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원고

감사절을 지키는 이유 (신명기 16:13-17)

Johnangel 2021. 11. 22. 14:49

감사절을 지키는 이유 (신명기 16:13-17)

 

오늘은 우리를 구원해주시고 우리에게 모든 복을 주시는 하나님 앞에 감사드리며 예배하는 추수감사주일입니다.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성인 남자들은, 일 년에 세 번 무교절, 칠칠절, 초막절에는, 반드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자원하여 힘껏 감사예물을 드리고, 하나님께 예배하며,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했습니다.

따라서 이날들은 빈손으로 여호와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따라 각자 자원하는 마음으로 감사예물을 드리는 감사절입니다.

 

14-17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절기를 지킬 때에는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연락하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너는 칠일 동안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를 지키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모든 소출과 네 손으로 행한 모든 일에 복 주실 것이니 너는 온전히 즐거워할지니라 너희 중 모든 남자는 일 년 세 번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를 뵈옵되 빈손으로 여호와를 뵈옵지 말고 각 사람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물건을 드릴지니라.”

여기서 우리는 이 감사절들이, 애굽에서 430여 년간 종살이하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출애굽하여, 홍해를 건너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 자유를 누리며, 땅을 분배받아 곡식을 수확하고 난 후,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하며, 온 백성이 함께 즐기고, 기뻐하는 축제의 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구나 이날은 빈손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따라 자원하여 각자 힘대로 예물을 드리는 감사절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감사드리는 절기를 일 년에 세 번씩 지키도록 하셨을까요?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험하고 고생스러운 시대에 초라한 경제력을 가졌던 우리 조상들에 비하면 우리는 지금 훨씬 편하고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미국의 위험은 좋은 것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그런데 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을 잊어버리게 되는 것일까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깨닫는 만큼, 감사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님이 창조하셨을 뿐만 아니라, 절대주권을 가지고, 우리 인간의 생사화복과 이 세상의 모든 나라의 흥망성쇠를 주장하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지금까지 잘 지내온 것도, 하나님의 은혜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실 우리의 과거 선조들과 비교해 보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받은 복이 얼마나 많습니까?

물론 누구나 과거를 돌이켜 보면, 원망할 것과 감사한 것이 떠오르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가 원망스러운 것을 생각하면, 화도 나고, 증오심이 생기며, 마음이 슬프고 괴롭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다 용서하고 잊어버리면, 건강에도 좋고 마음에도 좋으며, 신앙에도 좋습니다.

우리가 원망스러운 것은, 잊어버리고, 늘 감사한 것을 생각하고, 그것을 기억하고 산다면, 우리는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는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감사하며 산다는 것은, 깨달음의 문제입니다.

아무리 복을 많이 받고, 가진 것이 제아무리 많아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감사할 것이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런 사람은, 감사할 마음조차 생기지 않기 때문에, 도무지 감사할 줄 모릅니다.

그러나 아무리 가진 것이 적어도, 깨달음을 얻은 사람에게는, 얼마나 감사할 것이 많은지, 무엇을 먹든 무엇을 하든 저절로 감사하는 마음이 우러나오게 됩니다.

 

우리가 잘 아는 “헬렌 켈러”여사는, 눈이 안 보이고, 귀가 안 들리고, 말을 하지 못하는, 고통을 겪는 삼중 장애인이었지만, 그녀가 쓴 “3일 동안만 볼 수 있다면이라는 책을 보면, 우리가 감사해야 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그녀는 그 책에서,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만약 사흘간 볼 수 있다면 첫날에는 나를 가르쳐준 설리번 선생님을 찾아가 그분의 얼굴을 바라보겠습니다. 그리고 산으로 가서 아름다운 꽃과 풀과 빛나는 아름다운 노을을 보고 싶습니다. 둘째 날엔 새벽에 일찍 일어나 먼동이 터오는 태양의 경이로운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영롱하게 빛나는 하늘의 별을 보겠습니다. 셋째 날엔 아침 일찍 큰길로 나가 부지런히 출근하는 사람들의 활기찬 표정을 보고 싶습니다. 점심때는 아름다운 영화를 보고 저녁에는 화려한 네온사인과 쇼윈도의 상품들을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와 사흘간 눈을 뜨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싶습니다.”

 

이 글을 보면, 온통 감사할 것뿐입니다.

사실 우리가 깨닫지 못해서 그렇지, 감사할 것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우리는 두 눈을 뜨고 있습니다.

귀로 듣고 있습니다.

또 마음대로 말도 합니다.

하지만 앞을 보지 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말을 하지 못하는, 3중 장애인이었던, 헬렌 켈러는 “나는 받은 것이 너무 많아 못 받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살아왔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찬송가 작가인 아이작 왓츠또한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하나님이 계신 곳은 두 곳이 있는데, 그 한 곳은 천국이요. 다른 한 곳은 감사하는 심령이다.”

따라서 천국은, 날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찬양하는 기쁨이 충만한 나라일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16-17절을 읽겠습니다.

“너의 가운데 모든 남자는 일 년에 세 번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께 뵈옵되 빈손으로 여호와를 뵈옵지 말고 각 사람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드릴지니라.”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의 마음은 아침저녁으로 변화무쌍하여,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복을 잊어버리고, 감사하기보다는 원망과 불평을 잘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구원받은 우리는,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고, 감사하며, 찬양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시고, 더욱 더 풍성한 복을 우리에게 주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축복합니다.

 

100:4절에 보면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라고 했고, 149:1-3절을 보면 “할렐루야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며 성도의 모임 가운데서 찬양할지어다. 이스라엘은 자기를 지으신 이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시온의 주민은 그의 왕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할지어다. 춤추며 그의 이름을 찬양하며 소고와 수금으로 그를 찬양할지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들도 찬양과 기도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립시다.

또한 우리가 마음으로 감사하고, 입술로도 감사를 드리지만, 하나님께 물질을 드리는데도, 인색하지 맙시다.

그런데 자신을 위해서는, 부요하게 쓰면서도, 하나님을 위해서 인색하다면, 어찌 그의 감사와 찬양을 진심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사람이야말로 형식적인 감사를 드리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 앞에 온전한 감사를 드리기 위해서는,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과, 감사의 찬양과 기도, 그리고 힘껏 자원하여 드리는 감사예물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 앞에 나아올 때, 빈손으로 나오지 말고 감사의 예물을 가지고 나아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빚을 내서 가져오라.”는, 것도 아닙니다.

또한 “드릴 것이 없는데 무조건 가져오라.”고, 하시는 것도 아닙니다.

 

17절을 보면 “각 사람이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드릴지니라.”고 했고, 15절에서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너는 이레 동안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를 지키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모든 소출과 네 손으로 행한 모든 일에 복 주실 것이니 너는 온전히 즐거워할지니라.”고 했습니다.

 

신명기는 기억하라.”, 단어가 무려 16번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12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 규례를 지켜 행할지니라.”

 

하나님께서 추수감사절에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그것은 지난 과거를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홍해의 기적을 체험한 이스라엘 백성일지라도, 혹은 하나님의 큰 은혜를 체험한 하나님의 백성일지라도, 그냥 내버려두면, 감사가 희석되고, 변질이 되기 때문에, 절기를 맞이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루어 주신 일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감사를 계발해야 합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에 비하면, 우리가 드리는 감사의 수준은, 아주 미약할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주님 앞에 설 때까지, 계속해서 계발되어야 할 부분이 바로 감사인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큰 은혜를 받았어도, 그것은 과거의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과거의 은혜에 만족하지 말고, 매일 매일 하나님의 새로운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 부모세대에 받은 복에 감사할 뿐 아니라, 우리 자녀세대가 받을 복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미리 감사하는 것은, 우리의 특권이요, 차원 높은 감사인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살전5:16-18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그렇습니다.

여러분! 천지만물이 다 하나님의 것인데, 무엇이 더 필요하셔서, 우리에게 물질을 드리라고 하시겠습니까?

우리가 감사를 드리는 이유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새 생명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선하신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감사의 물질을 드리며, 감사하는 삶을 살라고 명령하시는 것은, 우리에게 축복하시기 위해서이며, 행복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감사하며 사는 사람은, 더 큰 복을 받고, 반드시 행복하게 살게 될 줄로 믿습니다.

 

여러분, 감사절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감사절은, 바로 유월절의 완성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영적으로 살리셨을 뿐만 아니라, 육신적으로도 자유를 주신 것이 유월절입니다.

따라서 유월절은, 우리가 중생을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중생은, 유월절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감사절로 연결이 되는 것입니다.

 

구약의 감사절은, 신약의 오순절로 열매를 맺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우리와 영원히 살아갈 처소를 예비하시기 위해 승천하셔서, 우리의 구원을 이루셨을 뿐만 아니라, 주께서 재림해 오시기까지 성령님을 보내 주심으로써,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따라서 유월절 없이 오순절이 없고, 오순절 없이 유월절은 완성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월절을 통과한 그리스도인들이야말로, 오순절의 당사자입니다.

교회의 오순절은, 사도행전 2장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개인의 오순절은 언제였습니까?

바라기는 이번 추수감사주일에, 성령 감동에 깨어 민감하게 반응하고, 즉각적으로 순종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어, 사도행전적인 놀라운 하나님의 축복과 기적과 역사를 경험하는 추수감사절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