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선교소식

복 / 채종석선교사

Johnangel 2020. 9. 28. 22:23

복 / 채종석선교사

 

깔끔하게 생각해 본다.
사람이 생각하는 복이란 무엇인가?
이 질문의 해답을 찾기 위해
역사 속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각자 다른 복의 개념 때문에
싸움이 얼마나 많이 일어났던가…
이 복에 대한 개념을 찾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인문학 책을 만들었던가…
지금도 그 싸움과 인문학은
복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지 못한 채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과거 역사 속에서나
지금 우리들이 살고 있는 역사 속에서
복에 대한 개념을 정리한 사람이 있던가?
그런데 이상할 정도로 복의 개념이
함께 정의가 될 때가 있다.
그것은 죽음을 앞에 둔 사람과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가족들이 함께 장례식에 참여할 때이다.

인생을 마무리하면서
죽음 앞에 설 때는
복에 대한 정의가 아주 깔끔해 진다.

죽음 이후에 갈 길이 두렵다.
그래서 그 길을 준비하지 못한 자에게
그동안 준비하지 못한 길에 대한
두려움이 찾아온 것이다.
그래서 인간을 만드신
하나님의 말씀이 맞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시편128:1)

살아 있을 때,
인간을 만드신 하나님을 따른 자는 복이 있다.
죽음 앞에 있을 때,
인간을 만드신 하나님을 따라갈 자는 복이 있다.
생전에 정확한 길을 걸어왔고,
죽음 앞에서 정확히 갈 길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래서 복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길은 빨리 찾아야 한다.
언제 죽음 앞에 설지 모르기 때문이다.

나이가 먹고 인생을 마무리할 때
우리는 복에 대한 정의가 깔끔해 진다.
그동안 돈과 명예가 특별한 복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던 자들에게
인생의 말년에는 이것들보다
더 특별한 복이 있었다는 것이 생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에 따라
평범하게 사는 것이 특별한 복을
누리면서 살아가는 것이라고 후회한다.
무엇이 평범한가?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시편128:2)

우리가 노력한 만큼
어떤 열매가 나오는 것이 복이다.
우리의 삶은 우리가 노력해서
노력한 대로 열매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다.
그리고 우리가 노력해서
노력한 것보다 더 많은 열매가 나올 때도 있다.
어느 것에도 치우치는 삶보다는
우리의 노력한 만큼 열매를 얻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이다.
낙심도 안되고, 욕심도 내지 않는 삶이다.

“네 집 인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들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시편129:3)

집안에 있는 부부가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 복이다.
이웃 사람에게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죽음 전후에 하나님께서 주신 길을 따라
함께 걸어가는 평범한 삶이다.
그리고 그 부부에게 가장 맛있는 복은
자녀들과 함께 식탁에 모이는 것이다.
아픈 자식과 바른 길을 걷지 않는 자식들은
그 평범한 식탁에 둘러 앉을 수가 없다.
아픈 자식이 있고
바른 방법으로 돈을 모으지 않은
자식들의 돈으로 맛있는 식사가 되겠는가?
부모가 걷는 하나님 나라의 길을
자식이 함께 걷는 이 평범한 삶이
복이 있는 삶이다.

왜 나이가 차면,
과거에 바르게 일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과거에 챙기지 못한 가족을 보고 후회하는가?
왜냐하면 그 평범한 것들 안에서
인간이 누릴 복을 하나님께서 주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해 주신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시편128:4~6)

우리 평생 동안
하나님께서 계신 곳,
하나님께서 손잡고 가는 길에서
하나님과 대화하며 살아가는 것이 복이다.
이보다 더 특별한 복을 구할 때,
인생 말년에 과거를 후회하고
앞에 있는 죽음으로 인해
두려워 하는 것이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아주 평범한 삶이 복 있는 삶이다.
노년에 복 있는 자가 되려면…
죽음 앞에 설 때 복 있는 자가 되려면…
지금 나의 삶을 말씀에 맞도록 맞춰야 한다.
아주 평범한 삶으로!!!
이상없이 예배하고,
이상없이 부부가 사랑하고,
이상없이 일하고,
이상없이 자녀들과 식사하는 삶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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