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히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아내 송혜영 선교사의 부친께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천국에 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로 달려왔습니다. 작년에 캄보디아로 들어가면서 결심한 것은 수포로 돌아간 날이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선교사가 한국에 자주 들어오는 것이 부담스러워 결심한 것은 ‘오랜 시간 후에 한국방문을 하자’라는 것이었습니다. 연세가 많으신 부모님들에게는 불효하는 결심이었지만 어쩔 수 없이 이런 결심을 하고 떠났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우리를 보고 싶으셨는지 이렇게 빨리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급히 캄보디아로 돌아려고 했습니다. 아내 송혜영 선교사의 어머니께서 홀로 되셔서 아내는 2개월 정도 어머니 곁에 있다가 캄보디아로 돌아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형제의 집에서 지내시기로 하셔서 2개월의 시간 동안 있기 힘들어 졌습니다. 그래서 일찍 캄보디아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돌아가려는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28일까지는 비행기표가 한 장도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발길을 막으시고 2주 정도를 양가의 어머니와 함께 있다 가라고 보너스를 주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남은 시간에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처럼 후원해 주시는 교회와 선교 동역자들을 만나볼 시간도 되지 않아서 1년 동안 적어 놓은 선교지 이야기를 들춰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하나님께서 1년 동안 하신 일들을 묵상했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에 우리 하나님께서 하신 일 중에 특별한 일은 꾸준히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신 것입니다.
부모님 곁을 떠나 타국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부모님에 대한 죄송함 속에서도 우리 하나님께서는 소수의 사람을 세워가셨습니다. 단기팀을 통해 많은 성도들이 들어와 그들의 많은 시간과 많은 물질을 사용함 속에서도 우리 하나님께서는 소수의 사람을 세워가셨습니다. 때로는 비효율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 선교사처럼 보였습니다. 투자한 만큼의 효과로 많은 사람들이 세워져야 하는데 소수의 사람이 세워지거나 아무도 세워지지 않기도 합니다. 아버지의 천국으로 가시는 모습을 보지도 못하면서 선교지에서 땀을 흘렸는데 눈에 보이는 것은 아주 작은 한 알의 밀알 뿐이라서 이해하기가 힘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하나님의 선교인가 봅니다.
여리고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것들이 투입되었습니까? 많은 이들이 투입되었습니다. 많은 시간이 사용되었습니다. 이 많은 이들이 많은 시간 동안 소모한 음식들도 아주 많았습니다. 그런데 얻은 것이 무엇입니까? ‘라합과 그의 가족’이었습니다.
몇 명을 위해 이 많은 것들이 사용되었다면 하나님의 전략은 비효율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마태복음 1장을 보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시기 위해 사용된 사람 중에 하나가 바로 ‘라합’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여리고성 전투가 있었던 것입니다. 라합의 자손들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신 것입니다. 그때,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그 많은 사람들과 시간들 그리고 음식들을 사용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선교지로 떠난 자녀들을 애타는 마음으로 기다리시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는 날마저 선교지에 있는 자녀들을 보지 못하고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우리의 머리로 생각할 때는 너무 마음 아픈 일이지만 아버지의 기다려주심을 통해서 우리 부부가 캄보디아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서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마지막도 못보고 선교지에 있었지만 우리의 이 모습을 통해서 캄보디아에 있는 라합과 그 가족들을 주님께도 인도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선교를 효율성을 가지고 바라본다면 이해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선교를 구약 때부터 시작해 온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통해 본다면 이해가 됩니다. 눈에 보이는 소수가 훗날 얼마나 커질지는 우리가 눈으로 미리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라합을 통해 오늘 우리가 있고 캄보디아가 있기 때문입니다.
짧은 시간에 1년 동안 있었던 하나님의 선교를 책자로 다시 담아 보았습니다. 이 책자를 만들어 주신 우리 성령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 책자 속에 일어난 하나님의 선교 이야기를 위해 사용되신 후원교회와 선교동역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꾸준히 선교하시면서 지금까지 오시고 앞으로도 선교하심처럼 하나님의 선교에 초대받아 우리 모두가 다음 책자의 등장인물로 부르심을 받았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 후에 다시 한국에 들어오겠다는 결심을 이제는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양가 어머니께서 이 땅에 계실 때까지는 선교사들이 효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주시고 이해해 주세요.^^
2017년 1월 20일
채종석&송혜영 선교사
? <캄보디아 사랑 이야기 아홉번째 이야기>를
급히 만들어 놓고
5권만 들고 캄보디아로 돌아왔습니다.
혹..필요하시다면 말씀해 주세요.
한국에 놓고 온 책자들 보내 드릴께요.^^
시간이 지날수록 선교사가 한국에 자주 들어오는 것이 부담스러워 결심한 것은 ‘오랜 시간 후에 한국방문을 하자’라는 것이었습니다. 연세가 많으신 부모님들에게는 불효하는 결심이었지만 어쩔 수 없이 이런 결심을 하고 떠났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우리를 보고 싶으셨는지 이렇게 빨리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급히 캄보디아로 돌아려고 했습니다. 아내 송혜영 선교사의 어머니께서 홀로 되셔서 아내는 2개월 정도 어머니 곁에 있다가 캄보디아로 돌아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형제의 집에서 지내시기로 하셔서 2개월의 시간 동안 있기 힘들어 졌습니다. 그래서 일찍 캄보디아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돌아가려는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28일까지는 비행기표가 한 장도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발길을 막으시고 2주 정도를 양가의 어머니와 함께 있다 가라고 보너스를 주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남은 시간에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처럼 후원해 주시는 교회와 선교 동역자들을 만나볼 시간도 되지 않아서 1년 동안 적어 놓은 선교지 이야기를 들춰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하나님께서 1년 동안 하신 일들을 묵상했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에 우리 하나님께서 하신 일 중에 특별한 일은 꾸준히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신 것입니다.
부모님 곁을 떠나 타국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부모님에 대한 죄송함 속에서도 우리 하나님께서는 소수의 사람을 세워가셨습니다. 단기팀을 통해 많은 성도들이 들어와 그들의 많은 시간과 많은 물질을 사용함 속에서도 우리 하나님께서는 소수의 사람을 세워가셨습니다. 때로는 비효율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 선교사처럼 보였습니다. 투자한 만큼의 효과로 많은 사람들이 세워져야 하는데 소수의 사람이 세워지거나 아무도 세워지지 않기도 합니다. 아버지의 천국으로 가시는 모습을 보지도 못하면서 선교지에서 땀을 흘렸는데 눈에 보이는 것은 아주 작은 한 알의 밀알 뿐이라서 이해하기가 힘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하나님의 선교인가 봅니다.
여리고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것들이 투입되었습니까? 많은 이들이 투입되었습니다. 많은 시간이 사용되었습니다. 이 많은 이들이 많은 시간 동안 소모한 음식들도 아주 많았습니다. 그런데 얻은 것이 무엇입니까? ‘라합과 그의 가족’이었습니다.
몇 명을 위해 이 많은 것들이 사용되었다면 하나님의 전략은 비효율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마태복음 1장을 보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시기 위해 사용된 사람 중에 하나가 바로 ‘라합’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여리고성 전투가 있었던 것입니다. 라합의 자손들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신 것입니다. 그때,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그 많은 사람들과 시간들 그리고 음식들을 사용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선교지로 떠난 자녀들을 애타는 마음으로 기다리시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는 날마저 선교지에 있는 자녀들을 보지 못하고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우리의 머리로 생각할 때는 너무 마음 아픈 일이지만 아버지의 기다려주심을 통해서 우리 부부가 캄보디아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서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마지막도 못보고 선교지에 있었지만 우리의 이 모습을 통해서 캄보디아에 있는 라합과 그 가족들을 주님께도 인도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선교를 효율성을 가지고 바라본다면 이해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선교를 구약 때부터 시작해 온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통해 본다면 이해가 됩니다. 눈에 보이는 소수가 훗날 얼마나 커질지는 우리가 눈으로 미리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라합을 통해 오늘 우리가 있고 캄보디아가 있기 때문입니다.
짧은 시간에 1년 동안 있었던 하나님의 선교를 책자로 다시 담아 보았습니다. 이 책자를 만들어 주신 우리 성령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 책자 속에 일어난 하나님의 선교 이야기를 위해 사용되신 후원교회와 선교동역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꾸준히 선교하시면서 지금까지 오시고 앞으로도 선교하심처럼 하나님의 선교에 초대받아 우리 모두가 다음 책자의 등장인물로 부르심을 받았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 후에 다시 한국에 들어오겠다는 결심을 이제는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양가 어머니께서 이 땅에 계실 때까지는 선교사들이 효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주시고 이해해 주세요.^^
2017년 1월 20일
채종석&송혜영 선교사
? <캄보디아 사랑 이야기 아홉번째 이야기>를
급히 만들어 놓고
5권만 들고 캄보디아로 돌아왔습니다.
혹..필요하시다면 말씀해 주세요.
한국에 놓고 온 책자들 보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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