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선교소식

아줌마가 여러번 예배장소에 다녀 가셨다 / 채종석선교사

Johnangel 2017. 6. 8. 15:56
아줌마가 여러번 예배장소에 다녀 가셨다. 
 
토요일에 한 말 때문에 미안했나? 
 
"친척들이 놀러와서 내일 일요일에 우리 집에서 예배하기 힘들어요." 
 
 
몇 주 전부터 눈치 보면서 예배하는 것이 힘들어 
 
인근에 빈 집들을 조사해 봤다. 
 
나온 집도 없고 있다면 버려진 공터에 있는 처마뿐. 
 
도저히 그곳에서 예배하기가 거시기 해서 
 
원래 눈치보이는  
 
이 아줌마 집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앞마당을 시멘트로 잘 깔아주고 
 
다시 달래서 예배처소로 사용하기로 했다. 
 
그곳에서 먼저 요청한 시멘트 바닥은 아니지만 
 
우리의 목적을 위해 우리가 제안한 일이었다. 
 
드디어 시멘트로 예쁘게 깔고 
 
이번 주에 첫 예배를 시작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토요일에... 
 
"오늘은 친척들이 놀러와서 예배가 힘들어요." 
 
 
시멘트로 깔고 우리가 먼저 예배하기 전에 
 
친척들이 찾아와 
 
먹고 마시는 장소로 먼저 사용되었다. 
 
참 속상해서... 
 
어쩔 수 없이 이번 주일에는  
 
인근에 있는 집으로 이동해 예배를 시작하였다. 
 
흙바닥에 앉기도 거시기 해서 
 
쪼그리고 앉아 예배하는 아이들이 많이 보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리가 아팠는지 
 
아이들이 흙바닥에 주저 앉아 예배하기 시작했다. 
 
선생님 중에는 아이들처럼 신발을 벗고 예배한다. 
 
아그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 
 
선생님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 
 
 
친적들이 와서 잔치가 진행되는 중에서도 
 
아줌마가 미안해서 그런지 자꾸 예배장소에 나타나 
 
아이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하셨다. 
 
그래도 아이들에게 웃으면서   
 
예배에 집중하라고 그러셨다. 
 
지난 주와는 완전 다른 모습이었다. 
 
이 모습이 출발점이 되어  
 
훗날에 자기 집을 감사함으로  
 
예배의 장소로 하나님께 드리는 
 
믿음의 소유자가 되었으면 한다. 
 
 
이 땅의 창조자이신 우리 주님께 예배하는데 
 
장소가 마땅하지 않아서  
 
여기저기 눈치보면서 예배해야 되는 건지... 
 
우리 주님께서는 전혀 이상이 없으신데 
 
나만 이 상황들을 불평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래도 이 '호산나 교회'를 통해  
 
우리 주님은 기분 좋아 하실 것 같다. 
 
주님의 자녀들 80여명이 
 
어디서든 어떤 상황이든  
 
주님을 예배하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