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원고

풍성한 감사 넘치는 은혜 (역대상 16:34~36)

Johnangel 2022. 11. 21. 12:12

풍성한 감사 넘치는 은혜 (역대상 16:34~36)

 

오늘은 추수에 대한 감사뿐만이 아니라, 지난 일 년 동안의 내 삶을 생각해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추수감사주일입니다.

감사란 단어는, 참으로 좋은 말입니다.

왜냐하면 감사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언어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스라엘에는 언약궤라는 것이 있었는데, 그 속에는 아론의 지팡이와 십계명 돌비와 만나가 들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신적 권위가 거기에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빼앗긴 이 언약궤는, 70여 년 동안 이스라엘의 변방에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은 당시 이스라엘의 신정정치에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이스라엘 왕위에 오른 다윗이, 제일 먼저 한 일이 이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놓은 일이었습니다.

 

다윗은 이 언약궤를 예루살렘 다윗 성에 옮겨 놓고, 너무너무 감격하여, 34-36절에서 이렇게 감사기도로 하나님께 찬양을 드렸습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너희는 이르기를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구원하여 만국 가운데에서 건져내시고 모으사 우리로 주의 이름을 감사하며 주의 영광을 드높이게 하소서 할지어다.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영원부터 영원까지 송축할지로다”

 

사실 다윗은 참으로 기막힌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는 조그마한 목장을 경영하는 가난한 아버지 이새의 여덟 명의 아들 가운데, 막내로 태어나 어린 시절에는, 아버지를 도우며, 초라한 목동으로 살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사무엘 선지자로부터 기름부으심을 받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블레셋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이겼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를 죽이려는 사울 왕의 집요한 추적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다윗은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다윗은 자신의 지난날을 생각하면 “참으로 기적과 같은 인생을 살아왔다.”고, 생각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스라엘의 변방 오벧에돔의 집에 있던, 하나님의 언약궤를 예루살렘 다윗 성에 안치시켜 놓고 난 후 감격하여 “풍성한 은혜 넘치는 감사기도”를 드린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다윗처럼 하나님께 “풍성한 은혜 넘치는 감사”를 드릴 수 있을까요?

 

1. 과거를 생각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사람은 초라했든지 화려했든지, 누구나 다 지난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과거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하느냐?”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지난날의 삶 가운데 뼈아팠던 일, 억울했던 일, 서운했던 일, 그리고 배은망덕했던 사람을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느 심리학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은 지난날 속에서 행복했던 일, 기뻤던 일들이 더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뼈아픈 일들만 생각하고 원망과 불행했던 일들만 기억하는 습성이 있다.”

그렇습니다.

사실 이런 이유로 인해, 과거를 잊지 못하고 매여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16:9-17절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감사절을 지키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당부가 아니고, 하나님의 강력한 명령입니다.

이스라엘은 백성은 애굽에서 430년 동안 종살이를 하면서, 압박과 고난 속에 비참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애굽을 탈출하여 하나님의 전적인 보호를 받으면서, 광야에서 40년을 지낸 후, 천신만고 끝에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에 들어갔습니다.

그곳은 약속의 땅이요, 평화의 땅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기서 농사를 지어 첫 열매를 거두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에게 가나안에서 얻은, 그 열매가 얼마나 소중한 결실입니까?

그러므로 과거를 생각하면, 그들에게는 꿈같은 생활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에게 “첫 수확을 거두고 감사하라.”고, 명령하셨는데, 이 말씀은 “너희의 과거를 잊지 말라”는, 뜻으로서 “과거의 쓰라림을 잊지 말고, 그 고난 가운데서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미국 사람들에게 가장 큰 명절은, 추수감사절입니다.

추수감사절은, 영국에서 신앙의 자유를 찾아 신대륙에 정착한 청교도들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청교도들은 이주와 정착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고, 겨우 살아남은 사람들이 그해 첫 수확을 하여, 하나님께 감사 예배를 드린 것이 추수감사절의 유래입니다.

 

그것은 조상들이 신앙을 지키기 위해, 천신만고 끝에 신대륙 미국 땅에 도착하여, 첫 번째 농사를 지어 수확한 후, 수많은 고난을 당했던 자신들의 지난 세월의 아픔을 생각하며, 눈물로 감사하며,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따라서 미국인들은 그 조상들이 지켰던, 추수감사절의 그 기막힌 의미를, 어떻게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아마 오늘 다윗 왕 역시, 자신의 과거를 생각하면, 뼈가 저렸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나온 자신의 생애 순간순간마다, 하나님이 함께 하셨던 그 은혜를 생각하며, 다윗은 얼마나 감격하며 감사를 드렸겠습니까?

그래서 감사는, 지난날의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를, 생각하는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축복의 마음인 것입니다.

 

2. 현재를 생각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현재 우리들이 누리는 가장 큰 축복의 삶은, “예수그리스도의 피로 구원받은 삶”입니다.

따라서 오늘 “내가 지금 주안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축복입니다.

 

밀턴은, 말년에 소경으로 살았고, 에디슨은, 귀머거리가 되어 일생을 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지금 “내가 주안에서 살고 있다. 내가 구원을 받았다”는, 감격과 은혜로 한평생을 감사하면서 살았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구원을 받고 보니, 자신이 지금 귀머거리나 소경으로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감사하면서 살아가는 에디슨에게, 하나님은 발명왕으로, 밀턴에게는 세계적인 문학작품 “낙원”으로, 보상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감사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축복이요, 상급입니다.

 

빌리그래함 목사님이 전도집회를 하면, 언제나 따라다니며, 찬양도 하고, 간증도 하는, 한국출신 맹인 성악가가 있었습니다.

그 분은 이런 간증을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맹인인 나를 인도해 줄 때 100m 앞 전방에 뭐가 있다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다만 눈앞에 물이 있으니 건너뛰라든가, 층계가 있으니 올라가라고만 말해 줍니다. 나는 그 인도자의 말만 듣고 따라가면 안전하게 목적지에 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도 나를 그렇게 인도하십니다. 우리는 10년 20년 앞을 모릅니다. 또 알 필요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만을 신뢰하고 순종하며 살아가면 우리는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다윗 왕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이 감사의 기도를 드렸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을 영원부터 영원까지 송축할지로다”하고, 기도했던 것입니다.

 

여러분, 누가 다윗처럼 감사할 수 있을까요?

오늘 현재를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감사할 수 있습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로, 옛날 태어났던 때부터 지금까지, 그렇게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며, 여기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3.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들이 태어났을 때, 그 환경, 그 삶이 어떠했습니까?

가난, 무지, 초라함이, 그때의 상황이 아니었습니까?

그때 우리는 오늘의 삶을 상상이나 했습니까?

그런데 지금까지 내 뜻과는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셔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러므로 지난날을 생각하면, 기적 같은 일이요,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우리 젊은이들은, 부모님의 과거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불과 몇 십 년 전에, 우리 부모들은 배우지 못하고, 헐벗고 굶주리면서도, 자기 자녀를 위하여 희생의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부모님께 감사하고, 또한 여러분을 이 높은 지식정보사회와 풍요 속에 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십시오.

여러분, 여기서 한 가지 더 생각할 일이 있습니다.

우리의 지난날이 이렇게 왔듯이, 장차 우리의 미래도 하나님은 그렇게 인도하실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분명히 우리의 앞날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길로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이런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소망이 있고, 기쁨이 있고, 만족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신앙이란, 내일을 바라보며 장차 주어질 하나님의 영광과 은총과, 그 나라를 생각하는 생활입니다.

 

8:28절을 다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여러분, 추수감사절은, 물질만을 드리는 절기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정직하고 솔직하게 고백하는 날입니다.

신앙고백이 담긴, 마음과 물질과 몸을 드리는 날입니다.

 

유대인의 명언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누구인가? 모든 사람에게 항상 배우는 사람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누구인가?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은 누구인가? 자기가 가진 것으로 만족하는 사람이다.”

 

성도는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되 어떤 형편에 있든지 자족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범사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성도들 다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역대상 29:11-14절을 보면, 다윗은 이렇게 신앙고백을 합니다.

“모든 것은 다 주님의 것입니다. 모든 것이 다 주께 속해 있습니다. 모든 것을 주님께서 주셨습니다. 주님의 손에서 받은 것을 주님께 바쳤을 뿐입니다. 정직한 마음으로 바칩니다.”

 

오늘 우리들도 다윗과 같은 신앙고백으로 추수감사절을 지켜서, 하나님으로부터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인정받고 칭찬 받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