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디트리히 본회퍼의 선한 능력으로

Johnangel 2023. 4. 6. 15:50

디트리히 본회퍼의 선한 능력으로


본회퍼 목사님이 작사한 “선한 능력으로"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 목사님은 1906년 2월 4일 독일 브레슬라우에서 정신과 의사 칼 본회퍼와 파울라 본회퍼 사이에서 여섯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독일 루터교회 목사이자, 신학자이며, 반 나치 운동가였습니다. 

“선한 능력으로”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에 본회퍼 목사님이 약혼자에게 성탄절을 맞아 감옥에서 죽음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쓴 편지 내용입니다. 

곡에는 “난 이제 곧 죽을 것 같다. 잘 지내라. 너무 고통스럽다.” 라는 현실적 내용이 없었습니다. 

“목숨을 잃을 것을 알지만, 하나님의 선한 능력으로 보호받고 있으며,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믿음으로 기대”한다는 고백이 있습니다. 

기대한다고요? 

‘희망을 가져라, 기대한다’는 말은 감옥 바깥에 있는 사람이 감옥 안에 있는 사람에게 하는 말입니다. 곧 죽게 될 사람이 자유를 누리는 사람에게 하는 말은 아니죠?

사방으로 둘러싸여 곧 죽게되는 순간에도 견고한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어떻게 차가운 감옥 속에서도 “영혼의 자유함"을 누릴 수 있었을까요?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느니라" (고린도후서 3:17)

누구도 뺏을 수 없는 하나님의 영이 계신 곳에 내가 있는 것입니다.

감옥 안에는 아무도 들어올 수 없고 소통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영은 본회퍼 목사님에게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감옥같은 삶, 눈앞에 어려움으로 둘러싸인 삶이어도 하나님은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자유를 주십니다.

평안을 주시는거에요?

덕분에 믿음의 고백을 할 수 있습니다.

노래할 수 있습니다.

내가 어느곳에 있다 할지라도 찾아오셔서 평안을 주시고 노래하게 하십니다.