고 오래 살아 달라.”고 말했습니다.

며느리의 이 말 한마디를 어머니는 크게 고마워하셨습니다.

여러분, 어버이의 최고의 영광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자식들로부터 공경과 사랑을 받고 늙어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가장 서러운 일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내 몸으로 낳은 자식으로부터, 공경과 사랑을 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왕상2:19절에 보면, “밧세바가 이에 아도니야를 위하여 말하려고 솔로몬 왕에게 이르니 왕이 일어나 영접하여 절한 후에 다시 왕좌에 앉고 그의 어머니를 위하여 자리를 베푸니 그가 그의 오른쪽에 앉는지라.”고 했습니다..

우리아의 아내였던 솔로몬의 어머니는, 당시 양반 고관대작들로부터 얼마든지 무시당하기 쉬운 조건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자식 된 솔로몬 왕이 그 여인을 공경하고 높여 드릴 때에, 그 누가 그 여인을 무시할 수 있고, 그 누가 감히 공경하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2. 신앙적인 효도의 방법은 살아 계실 때 효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돌아가신 다음에 제사상을 차려드리는 그런 효도가 아닙니다.

늙어가면서도 부모님은, 오직 자식생각과 자식 잘되기만을 바라고 사십니다.

어느 광고 카피라이터가 쓴 글 가운데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①스물아홉-열 네 시간을 기다려서야 자식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당신은 신을 믿지 않았지만, 당신도 모르게 기도를 올렸습니다.

②서른일곱-자식이 초등학교에 들어가 우등상을 탔습니다.

당신은 액자를 만들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걸어 두었습니다.

아직도 당신의 방에는 누렇게 바랜 액자가 걸려 있습니다.

③마흔셋-일요일 아침, 모처럼 자식과 함께 뒷산 약수터로 올라갔습니다.

이웃 사람들은 자식이 아버지를 닮았다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당신은 괜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④마흔여덟-자식이 대학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당신은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했지만,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⑤쉰셋-자식이 첫 월급을 타서 내의를 사왔습니다.

당신은 쓸데없이 돈을 쓴다고 나무랐지만, 밤이 늦도록 그 내의를 입어보고 또 입어 봤습니다.

⑥예순하나-딸이 시집을 가는 날이었습니다.

딸은 도둑 같은 사위 얼굴을 쳐다보며, 함박웃음을 피웠습니다.

당신은 나이 들고서 처음으로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⑦예순다섯-자식 내외가 바쁘다며 명절에 고향에 못 내려온다고 했습니다.

당신은 동네 사람들에게 아들이 바빠서 아침 일찍 올라갔다며, 당신 평생 처음으로 거짓말을 했습니다.

오직 하나 자식 잘되기만을 바라며 살아온 한평생, 하지만 이제는 희끗희끗한 머리로 남으신 당신, 우리는 당신을 아버지라 부릅니다.

이 광고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울었다고 합니다.

우리 시대의 아버지 상을 숨김없이 표현한 글입니다.


이토록 귀한 내 부모님 이 땅에 사시면, 얼마를 더 사시겠습니까?

우리는 부모님 살아계실 때, 효도의 기회를 잃지 말아야합니다.

십계명 중에 9가지 계명은 “내가 범죄하고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하고 돌이킬 수 있지만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이 5계명만큼은 어느 날 갑자기 내 곁에서 사라져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3. 효자 성도의 효도의 방법은 부모님이 구원받도록 해드리는 것입니다.


“육신의 부모님 생전에 섬기기를 잘했다 해도, 영혼을 제대로 섬기지 못했다.”면, 제대로 효도를 감당하지 못한 것입니다.

성경은 “온 천하를 얻고도 네 생명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부모님 생전에, 예수 믿게 한 자녀는 최상의 효도를 감당한 것입니다.

여러분의 부모님이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셨습니까?

우리는 지구촌 70억 인구가 지옥에 가도 “내 부모님만큼은 천국에 모신다.”는 각오로 믿음을 가지고 전도해야 될 일입니다.

남들은 이억만리 오지까지 찾아가서 선교하는데, 나는 내 가정, 내 가족이라도 복음을 전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인간은 영혼이 떠나고 나면, 아무런 가치가 없는 물질입니다.

순교적인 각오를 가지고 부모님에게 예수를 전합시다.

그것이 최고의 효도이기 때문입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효도는 하늘의 상급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출20:12절에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고 했고, 본문1-3절에서는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했습니다.

부모 공경만큼은 약속 있는 계명입니다.

땅에서 잘되고 내세에서 잘되는 계명이 바로 제5계명입니다.

이삭과 요셉과 셈과 야벳과 다윗과 솔로몬 등, 모든 성경의 위인들은, 하나님 앞에 효자였고, 부모 앞에 효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다 하나님의 큰 축복을 받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아들들 가운데 압살롬이라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는 외모가 출중하였지만, 아버지에게 반역하여 전쟁터에서 말을 타고 달려가다가 그 휘날리는 금발머리가 상수리나무에 감겨서 대롱대롱 매달렸고, 뒤를 따라오던 적장에 심장이 찔려 젊은 나이에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땅에 불효한 자들이 잘된 자가 없고, 이 땅에 효도를 하고 잘못된 자가 없습니다.

자녀들로부터 효도를 받고 있는 부모는 참 행복한 분들입니다.

여기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을 뒤집어 보면 “자녀로부터 공경 받는 어버이가 되라.”는 말입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밤마다 자식을 위해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어머니의 기도소리를 듣고 자랐던 자식들이, 아버지의 축복을 먹고 살았던 자식들이, 어떻게 다른 길로 갈 수가 있겠습니까?

만일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라고 물었을 때, 내 아버지, 내 어머니라고 말할 수 있도록 주 안에서 자녀들을 말씀으로 양육하시는 부모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