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마쳤다.
하루가 왜 이리 빨리 지나가는지
여기 저기서 들려오는 아우성은
몬순이 시작되면서 더욱 심해졌다.
일상의 삶을 근근이 견디는 우리 지체들에게
몬순이 가져다준 질병은 더욱 가난한
살림에 고통이다.
돈없으면 몸으로 때워야 하는 그냥
원리 같은 원리에 지체들의 삶은
참 퍽퍽하다.
굶지 않으려 노력하지 않은 이상 세끼 밥 먹고
그리고 아프면 병원도 가고 약도 사고
그리고 그래도 중산층이 사는 아파트,(개미와
바퀴벌레 그리고 거미와 전쟁이 계속 진행되지만)
그리고 차까지
어쩌면 내가 가장 잘 사는...
그런 삶속에서 지체들의 도움의 요청은
기도할께 라는 말로는 내가 정말 힘들다.
그것 뿐 아나라 도움을 주면은
혹시나 의존한다는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내가 짐어져야 할 부담감등의 계산을 하는
어리석음이 가끔 나에게 있다.
가끔은 지체들에게 나의 삶이 보이지 않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닌지...
라는 생각도 가져 보지만..
누구도 나에게 당신 그렇게 살면서 왜
나 도와주지 않았어 하고 애기한 사람은 없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애기하지 않은 그들의 침묵이
더욱 무겁게 다가온다.
그들의 외침을 내가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좋아라 하는 지체들이 많지만
나는 참 힘들다.
여전히 내가 교만하다.
내가 무엇인가를 해야만 하는...
여전히 나는 그것에 자유스럽지 못하다.
아...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했는데...
은혜를 간구한다
긍휼을 간구한다.
기도해 주십시오.
오직 예수!
샬롬 오릿사 인디아 코리아.
'인도선교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년 / 쵸이선교사 (0) | 2016.07.22 |
---|---|
죽음 / 쵸이선교사 (0) | 2016.07.18 |
한계 / 쵸이선교사 (0) | 2016.07.13 |
질병들이 다시 긴장하게 합니다 / 쵸이선교사 (0) | 2016.07.05 |
중요한 결정 / 쵸이선교사 (0) | 2016.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