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선교소식

세 교회 / 채종석선교사

Johnangel 2017. 4. 25. 23:33
예수섬의 총길이는 9km입니다. 
 
3km마다 하나님께 예배하는 장소가 있습니다. 
 
처음 지역은 '여호와 이레교회'이고  
 
두번째 교회는 '임마누엘 교회'입니다. 
 
그리고 섬의 끝자락에 '호산나 교회'가 있습니다. 
 
임마누엘 교회 건물이 다 완성되고  
 
쏘반늗 전도사가  
 
주일 어린이 예배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 시간에 저는 아내를 임마누엘 교회에서  
 
3km 떨어져 있는 호산나 교회로 데려다 줍니다. 
 
그곳에는 늘 우리 부부가 청년들보다  
 
먼저 도착하게 됩니다. 
 
 
도착해서 보이는 풍경은 늘 동일합니다. 
 
예배처소의 집주인이  
 
평상에 누워 자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온 아이들은 
 
들어가지 못하고  
 
울타리 밖에서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너무 일찍이라도 도착하면  
 
주인이 낮잠을 자다가 일어나  
 
아이들에게 너무 일찍 왔다고 돌려 보냅니다. 
 
이런 모습이 보이는 상황에서  
 
아내와 내가 환한 모습을 보이며 
 
들어가 인사합니다. 
 
주무시던 주인과 자녀들이 조용히 일어나 
 
여기저기로 흩어집니다. 
 
그리고 예배가 시작되고 예배가 끝나게 됩니다. 
 
 
밖에서 간식을 싸게 사서 가져가는 날은  
 
더 눈치가 보입니다. 
 
왜냐하면 인근에 주인의 동생이  
 
과자를 파는 가게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다양한 간식을 나누기는  
 
아주 어렵습니다. 
 
그리고 더 비싸게 간식을 준비하는 날이  
 
많아 집니다. 
 
그 동생 집에서 과자를 사야 그날은  
 
마무리가 깔끔한 느낌으로 예배를 마무리 합니다. 
 
요즘에는 예배시간에 가족들이 모여 모임을 
 
자주해서 예배장소를 옮기기도 합니다. 
 
명절에는 예배를 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하게 됩니다. 
 
 
주일 오후에 이런 상황 속에서도  
 
아내를 호산나 교회에 데려다 줍니다. 
 
그리고 저는 바로 임마누엘 교회로 갑니다. 
 
그곳에는 어린이들 예배가 끝나고  
 
바로 어른 예배가 있기에 설교하러 갑니다. 
 
그런데 이번주에는 차를 타고  
 
호산나교회가 있는 마을을 먼저 돌아보았습니다. 
 
"성령님! 예배할 장소가 필요하지 않나요? 빈집이 있다면 돈이라도 주고 렌트를 해서 예배해야되지 않나요? 아님 땅이라도 사서 예배장소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요? 
 
 
일주일에 한번 밖에 가지 못합니다. 
 
건물이 있다면 해와 비를 가리고  
 
아이들을 만나고 가르치고 돌봄도 있을텐데...... 
 
주중에 다른 모임을 또 한다는 것은  
 
눈치가 보입니다. 
 
집주인에게 그리 좋은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집주인에게 늘 고마움은 있습니다. 
 
그만두라고 하지 않고 예배하도록  
 
아직까지는 참아 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공동체 청년의 집이라서  
 
강하게 밀어내지는 못하는 상황인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공식적으로 상황을 나누고  
 
함께 기도제목을 나누고 싶습니다. 
 
1. 예배처소로 사용하게 하도록 집주인이 예수님을 영접하게 하기보다는 집주인을 불쌍히 여기셔서 예수님 믿고 하나님의 자녀로 불러 주세요. 
 
 
2. 다른 예배장소를 허락해 주세요. 예배하고 공부도 하며 마음대로 들어갈 수 있는 예배당을 주세요.  예배당을 위한 부지도 함께 준비해 주세요. 
 
3. 예배장소가 없더라도 주님께 예배함이 멈추지 않게 해주시고 주님의 교회인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계속 준비시켜 주세요. 
 
                                              2017년 4월 25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임마누엘 교회 건축이 끝난지 2주가 되었습니다.
  한화로 1500만원으로 단층으로
  건축이 이루어졌습니다. (10m x 5.5m)
  한 지붕 아래에 3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져있습니다.
  두 개는 집주인인 성도가 쓸 수 있는
   방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개의 공간은 평소에는
  거실이며 주일에는 예배하는 장소로 사용됩니다.
  대신 성도께서 자기집의 땅을 주님께 드려서  
  땅구입의 비용은 들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