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원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여호수아 14:10~14)

Johnangel 2021. 12. 9. 10:32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여호수아 14:10~14)

 

우리는 지난주일로 2021년도 사역을 결산하고오늘 12월 첫 주부터 2022년의 사역을 새롭게 시작하는 주일입니다.

세상은 정년이 있지만신앙에는 정년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신앙인조차 나이가 들수록 한발 물러서서신앙생활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나이가 그다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주일 낮 예배에 출석하는 것으로신앙생활을 다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그것은 갈수록 바빠지는 현실 때문이기도 하고기독교 신앙에 대해 점점 적대적으로 변하는 세상에서세상과 맞설 전투력이 상실된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나아지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신앙생활하기에더 많은 장벽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날 것이며이대로 펜데믹이 길어 가면신앙의 위축은 충분히 예측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 설 때에많은 신자들이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세상의 큰 장벽들을불신앙의 변명거리로 제시할지도 모릅니다.

이미 이런 형편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우리에게 믿음으로 신앙의 높은 장벽을 돌파한 인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이 소개하는 갈렙을 통해서장벽은 장애가 아니라 디딤돌로 바라볼 수 있는믿음의 눈이 열리기를 축복합니다.

갈렙은 여호와를 온전히 좇은 사람으로서가나안 정탐을 마치고 돌아와 믿음으로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13:30절을 읽겠습니다.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조용하게 하고 이르되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스라엘 공동체의 불신앙으로 말미암아갈렙의 아름다운 믿음은능력을 발휘하지도 못하고사장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갈렙은 젊었던 그 소중한 세월들을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40년 동안 광야에서무의미하게 허비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런가하면 갈렙도 이제는 늙어서 85세가 되었고또한 갈렙이 속한 유다지파는아직까지도 자기 부족의 땅을 소유하지 못한 채 있었습니다.

유다지파가 차지해야할 헤브론 땅은비옥하고 아름다우나 높은 산성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성읍들은크고 견고하며거인족인 아낙사람들이 강력하게 저항하고 있어서정복하기가 불가능하게 보였습니다.

 

어떻게 보면갈렙은 억울하게 생각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젊은 시절에 헤브론 땅을 정복할 기회가 주어졌다면정복하는 것은 문제도 아니었겠지만동족들의 불신앙으로 좋은 기회를 다 잃어버리고은퇴를 했어도 벌써했을 나이에가장 힘들고어려운 일을 도전해야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갈렙은 다른 사람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남을 탓하지도 않았습니다.

갈렙은 끝까지 하나님을 온전히 쫓는데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최고로 좋은 땅을그의 기업으로 차지하기 위해 도전합니다.

그는 지도자 여호수아에게 나아가 “그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내가 헤브론을 정복하겠다.”고요청합니다.

 

아름다운 도전의 시작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14:13-14절을 읽겠습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그렇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큰 믿음을 소유했는가?”를 알아보려면그 사람의 기도를 들어보면알 수 있습니다.

믿음이 큰 사람은기도부터가 다릅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을 구하고기도에 비전과 사명이 담겨 있고기도에 믿음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 멋진 기도를 하다보면가슴이 뜨거워집니다.

힘과 용기가 솟아납니다.

기도가 재미있고오랜 시간 기도해도 지치지 않습니다.

우리 인간의 힘으로 불가능한 것들에 기도로 도전해야하나님으로부터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공급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습니까?

여기 갈렙처럼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하며부르짖고 있습니까?

사실 헤브론 산지는우리 인간의 힘으로는도저히 정복할 수 없는 어려운 도전입니다.

하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그렇게 큰 것들을 간구해야 하나님이 살아계심을우리는 체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7:24절 이하에 보면, 수로보니게 족속의 한 여인이 소개됩니다.

 

그 여인의 소원은사랑하는 딸이 치유 받고흉악한 귀신에게서 자유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방여인이었고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방인들과 상종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이방인을 개라고 부르고개처럼 취급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이스라엘 남자들은아침에 일어나면 자기가 이방인으로 태어나지 않은 것을 감사했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긍휼을 베풀어 달라”고간구하는 이 여인을 “개와 같다.”는은유적인 표현을 사용하셨습니다.

이 여인에겐 모든 것이 다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여인은 불가능한 상황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예수님께 나아가서 반복하여 강청했습니다.

“사랑하는 딸을 고쳐야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개들이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는 것처럼그 부스러기 은혜라도 나에게 달라.”고예수님께 간구했습니다.

마침내 주님은 “부스러기 은혜라도 달라.”고반복하여 강청하는 이 여인의 믿음에 감탄하시고 크게 칭찬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 여인의 소원대로그녀의 딸을 치유해 주고이 여인과 딸이 건강하고축복이 넘치는 새로운 삶을 살게 해주셨습니다.

 

11-12절을 읽겠습니다.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고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그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그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갈렙은 아무도 정복할 엄두도 내지 못하는 “헤브론 산지를 정복하게 해 달라.”고지도자 여호수아에게 간청했습니다.

그러자 여호수아는헤브론 산지를 갈렙의 기업으로 주고갈렙에게 축복해 주었습니다.

마침내 갈렙은유다지파를 이끌고 담대하게 헤브론 산지에 올라가여호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아낙 사람들을 쫓아내고그 산지를 정복했습니다.

 

물론 갈렙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정탐을 하고 돌아와 긍정적인 보고를 한 믿음도 훌륭하지만갈렙이 한평생 변함없이 하나님을 온전히 좇는 신실한 믿음을 지키며산 것은 더욱 더 대단한 것입니다.

그리고 더욱 더 가장 훌륭한 것은, 85세의 노년임에도 불구하고청년의 열정으로 포기하지 않고도전하여 헤브론 산지를 정복한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여기 갈렙처럼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하며도전하는 분명한 목표가 있습니까?

 

우리가 갈렙에게 오늘 배울 점은나이가 적든 많던 인생의 목표를 분명히 정하고도전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비전과 꿈이하나님이 나에게 약속하신 산지라는 확신이 들면거기에 우리는 기도로 도전합시다.

 

갈렙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땅이다내 발로 밟는 땅은 다 내 것이 된다그러므로 내가 가서 밟으면 그것은 내 땅이다.”라는이 정복의 확신이 분명했기 때문에그에게 값을 지불하는 것쯤은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갈렙은 자신의 믿음대로그 땅을 손에 넣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앞에 도전할 높은 산이 보이지 않는다면이미 우리의 인생은 끝난 것과 다름이 없는 것입니다.

영적인 산지는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입니다.

 

20:24절을 읽겠습니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사도바울은 “사명을 위해서는 생명까지도 조금도 귀하게 여기지 않고 하나님께 바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복음을 증거 하는 사명을 위해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사명을 위해사람을 살리고 키워 세움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기 위해서는우리도 끈질기게 기도하며충분한 대가를 지불하며주님께 나가야 할 줄로 믿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분은 “하나님천 명을 전도할 수 있게 해 주세요.”라고기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분은 자기가 다니는 직장을 “복음으로 완전히 변화시키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기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분은 교회 안에서 “사람들을 제자 삼아 일군으로 키우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 한 나라와 한 부족을 품고기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모두 다 참으로 아름다운 목표에 도전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인간의 힘으로는불가능한 일에 기도하며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은아름다운 사람이요행복한 사람이며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사람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어떤 산지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까?

목표도 없이뚜렷한 소원도 없이비전과 꿈도 없이예수 믿는 것은 예수를 잘 믿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 다 구체적인 목표를 품고구체적으로 기도하며꿈을 이루고자 부지런히 도전하며 나아가기 바랍니다.

산지가 높고정복하기가 내 힘으로 어려울수록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부지런히 기도하고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성공하는 사람의 특징이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도전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적당히 달려가지 않고최선을 다하여 달려갑시다.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며집중하여 도전합시다.

이스라엘 백성들처럼정복이 불가능한 이유를 찾지 말고갈렙처럼 정복이 가능한 이유를 찾읍시다.

이스라엘 백성들처럼현실에 안주하려 하지 말고갈렙처럼 새로운 모험에 도전하고일을 벌려 나갑시다.

갈렙처럼 불가능하게 느껴질수록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붙드십시다.

그럴 때 온전한 승리가 여러분의 것이 되고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평안이 찾아올 것입니다.

 

제가 한 사람을 소개하고 말씀을 맺겠습니다.

“하워드 슐츠”라는 사람은 1953년 미국 뉴욕의 가난한 빈민가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운동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운동으로 자기 인생을 성공하기 위해 도전했습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미식축구 선수로 “쿼터 백”장학금을 받고 미시간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미식축구 선수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실패합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한 후 새로운 인생을 찾아 제록스 회사에 세일즈맨으로 취직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가정용품을 파는 “해마플라스트”에 취직하여 성실하게 일한 결과 그는 부사장과 총 매니저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그는 고급아파트에 살고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고급파티를 즐기게 되었지만 그것으로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어느 날 시애틀에 출장을 갔다가 한 커피가게에서 그윽한 원두커피 향을 맛보는 순간 그는 새로운 세계를 발견합니다.

그는 그곳에서 “지금까지 내가 마셨던 커피는 커피도 아니었구나!”하는 생각을 하고 뉴욕으로 돌아와 회사에 사표를 내고 시애틀의 작은 커피숍 매니저로 다시 출발합니다.

 

그리고 1985년 원두커피 구매를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장을 갔다가 “에스프레소 바”에 앉아 사람들이 커피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현대인들에게는 가정도 직장도 아닌 제3의 땅이 필요하구나그렇다나는 커피를 파는 사람이 아닌 신비와 로맨스의 문화를 파는 사람이 되어 사람들을 그 약속의 땅으로 인도해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리하여 “하워드 슐츠”에게 천년의 커피 역사를 새로 쓰게 만든 “스타벅스”의 비전이 탄생하였고그는 스타벅스의 CEO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 여러분!

다가오는 2022년에는 갈렙처럼주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므로우리 모두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주변의 환경을 뛰어넘어 불가능해 보이는 일에 도전하여성취하는 용기 있는 믿음의 거인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