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원고

말세가 시작되다 (사도행전 2:17-21)

Johnangel 2022. 3. 3. 09:48

말세가 시작되다 (사도행전 2:17-21)

 

사도행전 2장에는우리의 관심을 끄는또 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성령이 임하실 때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와 불의 혀 같이 갈라지는 것이각 사람 위에 임하는 모습이 나타난 표적입니다.

 

그런데 문제는불과 바람 같이 임한 표적에 많은 관심을 갖고 “오늘도 이와 같은 표적이 임할 수 있다.”고기대하며기도하는 사람들이 세계적으로 많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런 허황한 기대로 시간낭비하지 말고또 반복되지 않는 이 일을 가지고하나님 앞에 자꾸 조르지 말고성경을 바로 이해하라는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성경에 보면물론 삼위이신 성부성자성령 하나님이임재하실 때에는항상 표적이 따랐습니다.

왕상19:11-12절을 읽겠습니다.

“여호와께서 지나가시는데 여호와 앞에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나 바람 가운데에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바람 후에 지진이 있으나 지진 가운데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불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

 

엘리야가 호렙산에 가서 하나님 앞에 섰을 때하나님의 존재가 그 자리에 임하셨고표적이 나타났습니다.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바위를 부서뜨렸습니다.

또 바람 후에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지진 후에 불이 지나갔고불 다음에는 세미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성자 예수님께서도이 세상에 처음 임하실 때는하늘에 홀연히 큰 광체가 나고천군 천사들이 노래하고찬양하며놀라운 일들이 일어났고왕의 별이 나타났습니다.

 

여러분성부 하나님이 임하실 때도 표적이 따랐고성자 예수님이 이 세상에 임하실 때도 표적이 따랐다면성령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임하실 때전혀 표적 없이 조용히 임하실 수 있었을까요?

그럴 수 없습니다.

 

실제로 성령이 임하시는 순간큰 바람소리가 들리고불의 혀 같은 것이사람들의 눈에 보였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큰 폭포 중에 하나인이과수 폭포나 나이아가라 폭포에 가보면수백 미터 되는 낭떠러지에웅장한 폭포 물이 떨어질 때나타나는 자연적인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천지를 진동하는 큰 소리입니다.

 

또 무엇이 있습니까?

물보라와 아름답고 찬란한 무지개나 나타납니다.

 

엄청난 양의 물이 낭떠러지로 떨어지기 때문에생기는 자연현상입니다.

자연도 이러한데하물며 창조주이신 하나님이특별히 임재하실 때 “만물 가운데 아무런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면오히려 이상한 일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에모든 만물은 떨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특별한 표적이 나타나게 됩니다.

성경을 보면성부와 성자와 성령삼위 하나님께서각각 역사하실 때특히 맨 처음 역사할 때이와 같은 표적들이 따랐습니다.

 

이것을 “처음 표적”이라고 한다면앞으로 나타날 표적이 한 번 더 있습니다.

 

베드로는 본문에서요엘 선지자의 예언을 인용하고 있는데요엘의 예언은오순절을 통해 반만 이루어졌습니다.

나머지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19-20절을 읽겠습니다.

“또 내가 위로 하늘에서는 기사를 아래로 땅에서는 징조를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로다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

 

여러분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언제입니까?

예수그리스도가 재림하시는 날입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어떤 표적이 우리 주변에 일어날까요?

성경을 보면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역사들이 일어난다.”고기록되어 있는데그때가 되면하늘과 땅은 눈앞에서 사라지고하나님께서 이루실 제3의 창조라고 할 수 있는 “새 하늘과 새 땅”이우리 앞에 나타날 것입니다.

 

 

왜냐하면 전 우주의 지배자요의로운 왕이신 예수그리스도가 본격적으로 등극하시는아주 중요한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때는 성부 하나님성자 예수님성령 하나님이 임하시는특별한 징조가하늘과 땅에서 일어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순절 성령강림 때나타났던 표적을 보며 “아나에게도 바람 같은 소리가 좀 들렸으면 좋겠다나에게도 성령 충만할 때 불의 혀와 같은 것이 좀 보였으면 좋겠다.”하는 것은 망상입니다.

 

성자의 표적이 반복되지 않는 것처럼성령이 교회에 처음 임하실 때나타났던 그 표적은반복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교회에성령이 오셨기 때문입니다.

 

성령은 이 세상 마지막까지교회와 함께하십니다.

그러므로 다시 불의 혀와 같이 보일 필요도 없고또 바람 같은 소리를 낼 필요도 없습니다.

이미 성령은 이 자리에 계시고전 세계교회를 주님의 몸으로 묶어그 안에 거하고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무슨 표적이 필요하겠습니까?

이것은 성경 말씀으로증명할 수 있습니다.

 

고넬료 집안의 모든 사람들이 베드로의 설교를 들을 때성령이 특별히 강하게 임하셨는데바람 같은 소리가 들렸습니까?

들리지 않았습니다.

 

또 불의 혀가 보였습니까?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 에베소에서 바울이 기도할 때성령이 임하셨고사마리아에서도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났는데그때마다 불의 혀와 같은 역사와 바람 같은 소리가 들였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 2,000여 년 기독교 역사상 이와 같은 사례는더 이상 찾아볼 수 없습니다.

성령이교회에 임하셨기 때문입니다.

말구유의 기적이 다시 반복될 수 없는 것처럼오순절 성령의 역사와 표적은다시 반복되지 않습니다.

 

베드로가 인용한 요엘 선지자의 예언은아직 완결되지 않았습니다.

이 점에서중요한 두 가지를 마음에 담아 두십시오.

첫째는성령 강림은말세에 속한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요엘 선지자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말세”라는 말을 합니다.

 

둘째는성령이 임하신 사건과 예수 재림의 사건이 나란히 붙어 나온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령강림은 주님의 재림이 가까웠다.”는것을 경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예는예수님의 예언에서도 나타납니다.

예루살렘의 종말과 세계 종말이 잇따라 예언됩니다.

오늘날 우리는 말세를 살고 있습니다.

 

2,000년 전에 베드로가 성령 받을 때말세라고 했던 그때와 똑같은마지막 때를 우리는 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볼 때는엄청난 시간이 흐른 것 같지만하나님이 보실 때는똑같은 한때입니다.

 

주님의 재림이 정말 눈앞에 가까웠고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달이 변하여 피가 되는놀라운 표적이 나타날 그때가 머지않았습니다.

 

이런 때 “우리가 성령을 받고성령의 사람으로 신앙생활을 하며말세를 산다.”는 것은무엇을 의미합니까?

 

주님이 재림하실 마지막 때를준비하는 것입니다.

개인이 준비해야합니다.

교회가 준비해야합니다.

그리고 세계가 준비해야합니다.

“모든 족속으로 제자 삼는” 마지막 때를 준비해야합니다.

 

말세는매우시급한 때이기 때문에자칫 잘못하면신앙을 저버리고세상에 빠져 받은은혜를 쏟아버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성령은항상 경종을 울리고 계십니다.

 

마치 자식을 걱정하는 부모가 날마다 잔소리를 하고날마다 조심하라고소리치는 것처럼성령은 날마다 우리를 향해 탄식한다는사실을 깊이 명심해야합니다.

 

18절에 보면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라고했는데다시 말해서 “내 영을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주신다는것입니다.

 

그런데 여기 “부어주신다.”는 말은참 묘한 표현입니다.

“부어준다.”는말씀은 “쏟는다.”와 같은 뜻으로성경에 보면하나님 편에서 성령을 주실 때 주로 쓰였습니다.

 

1:23절을 보면 “나의 책망을 듣고 돌이키라 보라 내가 나의 영을 너희에게 부어주며 내 말을 너희에게 보이리라.”고 했고2:28절을 보면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고 했고32:15절을 보면 “마침내 위에서부터 영을 우리에게 주어주시리니 광야가 아름다운 밭이 되며 아름다운 밭을 숲으로 여기게 되리라.”고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부어준다.”는말은 “진노를 쏟는다.”라는표현에서 “쏟는다.”와똑같은 의미로 사용하셨습니다.

 

7:8절을 보면 “이제 내가 속히 분을 네게 쏟고 내 진노를 네게 이루어서 네 행위대로 너를 심판하여 네 가증한 일을 네게 보응하되”라고 했고5:10절을 보면 “유다 지도자들은 경계표를 옮기는 자 같으니 내가 나의 진노를 그들에게 물같이 부으리라.”고했습니다.

 

이와 같이 “부어준다.” 혹은 “쏟는다.”라는말은성경에서 “성령과 진노” 양쪽에 다 쓰이고 있습니다.

 

이 두 단어의 관계에서깨달아지는 것인데말세에 하나님께서는양극단의 결단을 내리실 것이라는사실입니다.

즉 이것이 아니면저것입니다.

 

둘 다 최대치입니다.

 

따라서 “붓는다.”는말은 무엇입니까?

충만함을 말합니다.

 

적당이 따라주는 것이 아니라하늘에서 비가 쏟아져 도랑마다 물이 철철 넘치고강마다 물이 가득 차올라나중엔 둑이 넘치는 것과 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말세에 하나님은은혜를 강같이 쏟아부어주시든지아니면 진노를 강같이 쏟아주어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도둘 중에 하나를선택할 도리밖에 없습니다.

 

은혜 받은 사람은하나님께 넘치도록 은혜를 받게 되어 있고은혜 받지 못하는 사람은하나님의 진노를 무섭게 받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가 하면 “부어 준다.”는 말은 “가득히 넘치도록 최대치로 우리에게 주신다.”는의미인 동시에 “끓어오르다솟아나다.”는 의미도 포함합니다.

 

그런데 하나님 편에서는성령을 우리에게 부어주시지만우리 입장에서는어떻습니까?

공중에서성령이 쏟아집니까?

아니면 내 안에서샘처럼 솟아납니까?

 

성령의 역사와 예수그리스도의 놀라운 은혜는항상 우리 마음속에서하나하나 깨달아지면서마음 전체를 적시고채우고 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7:37-38절을 읽겠습니다.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한마디로 하나님 편에서는 부어주시는 것이고우리 편에서는 속에서 강수처럼 솟아나고샘처럼 넘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령의 은혜를자꾸 외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우리의 내면에서 역사가 일어나야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내면의 은혜는마귀가 역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증오나 불평고통이나 갈등 같은 것은마귀가 줄 수 있겠지만성령 안에서 강수와 같이 솟는 은혜를 깨달았을 때 얻는 기쁨그리고 그 기쁨 속에서 맛보게 되는능력과 내 속에 충만한 그리스도에 대한 확신이러한 것은 마귀가 절대 건들지 못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성령은 이미 교회에 임하셨습니다.

성령의 은혜를 날마다체험하시는 성도들이 됩시다.

누구든지 간절히 사모하고마음 문을 활짝 열기만 하면성령께서 강수와 같이 풍성하게역사하기를 기다리시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가운데 아직도 영적으로 빈곤하고성경도 보기 싫고기도하기도 싫고교회도 억지로 끌려 나가고설교를 들어도 마음에 들어오지 않고엉뚱한 생각만 자꾸 떠오른다고 한다면영적으로 병들어 있는 것입니다.

 

이럴 때우리는 하나님 앞에 지체하지 말고 회개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진정한 회개가 없는 곳에 성령의 역사는 따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회개진정한 눈물진정으로 사모하는 그곳에성령은 역사합니다.

은혜를 사모하고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애쓰는 사람에게성령님은 반드시 은혜를 주십니다.

 

마음에 막혀 있던 담을 허시고마치 강물이 홍수가 되어 쏟아져 들어오듯이주의 은혜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사모하면우리의 잃어버린 찬송잃어버린 기도잃어버린 전도를이미 교회 위에 충만히 임하신 성령님께서회복시켜 주실 줄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