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신앙글

화관과 재

Johnangel 2023. 2. 20. 16:14

화관과 재

결혼식에서 신랑 신부에 앞서 걸어가는 아이들 화동이 있습니다.

귀엽고 깜찍한 턱시도도 입고 화관을 쓴 아이도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자기들이 결혼한 줄 안다고 하죠? 

어쨋든, 그렇게 소란하던 아이들이 화관을 쓰고 턱시도 입고 걸을 때면 표정도 모습도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릅니다. 

이사야서에는  머리에 쓰는 것은 똑같은데 화관 대신 재를 뒤집어 쓴 모습이 나옵니다. 

나라를 빼앗기고, 너무 괴롭고 힘들 때, 슬픔과 고통으로 몸부림 칠 때, 재를 뒤집어 씁니다. 

다 타고 남은 하얀 가루! 

아마 그 재가 되고 싶은 마음일 거에요. 

진짜 뒤집어 쓰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눈물이 나도 닦을 수가 없습니다. 

재를 뒤집어 쓴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미소 조차 없습니다. 

두 모습이 너무도 극명하게 차이가 납니다. 

슬픔이냐 기쁨이냐, 짜푸림이냐 미소냐, 슬퍼 어쩔 줄 몰라하느냐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느냐! 

우리는 비교되는 것들 중에 좋은 것 만 취하고 싶습니다.

넉넉하고 즐거운 마음일 떄도 있지만, 도저히 할 수 없는 중에 헌신하시는 떄도 있습니다.

간절한 소원, 어려운 경제사정, 해결되지 못한 문제들, 아픔과 고통들, 언제 끝날 지 모르는 기다림의 시간들!

하지만 하나님은 먼저! 하나님께 작정하고 드리는 것을 기뻐 받아주십니다.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기쁨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이 의의 나무 곧 여호와께서 심으신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이사야 61:3)

 

재 대신 화관을 씌워주시며 기쁨을 주시고 찬송의 옷을 입혀주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역전시켜주시고 응답해 주실 살아계신 하나님과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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