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선교소식

아버지 / 채종석선교사

Johnangel 2020. 9. 14. 18:24

아버지 / 채종석선교사

 

“아버지로, 목회자로, 선교사로서 저에게 최고의 스승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이들에게 말로 만이 아닌 삶으로 말씀하시는 스승이었다고 기억되셔서 감사합니다.”

캄보디아에서 아버지처럼 모셨던
선교사님께서 이 땅의 수고를 마치고
하나님 품에 안기셨다.

그가 떠난 후에
아들이 아버지를 그리워 하며
쓴 편지 내용 중에
아버지의 삶을 존경한다는
고백을 보았다.

그의 고백을 보면서
내가 하나님 품에 안겼을 때
나의 자녀들은 나에 대해서
어떤 고백을 할지 생각해 보았다.
사역을 하다가 떠난 아버지?
이웃을 돕다가 떠난 아버지?
공부만 하다가 떠난 아버지?
자기 것만 챙기다 떠난 아버지?
주님과 친하게 지내다 떠난 아버지?
주님께 예배하다 떠난 아버지?
엄마를 늘 아껴주신 아버지?
자녀들에게 주님을 보여주신 아버지?
현지인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주신 아버지?
동료들에게 인정받은 아버지?
………..
긍정적인 아버지가 몇 대까지 지속될까?
이 지속성은 아버지를 뒤 따르는
자식들의 삶에 따라 달라진다.

또 한 아들이
하나님 품에 안긴 아버지를 기억하며
하나님께 기도편지를 쓰고 있다.

“여호와여 다윗을 위하여 그의 모든 겸손을 기억하소서!”(시편132:1)

아들 솔로몬이 성전에서
아버지 다윗을 기억하며 고백한다.
자기의 아버지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했고,
사람들 앞에서 겸손했다고 말이다.
그 겸손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이다.
자신은 왕궁에 사는데
하나님의 법궤는 성막에 있기에
늘 잠도 못 자며 고백했던
아버지의 고백을 기억하고 있다.

“내가 내 장막 집에 들어가지 아니하며 내 침상에 오르지 아니하고 내 눈으로 잠들게 하지 아니하며 내 눈꺼풀로 졸게 하지 아니하기를 여호와의 처소 곧 야곱의 전능자의 성막을 발견하기까지 하리라 하였나이다.”(시편132:3~5)

늘 아들의 눈에 보이는
아버지의 모습은
하나님의 처소에 대한 생각 뿐이었다.
자신은 궁전에 사는데
하나님의 처소는 늘 성막이었기에
잠도 이루지 못하는
아버지를 보면서 자라온 아들이다.
그렇지만 마음이 아픈 것은
아버지 다윗은
하나님의 처소인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고
하나님 품에 안긴 것이다.
하나님을 위한 일일지라도
자기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이라면
인간의 힘으로 이루어낼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아들 솔로몬을 약속하신다.

다윗이 하나님의 기쁨으로
살아왔을지라도
하나님께서 그에게 시키지 않은 것은
성전을 건축하는 것이었다.
아버지의 간절한 소망은
오직 하나님 앞에서 겸손이었으며
오직 하나님의 처소에 관한 것이었다.
그 간절한 겸손과 소망을 아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루시겠다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성실히 맹세하셨으니 변하지 아니하실지라 이르시기를 네 몸의 소생을 네 왕위에 둘지라. 네 자손이 내 언약과 그들에게 교훈하는 내 증거를 지킬진대 그들의 후손도 영원히 네 왕위에 앉으리라 하셨도다.”(시편132:11,12)

아버지가 하나님 앞에서 겸손했고
아버지가 하나님의 처소를 생각했고
아버지가 늘 하나님만 생각했을 때,
아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이 있다.

“내가 이 성의 식료품에 풍족히 복을 주고 떡으로 그 빈민을 만족하게 하리로다. 내가 그 제사장들에게 구원을 옷입히리니 그 성도들은 즐거이 외치리로다. 내가 거기서 다윗에게 뿔이 나게 할 것이라. 내가 내 기름부음 받은 자를 위하여 등을 준비하였도다. 내가 그의 원수에게는 수치를 옷입히고 그에게는 왕관이 빛나게 하리라 하셨도다.”(시편132:15~18)

아버지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고,
아버지가 주의 성전을 소중히 여길 때
그의 자손이 물질적인 잘 됨으로
연결되는 복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 복이 먹고 살아가는 잘 됨보다는
아버지에게 주셨던 그 겸손이
아들에게 입혀지는 잘 됨이다.
그 잘 됨이 먹고 살아가는 잘 됨보다는
아버지에게 있던 주의 성전을 소중하게 생각함이
아들에게 입혀지는 잘 됨이다.
하나님만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이
자녀들에게 입혀지는 것 자체가
복이라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성실히 맹세하셨으니 변하지 아니하실지라 이르시기를 네 몸의 소생을 네 왕위에 둘지라. 네 자손이 내 언약과 그들에게 교훈하는 내 증거를 지킬진대 그들의 후손도 영원히 네 왕위에 앉으리라 하셨도다.”(시편132:11,12)

아버지의 겸손과
아버지의 믿음이
언제까지 지속되는가는
자녀들의 삶에 달려 있다.
아버지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왔을 때,
얻었던 겸손과 믿음이다.
이것이 오래 지속되려면
자식들에게 요구되는 것이 있다.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성실히 맹세하셨으니 변하지 아니하실지라 이르시기를 네 몸의 소생을 네 왕위에 둘지라. 네 자손이 내 언약과 그들에게 교훈하는 내 증거를 지킬진대 그들의 후손도 영원히 네 왕위에 앉으리라 하셨도다.”(시편132:11,12)

바로 아버지가 사랑했던 주님을
아들이 동일하게 사랑하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아들에게 복이 연결된다.
아버지의 존경스러운 업적이
오랜 시간 동안 이어진다는 것이다.

지금 아버지의 삶을 기억하며
아쉬움의 편지를 쓴 것이
감동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감동이 지속되게 하려면
자식들이 아버지가 살아낸
그 믿음처럼 살아내야 하고,
아버지가 하나님을 위해서 하지 못한
일을 감당해 내야 한다.
꼭 말씀을 지킴으로!

신앙은 그래서 흘러가야 한다.
행동이 흘러가도록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 흘러가야 한다.
아버지만 존경받고
아들이 멸시를 당한다면
그 아들 때문에
아버지를 향한 존경은 사라진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사람의 존경받음과
사람의 어떤 행동으로 인해서
하나님의 언약을 흔들지는 않으신다.
다윗의 겸손으로 시작했지만,
자녀들의 교만과 불신앙으로 인해서
그의 자손들은 다윗과 다른 길을 간다.
이러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언약 때문에
하나님의 계획은 진행됨에 감사할 뿐이다.

바램이 있다면,
하나님의 계획 안에
우리들의 겸손한 믿음이
말씀을 신뢰하고 따른다면
너무 아름다울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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