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선교소식

기다림 / 채종석선교사

Johnangel 2017. 2. 6. 18:43
나를 얼마나 기다렸을까? 
 
한국 간 사이에 내가 빨리 오기를 기다렸나보다. 
 
교회에 도착하자마자 달려온 꼬맹이 축구부들. 
 
그러더니 노트 2권을 보여주더구만. 
 
 
마태복음을 다 쓰면 한국에서 가져온  
 
중고 축구화를 준다고 한 달 전에 말했는데 
 
한 달 사이에 다 쓰고 축구화를 받으러 왔다. 
 
그리고 한 녀석이 추가로 달려 왔다. 
 
먼저 쓰면 제일 먼저 좋은 축구화를 골라 간다. 
 
일단 제일 좋은 것을 가져가면서 함박웃음 ㅋㅋ 
 
그런데 두 번째 온 아이는 발이 너무 커서 그냥 갔다. 
 
집에 있는 내 신발을 줘야 쓰것네. 
 
그거 줘도 미련 없데이~~ 
 
 
그런데 다른 아이들도 다음 주에  
 
성경필사노트를 가져온다고 기다리라고 그런다. 
 
발이 작은 녀석들이 찾아 왔으면 하는 바램이...^^ 
 
 
잘 생각해 보니까... 
 
이 섬에 사람이 살기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마태복음을 필사한 최초의 사람이 
 
바로 요녀석이네. 
 
대박! 
 
이 섬 교회 역사에 이름을 남겨 놓아야 것다. 
 
그리고 이 두 권의 노트도 버리지 않고 남겨 놓고. 
 
대단한 일을 했다. 
 
그의 삶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쓰여져 있어서 
 
늘 하나님의 말씀대로 자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