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선교소식

결혼예비학교 / 채종석선교사

Johnangel 2020. 11. 4. 23:18

결혼예비학교 / 채종석선교사

 

"결혼예비학교를 준비해 주시면 정말 좋겠네요."

차를 함께 타고 가던 동료 선교사가
응원의 메세지를 남겨 놓고 내렸습니다.
작년부터 고민하던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캄보디아에 결혼예배학교를 열어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커플들에게
그리고 이미 결혼한 부부들에게
결혼에 대한 의미를 말해 주고 싶었습니다.
오늘 동료 선교사가 던져준 메세지가
고민 중이던 저를 다시 깨웠습니다.

"한 번도 결혼에 관한 교육을 받지 못했어요."

신학대학원 3학년생들에게
'결혼'이라는 과목을 가르치는
새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작년에 '결혼에 관한 교육을 받은 적 있나요?'라는
질문을 학생들에게 던졌는데,
올 해도 동일하게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한 번도 결혼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했어요.'라는
대답을 수업에 참가한 모든 학생들에게 들었습니다.
결혼을 한지 20년 정도가 된 학생부터
결혼을 하지 않은 솔로 학생들까지
'결혼은 하는 것'이지
'결혼은 공부하는 것'은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오늘 이들의 고백이
고민 중이던 저를 다시 깨웠습니다.

그래서 결정했습니다.
결혼에 관한 수업을 한 후에
그 강의안을 가지고 유튜브 방송을 해야 겠다고요.
그래서 첫 시간 수업을 마친 후에
바로 강의자료를 가지고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결혼에 관한
유튜브 방송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라는
이름의 유튜브를 만들고
<캄보디아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 결혼이야기>라는
강의 주제로 첫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부족한 캄보디아어 실력이지만
(누가 비웃을까봐 망설였지만...)
캄보디아 사람들이 이 강의를
50%만 알아 들어도 된다는
마음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유튜브에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이렇게 용감하게 올리는 이유는
캄보디아 유튜브 방송에
'결혼'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교육을 하는 방송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뭐든 첫 시도는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
(못찾아서 그렇지...어딘가 있긴 하겠죠^^)
이렇게 용감한 일을 시작했습니다.

신대원3학년들을 위한 가르침이기 전에
캄보디아에 있는 오래된 부부들
그리고 예비 부부들에게
결혼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
주님께서 저를 사용하실 것이기에
주님의 손을 붙잡고 출발해 봅니다.

바램이 있다면,
캄보디아 한 구석에
<결혼예비학교>를 위한
예쁜 장소를 하나 열고 싶습니다.
다른 선교사님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캄보디아 크리스찬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캄보디아 모든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이 귀한 일을 통해서
우리 주님께서 일하실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가정을 말씀으로 세우기 위한
<예쁜 장소를 마련할 손길들>이 필요합니다.
이 예쁜 일을 위해 예쁜 장소를 마련해 주실
예쁜 손길을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는 예쁜 손들>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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